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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11 13:42
짧은 인생이었지만 제 경험상..
집안사라든가, 어릴 때 있었던 일 또는 비밀로 둘 법할 일 등을 얘기하면 그걸 공감해주는 친구가 있는가 하면 그 때부터 얕보는 사람도 생기더라구요. 이 사람도 별거 없네하고.
19/05/11 13:21
(수정됨) 1번은 제가 인터넷 역사상 가장 개소리라고 생각하는 거라 막상 저소리 하는 사람중에 사람 고쳐보려는 노력은 커녕 말한마디 제대로 건낸 사람 없음 크크 그리고 웃긴게 사람이 은근히 잘 변하죠.
19/05/11 13:42
잘 변하는 건 이기적인 판단을 한 걸 보다보니 그런 겠죠. 사람 정말 안 변합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게 초년생인 20대까지...
그렇게 말하고 주변 사람들이 말해줘도 안 됩니다. 그래도 자기가 그런 걸 아는 건 다행이지, 말해줘도 모르는 사람도 있고...
19/05/11 13:44
저는 1번공감합니다
사람이 근본적으로 변하려면 엄청난 충격을 동반한 계기가 있어야된다고 보는데 자기 자녀정도빼고는 말그대로 가성비안나와서..
19/05/11 13:55
저 소리를 하니까 노력조차 안하는거 아닐까요? 제가 잘못이해한걸까요?
'아~~~ 저걸 왜 저렇게... 아..됐다 내 입만 아프지' 일텐데.. 사람 잘 안변해요.
19/05/11 14:32
자영업자고 직원 써보신분은 바로 느끼죠
잘뽑아야지 뽑아서 고치려는건 그냥 서로 힘들어요.. 결혼한분도 느낄걸요.. 결혼후 안맞는 부분은 서로 맞춰갈거라 생각하지 마세요.. 골만 깊어져요..
19/05/11 15:24
저는 고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그게 인격 개조 수준이라 연애건 업무건 그냥 다른 사람 만나는게 대체로 낫다는게 문제죠. 대체가 거의 불가능한 가족만이 질려서 의절할 때까지 자원을 투자할 수 있지 남이 그럴 이유가 없죠.
사람의 인격도 일종의 프로그램 같은거고 계속해서 디버깅이 일어나고 오랜 시간에 걸쳐 리팩토링이 일어납니다. 그런다고 그게 다른 프로그램이 되느냐? 좀 더 최적화된 프로그램이 될 뿐이죠. 그러면서 놓치거나 잘못되는 부분도 생기고 점차 수정하기 힘든 코드가 되어가죠. 이런건 자연적인 변화입니다. 흔히 사람을 고쳐쓴다고 할 때 고친다는건 이런게 아니고 자발적/비자발적으로 어릴 때부터 십수년에서 수십년간 생긴 일부 코드를 완전히 대체할 코드를 새로 짜넣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어느 정도 세월이 필요할 지 알 수 없고 자신도 모르게 코딩 도중에 기존 코드를 모방해버리기도 하죠. 그러면 이미 반쯤 실패. 그리고 별 설계없이 짰던 코드를 재설계 후 짜는 것이라 당연히 좋은 결과를 기대하겠지만 결국 코딩 중에 서두르다가 기존 코드보다 조악한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개발자스러운 비유이지만 실제 현실의 사람에게 일어나는 일들도 이것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봅니다. 사람이 변하는 것은 불가능하진 않다, 그러나 성공전망이 대단히 희박하며 추천하기 힘든 투자이다 라는 것이 개인적인 결론입니다.
19/05/11 13:26
딱 근거를 짚진 못하겠는데 인터넷 많이하는 사회초년생이 쓴 거 같은 글이네요
안전한 사회생활에만 포인트를 뒀다고 해야하나..
19/05/11 13:30
저게 안전한 방법인건 그 떄가 되도 똑같겠지만 나이드신분들이 저런 류의 조언은 잘 안하시던 거 같아서요.
틀렸다거나 동의안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19/05/11 14:16
반대로 그 정도 해줘야 변하기 쉽다는 거라.
미래에 대한 확신과 안정감, 안정적인 수입, 자신감까지 생겼는데 현실에서도 이정도 하면 그냥 사람 성격이 바뀝니다.
19/05/11 14:25
바뀌었을 때 바로 보상이란게 확 오니까 그게 유지되는 것이 아닐지...
개인적으로 사람이 잘 안 바뀐다는게 바뀌는 노오력을 했을 때 바로 이게 효과가 별로 없고 그 효과 없음을 장기간 견딜 수 있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서라고 믿고 있습니다.
