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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 17:39
요새 주류쪽에 속한 분들은 저런 말까진 아니더라도 원균에 대한 언급 자체를 조심하는 느낌이더군요. 그걸 보고 드는 생각은 원씨 집안이 얼마나 깽판을 치면 저럴까하는 것뿐..
20/01/12 17:53
민자영이야 오히려 안좋은 쪽으로 재평가된게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았죠. 거기다 대박이었던 연극+드라마+노래도 나왔으니.. 근데 원균은 그정도가 아니잖아요? 역사연구라는게 어차피 나랏돈으로 하는게 대부분이고 거기 큰 영향을 미칠수 있는 국회의원이 그쪽으로 깽판을 치니..
20/01/12 17:57
최태성 선생님 한다리 건너서 알긴하는데 굳이 쉴드치자면
그냥 원균은 자기딴엔 저렇게 생각해서 억울했었을 수도 있겠다 정도지 원균은 억울합니다 원혐을 멈추십시오 하는 건 아닐겁니다. 아무리 시대가 달라서 지금의 사고방식으로 이해해서는 안된다고 하지만 명색이 지휘관인데 왕의 명령이라고 안되는거 알면서 병력 꼴아박는건 쉴드 칠 필요없이 두고두고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함.
20/01/12 18:31
말도 안돼요 지가 할수 있다고 장계까지 올렸고 그래서 선조가 믿고 이순신을 짤랐어요
삼도 수군 통제사 올라서 들어가라고 하는데 지 말도 못지킨거지 시켜서 했다고 억울하게 자기가 생각한다고요? 지가 한말도 기억못하는 새대가린가요?
20/01/12 19:34
원균은 어떻게던 쉴드가 불가능합니다.
그시대 상식으로 봐도 쉴드 불가능한 인간입니다. 원균은 단순히 무능한게 문제가 아니라 같은나라 민간인을 왜군으로 몰아 학살도 저지른 의혹도 있습니다. 정만록에 따르면 [일본으로 잡혀간 여자들은 관백(關伯) 평수길(平秀吉)이 엄히 금지시켜 되돌려 보냈는데 수사(원균)가 적선을 쳐부순 날에 배에 가득 실려 있던 아이들과 여자들이 우리 나라 사람이라고 외쳤으나 듣고도 못 들은 척하고 모두 목을 쳤다고 한다. 이로써 송서(宋瑞)의 딸과 손녀도 우리 나라 사람 손에 죽은 것이 아니겠는가.] 임진왜란 경상우수사 시절에는 70~100척을 자침시켰습니다. 임진왜란에서 조선 수군의 최대 전력은 칠천량 직전 130 ~ 180여 척이라고 합니다. 또 안방준이 지은 은봉전서를 보면 안방준의 숙부인 안중홍은 처가 원균과 친척이 되는 원주원씨여서,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뒤 전라도 보성의 안중홍의 집으로 찾아온 적이 있었는대 원균이 "내가 이 직함을 영화롭게 여기는 것이 아니라 오직 이순신에 대한 치욕을 씻게 된 것이 통쾌합니다" 라고 말함. 안중홍이 적을 무찔러 그 공으로 이순신을 뛰어넘어야 치욕 씻는거지 이순신 자리 뺏었다고 치욕이 씻기냐? 라고하자 멀면 편전쓰고 가까우면 장전 쓰고 맞부딪치는 경우 칼과 정을 쓰면 내가이긴다고함. 은봉전서에 대한 원균의 평은 [원균이 수급을 모으는 데만 정신이 급급하고 심지어 다른 장수들에게 수급을 구걸까지 하니 병사들이 이를 두고 '한 숟갈씩 얻어온 밥이 온 공기보다 많다.'며 비웃었다.] 입니다..... 더구나 이 책의 저자는 원균의 친척이고, 원균의 당파인 서인에 속해서 그나마 좋게 써 줬을 텐데도 이 모양입니다.
20/01/12 18:12
20/01/12 18:24
역사저널 그날인데 예전에 봐서 자세히는 기억나지 않지만 별 문제 없는 방송이었습니다.
https://blog.naver.com/koruta/221322204000 이 방송편을 잘 정리해 둔 블로그라 가져옵니다. 전체적으로 원균에 대한 이미지를 떠나 실제 사료상의 사실을 알려주는 내용이 주목적인 것 같습니다. 본문의 최태성 선생의 멘트도 만약에 원균이라면 저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다는 정도입니다. 본문의 단편적인 짤만 보고 판단하는 건 펭수 배 만져야 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01/12 18:30
본인이 적극적인 전투를 하겠다고 주장해서 이순신을 쫓아 내놓고 나중에는 나몰라라 해서가 문제죠. 결국 자업자득인건데 이걸 실드해 줄 수가 없는
20/01/12 18:36
읽어보니 문맥은 알겠는데 더 해괴하네요. 원균이 어떤 성향의 인물이고 어떻게 행동해왔는지 다 써놓고 선조의 희생양이라는 식이라니...진심으로 저런 워딩을 한거라면 본인의 선입견으로 답을 먼저 내놓고 현실을 끼워맞추는 것처럼 보임
20/01/12 18:41
방송에서 원균이 실제로 행한 일들을 사료를 바탕으로 알려줍니다.
원균이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고 왜 원균이 그랬을까를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원균 혼자만의 잘못이 아니라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모두 얼마나 삽질을 했는가를 알 수 있죠. 오로지 이순신 장군만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이순신의 위대함이 더 배가되는 방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1/12 18:49
최태성 강사의 생각과는 별개로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 자체가 저런 기조로 돌아갑니다. 국뽕은 기본이고요. PD나 위에서 그렇게 가는거 같아요. 그게 대중에게 더 맞기도 하고.
다만 주의는 해야될 것이 원균이 그냥 대패의 책임을 지는 흔한 못난 장수 1로 남을 수 있었는데, 지금처럼 어그로를 흡수하게 된 건 분명 선조의 의도적인 어그로 때문도 있긴 하거든요. 욕을 50만 먹을 수도 있었는데 선조가 100을 먹게 만들었다는거죠. 패전장수는 그 실패에 비례해서 역사책에 많이 안알려져요. 진짜 뻘뻘 어그로짓하다 망한 장수들이 역사상에 넘쳐나는데 말이죠. "그 역시 나라를 위해 충정을 바쳤던 불운한 장수 중 하나였다" 요런 결론을 내는 건 문제지만요.
20/01/12 19:39
2년전에 제가 PGR에 올렸었던 역사저널 그날 편이군요.
https://pgr21.com/humor/328422 징비록과 난중일기에 의해 악인으로 평가되는거지 원균도 기록을 남겼으면 또다른(?!) 이야기를 볼 수 있었을것이라는 희대의 뻘소리를 남겼던 편입니다; [적자생존].... 적는자가 이긴다는 개드립도 추가....; 영상이 아직 KBS 홈페이지 있네요! 개인적으로 시간낭비로 보여서 추천드리고 싶지않지만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보고 판단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http://vod.kbs.co.kr/index.html?source=episode&sname=vod&stype=vod&program_code=T2013-0571&program_id=PS-2018079018-01-000§ion_code=05&broadcast_complete_yn=N&local_station_code=00§ion_sub_code=08#share
20/01/12 19:49
많은분들이 역사저널 안보신분들이 댓글 적는거 같은데....
역사저널이 꼭 반대쪽으로 어떤 생각이 있을까하고 보여줄수있는 포지션과 한쪽은 주로 또 전문가가 역사학의 정설 포지션을 잡고있습니다. 원래 그런 포맷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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