친구 녀석 떄문에 만들었던 피자였습니다.
피클을 굉장히 싫어하는데,
생각보다 맛나서 놀랬습니다.
너무 특이 해서 단골 손님 몇분에게 해드렸느데...
반응이 좋았던 이상한 피자였습니다.
어느날 가게 출근하고 놀고 있었습니다.
저를 피자밥을 먹게 해준 친구에게 카톡이옵니다.
고등학교때 부터 친구였으니 벌써 30년이 거의 되어갑니다.
여튼 카톡을 살펴봅니다.
초록색 피자에 뿌려진 소스가 직접 개발한 갈릭소스라고 합니다.
제가 보고 생각하는 갈릭소스랑은 좀 거리가 있습니다.
양키 갬성을 낼줄 모르는 코리안이기에 전 기존 팔고있는 갈릭소스를 이용합니다.
우선 가게있는 재료를 꺼냅니다.
그리고 피클미리 까놓습니다.
빵을 펴서 갈릭소스를 치덕치덕 발라보니다.
여기서 부터 이게 뭔가 싶습니다.
작은 도우로 하니 갈릭소스 2개면 충분합니다.
더 바르면 맛이 산으로 갈꺼 같으니 딱 2개만합니다.
이런 답없는 음식은 작은 피자로 만들어야 리스크가 적습니다.
소스를 바르고 치즈를 덮고 피클을 뿌립니다.
친구가 보내준 원레시피보다 피클을 적게 넣었습니다.
맞습니다.
저
피클 싫어합니다.
여튼 대충 완성입니다.
빨리 끝납니다.
피자를 굽기만 하면 될듯합니다.
일부러 살짝 구웠습니다.
가뜩이나 피클이 싫은데..
식감까지 싫어하는 꼴로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친구가 준 원본을 보니 시즈닝을 뿌려서 마무리 한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뿌렸습니다.
이제 먹어보기만 하면 됩니다.
먹기만 하면 되는데,
뭔가 많이 망설여집니다.
혹시 몰라 입을 행굴 에이드를 한잔 준비합니다.
자 한입 먹어봅니다.
어!!!!!!
먹을만 한데?
버릴려고 마음 먹고 만들었는데.
어!!!!???
피자집을 하고 몇년전부터 피자는 2조각 이상 잘 안먹습니다.
하지만
이거 2조각 먹었습니다.
예상 밖입니다.
왜? 돈주고 파는지
왜? 돈주고 사먹는지
알꺼 같습니다.
제 주관적인 평가를 하면
우선 피클을 과하게 굽지 않은게 좋았던거 같습니다.
피클 식감이 어느정도 살아서 다행이였습니다.
치즈피자에 갈릭뿌려서 피클을 한번에 먹는 느낌인데,
치즈피자에 들어가는 토마토 소스가 없는지라 맛이 치즈피자보다는
좀 가볍습니다.
가끔 입맛 없을때 먹을만 합니다.
물론
자주 먹을 음식은 안됩니다.
제 기준으로 파인애플피자보다
훨씬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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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좋아하는데 맛나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