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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7 17:40
어머니 장례식에서 오열하는 남편 생각하니 울컥하네요. 아마 부인이 장모님 모시고 살자는 말을 안했어도 원망이 남아있었을텐데.. 아내가 그 말 꺼내는 순간 아마 돌이킬 수 없는 감정의 강을 건넜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저라면요).
아내는 남편한테 지난 과거에 일에 대해서 먼저 감정적으로 해소를 시도하고 (잘 안되겠지만요) 정말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1/17 17:43
저런 일은 있을 수 있지만, 저런 글을 올리는 건 주작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화를 저렇게까지 디테일하게 쓸 필요는 없죠. 마치 욕해달라는 것처럼..
20/01/17 17:43
글쓴이처럼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중간에 자신에게 아플 법한 말들을 직접인용하거나 객관적 서술을 하는 점은 어색하다고 느낍니다.
20/01/17 17:45
주작,주작 하기엔 세상엔 별별 일이 있어서... 본문글을 보니 전 남편분 심정이 이해가 가는데요? 어머니 그렇게 보내고 어떤 심정이었을지...
20/01/17 17:50
저런 일이 있을 수는 있겠죠. 근데 원래 저렇게 글올리는 입장에선 본인에게 좀 유리하게 말하는 게 보통인데, 마치 맘놓고 까라는 듯 필요한 요소들을 너무 친절하게 챙겨줘서 글은 주작이 아닐까 쪽으로 기울긴 하네요.
20/01/17 17:52
시어머니를 모셨으면,
본인 어머니 모시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텐데... 본인 어머니가 그 전부터 아프셨을텐데, 그걸 생각 못했나보네요...
20/01/17 18:20
주작이죠 진짜였으면 앞에 있엇던 이야기 다 때놓고 뒷이야기만 쓰고 남편 욕하게끔 유도했을겁니다. 그외별개로 내용자체는 있을만한 일이고 오히려 저정도면 순한맛인듯
20/01/17 18:20
형제들하고 돈 모아서 깨끗한 요양원으로 모시면 되겠네요.
장기요양등급 받으시면 3형제 인당 30씩 부담하면 충분하고도 돈이 남겠네요.
20/01/17 18:23
아픈 시어머니나 친정어머니등을 모신다는게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가까운 지인댁도 할머니 모시는데 치매도 있으셔서 맏며느리인 지인분이 정신과 치료 받고 싶다고 할 정도로 스트레스 받으십니다. 웃긴건 차남이하 형제,자매는 장남이 모시라고 생까고 있구요. 여기도 와이프 분들이 할머니 모시면 이혼한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재산을 진작에 다 상속해서 막말로 상속으로 유인할 거리도 없어서요. 그냥 장손과 그 부인분만 고생하고 있습니다. 딴 생각이지만 그래서 절대 미리 재산 상속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입니다 노인 부양은요
20/01/17 18:35
저는 저런 상황이면 그냥 모시고 살 것 같아요. 저런다고 돌아가신 어머니가 돌아오실 것도 아니고, 니가 안 했으니 나도 안한다 하는건 뭔가 거래하는 것 같고 제가 생각하는 결혼생활은 아니라서요. 지나간건 지나간거고 지금은 또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다 해야지, 우리 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셨다고 어쨌든 장모님이 또 혼자 있다 돌아가시게 할 수는 없잖아요.
애초에 저런 마음 먹을수도 없을만큼 정나미가 떨어졌다면 그 전에 이혼을 했어도 했을 것 같고, 계속 살기로 해서 살고 있는거라면 과거는 잊고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을 하며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20/01/18 08:16
제가 저 상황에서 와이프 말을 듣고 장모님을 모시고 산다면, 저는 장모님 볼 때 마다 혼자 쓸쓸하게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날 거 같습니다.
뭐 금방 잊어버리고 훌훌 털면 좋겠지만, 사람 일이라는게 말이 쉽지 막상 닥치면 또 다른 문제라서요.
20/01/18 09:40
저도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말씀드린겁니다. 사람이니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는건 당연한거고, 그 생각이 나도 살기로 결정을 했으면 그냥 견디고 사는거고 그 생각이 나서 못 견딜 것 같으면 이혼 하는거죠.
20/01/17 19:17
진짜일 가능성도 충분한 것 같아요. 자작문학이 성행하기 전에 쓰여진 글이기도하고..
남편 욕해달라고 쓴 글이 아닌 하소연글이라, 쓰면서 자기가 반성하기도 했을법한 글 같습니다. 털어놓을 데가 필요했던 모양... 지난날도 후회하는 모양이고..
20/01/17 19:29
뭐 어차피 실제 어딘가에 있을일인데 주작여부가 그렇게 중요한가 싶고..
갠적으로 모시기 싫다 까지는 이해가능범위입니다. 뻗대는게 딱히 엄청 천하에 나쁜사람 그런건 아니고 그냥 평범한 소시민인거죠 근데 그러면 남편이랑 그 일에 대한 맺음도 없이 어머니 모시고 싶다는 소리를 저렇게 하면 나쁜사람인거죠. 뻔히 보이는 빌드업일망정 그래도 어머니일말고 좋은 아내, 좋은 어머니로 있었다면 빌드업이 통하지 않겠어요? 글은 후회한다 어쩐다 그러지만 진짜 후회한다면 저렇게 얘기꺼내고 이혼이니 재산분할이니 할일이 아니지요
20/01/17 20:37
주작이죠 원래 아무리 본인이 명백히 나빠도
저렇게 당당하게 나쁘게 안씁니다 자기 잘못한거는 최대한 두루뭉술 자기가 상처받은 상대의 차가운 면만 강조해서 씁니다 진짜 잘쓴 주작이나 경험담은 언뜻 6:4의 잘못처럼 보이지만 생각해보면 그렇게 된 본인의 잘못을 숨긴 흔적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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