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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25 10:09
저희 아들은 그냥 이야기 합니다.
밥이 너무 맛 없고, 먹다가 뱉어요. 맛없으면.. 특히 고기류.. 냄세나고 질기면 그냥 뱉어 내더군요. 세상에서 아빠가 구워주는 고기가 제일 맛 있고, 엄마가 해주는 고기가 제일 맛 없다고.. ㅠㅠ 그뒤로 아이 밥은 제가 거의 전담이..
19/04/25 10:44
당하셨군요.. 동지여...
지난 일요일 저녁에 볶음밥을 제가 만들어서 먹였더니 지금까지 먹은 볶음밥 중 젤 맛있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해달라고 그러던군요 와이프 왈 "다음부터 볶음밥은 당신이 하면 되겠네..."
19/04/25 10:12
아이가 엄마 기분을 생각해주는 건데 좋은거죠..
아이가 엄마 기분을 발톱에 때 만큼도 생각하지 않는것 보다야 훨 나음. 근데 집밥이 맛없으면 나중에 학교가서 급식 진짜 잘먹음. 제 경험담이라 잘 알아요. ㅠㅠ
19/04/25 10:16
애기가 저렇게 엄마 생각해주면 기특하고 좋은데, 도시락 싸준 입장에서 맛없다는 얘기는 정말 충격일수밖에 없어서 기분 미묘할 듯... 크크크
19/04/25 10:37
기초적인 맛이 안 나는 건 대부분 머리(지식)의 영역입니다. 태워먹고 설익히는 것은 손의 문제지만, 겉보기에 멀쩡한데 맛이 없다면 뭘 넣어야 할지 모르고, 뭐를 무슨 비율로 넣어야 하는지 몰라서일 경우가 많거든요.
19/04/25 10:18
맛없음..그래도 기본은 먹고 말합니다..
엄마 다음엔 이거 해주지 마세요....;;; 늬아빤 환장을 하고 먹는 리조또를 왜 싫어하니ㅠㅜ
19/04/25 10:22
전 고등학교때 기숙사를 다니면서 3끼를 급식먹었는데, 애들은 집밥 생각난다고 했을때 혼자 맛있는데?? 했었거든요. 중학교땐 도식락 싸다녔고... 그때 우리엄마 밥이 맛이없다는것을 깨달았죠. 전 아직도 집밥보다 나가서 사먹는게 좋아요 크
19/04/25 12:24
사실 세상 모든 어머니들이 요리를 잘하시는 건 아닙니다. 크크 저희 어머니도 딱히 요리를 잘 하려는 욕심이 있으신 편이 아니라서 저는 군대 밥도 맛있었고 자취해도 집밥 생각이 별로 안 나네요. 저도 어렸을 때 가끔 먹는 아버지 요리가 더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19/04/25 13:04
먹방 프로그램 같은 데에서 보는 가장 황당한 문구가 '어머니 손맛'이네요.
물론 저희 어머니 손맛 기준면 어지간한 식당은 식당이 아니게 되지만 맛없게 만드는 어머니들도 엄청 많을텐데 저런 프로에 나오는 연예인 어머니들은 죄다 음식을 잘 하시는 건지. 한 친구가 자기는 어딜 가건 웬만해선 음식이 다 맛있다더라고요. 그 이유가 자기 어머니가 차려 주는 음식이 너무 맛없어서...
19/04/25 13:23
소풍도시락은 평소에 먹는 밥보다 간을 더 세게 해야 맛있걸랑요
요즘 조미료 안넣는 분들이 많은데 일반 재료로 맛을 세게 하려면 엄청 힘들어요...
19/04/25 14:10
유치원 때 소풍 때는 김밥이라 항상 신났던 기억이 납니다. 소풍 전날 어머니가 김밥 재료를 준비하실 때부터 '내일은 소풍이다'하는 기분에 젖었던 기억이 나요.
국민학교에 들어가서 3학년이 됐을 때부터 도시락 쌀 일이 생겼는데, 전 어머니에게 돈을 받아 등교할 때 김밥집에 들러서 김밥을 받아 갔거든요.(나중에 어머니가 내심) 그게 너무 좋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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