19/05/11 13:51
다 알고있지만, 이중에 제가 진짜 깨달은건 별로 없네요.
그래도 남에게 잘해줄땐 그 반도 못돌려받는다고 생각하고 줍니다. 그거 하나는 잘 체득한 듯...
19/05/11 14:16
1번이 본인이 경험에 의해서 변한다면 맞겠지만 남이 고치려 들면 고처쓸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꼰대 아닌지
어릴때부터 뚱뚱하고 내성적이라 집에서 책읽고 게임하는거 좋아하는 성격이었는데 외향적으로 활발하고 살빼게 해보겠다고 부모님부터 친한친구들까지 얼마나 고치려 들던지 절대 안고쳐지고 스트래스만 느는 일입니다.
19/05/11 14:16
1번요. 적당히 예쁜 여친이 금연하라고 하면 그냥 헤어집니다. 하지만 존예 여친이 금연하라고 하면 사람이 변하죠. 비슷한 거에요. 고만고만한 친구가 나를 바꾸려고 하니까 당연히 x까가 되는거고.. 존경할만한 친구가 충고하면 나름 씨알은 먹히죠.
19/05/11 14:21
근데 존예 존남 조합이면 남자가 크게 들을 거 같지는 않고 존예 우리(...) 조합이면 결국 그만큼 여친쪽 우위가 있어야 바뀔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요.
금연 하나 바꾸는데도 그만한 우위가 있고 공을 들여야한다는 이야기인데..
19/05/11 14:18
1번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사람은 바뀝니다만 1번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에게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아서 고쳐질리가 없죠. 그래서 반은 맞습니다. 바뀌기는 하는데 님이 원하는 방향은 아닐거에요. 그렇다고 님이 방향제시를 해줄 주제는 못되잖아요. 이런느낌?
19/05/11 14:32
1번은.. 사람을 자기 입맛에 맞게 고치는게 불가능하다는 거지, 개개인의 삶의 애티튜드는 환경에 따라서 휙휙 변합니다. 예를들어 갑자기 돈이 생긴다거나, 돈이 없어지거나 하면 사람이 180도 변하는건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죠.
19/05/11 14:38
하도 여러 곳에서 다 눈탱이를 맞는 기억이 여러 사람 마름에 쌓이다보니, 이제 혼자 사는 팁 같은 게 올라오네요.
혼자 산다기보다, 그냥 방어적인, 그래서 손해 안보는 팁. 개인적으로 상처 최대한 덜 받고 살기엔 좋은 말인거 같습니다.
19/05/11 15:21
1번은 본인에게 큰 이득이 있거나 큰 불이익이 있어야 바뀐다 봅니다. 그리고 사람을 고쳐쓴다는 표현이 나오는건 그 사람으로 인해 다른사람이 피해볼때 나오는 말이겠죠.
19/05/11 15:50
사람은 고쳐쓸 수는 있는데 거기에는 엄청난 에너지가 들고, 일반적인 관계에선 그런 에너지를 그 사람에게 쓸 수도 없고, 쓰지도 않습니다. 그냥 관계를 끊지. 끊을 수 없는 가족이나 절친 정도는 되어야 그 에너지를 쓸 수 있어요.
그래서 1번은 일반적인 상황에선 맞다고 봅니다.
19/05/11 16:44
다른건 거의 공감가는 내용들인데 3번은 뭔가요? 크크
답정너질 할때는 넌씨눈 소리 들을만큼 그냥 모른척 하라는 건가요? 아니면 답정너짓 하는 사람을 넌씨눈이라고 갈구라는 건가요?
19/05/11 17:36
답정너에 넌씨눈은 아닙니다
일단 문장도 정확하지 않지만 저거 함부로 시전했다가 파탄날수도 있어요. 에초에 답정너 짓을 할때는 99퍼 본인도 헷갈려서 그러는거라 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 잡아주면 서로 윈윈입니다 일례로 아는 사람이 실습 끝나고 '너무 힘들어서 나 교사랑 안맞는거같아' 라고 말했더니 '응 언니 안맞는것같아 다른거 생각해봐'라는 대답이 딱 답정너에 넌씨눈이지만, 보통 사회에서 이러라고 하진 않죠.
19/05/11 21:16
8번 정도가 가장 진리라고 생각하고
나머지는 가장 안전하게 사는 방법들이라고나 할까요. 축구로 치면 횡패스, 백패스라서 뺏길 염려도 없지만, 그렇다고 경기를 이기는 방법도 아닌... 사회생활 하다보면, 특히 리더가 되었을 경우엔 싫은소리이지만 꼭 필요한 말들이 있으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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