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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01 12:38
들키기가 더 힘들긴 하겠지만, 동거까지 했다면.. 우연히 실루엣이라도 보면 충분히 알 수있을것 같고.. 안들킬 확률 100%가 아니라면 안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19/04/01 13:56
안들키기가 힘들죠.
2년전이라도 여자분의 지인분들이 다 교체가 된게 아니니까요. 결혼엔 제일 가까운 지인들을 부르는게 당연한 일이고 가까운 지인들일수록 글쓴 남자를 잘 알것일텐데요
19/04/01 12:39
공감... 전달방법이 이렇게 중요합니다...
저는 정말 안들킬 자신있으면 갔다와도 상관없을것 같다곤 생각해요. 문제는 동거까지 했던 여친의 결혼식에 아는얼굴이 과연 없겠냐는 거지만... 저도 전여친이 곧 결혼하는데 솔직히 궁금증이 0은 아니더라고요. 오래 사귀지도 않았는데..
19/04/01 12:42
마주쳤을 때의 전여친 표정이 궁금하다는 데서 전 이 글에서 악의를 느낍니다.
순수한 척 포장했지만 상대를 곤란하게 하려는 의도가 마지막에 비어져 나온 느낌. 한국 사회에서 동거까지 한 전 남친을 신부가 결혼식장에서 마주쳐서 좋은 꼴을 볼 수가 없죠.
19/04/01 12:44
전여친이 알아보고 울음 -> 가족이 왜우냐 물어봄 -> 저사람이 전남친인데 왔다 -> 가족 혹은 친구에게 멱살잡히고 욕처먹음
이럴거 같은데..
19/04/01 14:17
본인들이 주인공인 날이라며 옷 색깔만 겹치게 입은 사람이 있어도 화내는 사람들도 많은데
초대하지도 않은 전 애인이 오면 쟨 왜 왔지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생각하다 울 수도 있을 것 같아요
19/04/01 14:24
저도 꼭 그런다는게 아니라 가능하다는 정도인데,
뭐 여하튼 그정도로 기분 나쁠수도 있다고 봐요. 남자 입장에서 전 여친 오는 거랑 여자 입장에서 전 남친 오는거랑 느끼는 바가 다를 수도 있고...
19/04/01 14:32
저도 그냥 전여친 결혼식에 가도 되는가.. 만으로는 케바케라 논할게 없다고 보지만
위 글같은 경우는 몇가지 정보를 더하고 있고 그에 따라 하나의 케이스로 보고 다들 의견을 내시는 듯 하네요. 초대받지 못했다는 것, 싸우고 헤어졌다는 것, 만났을때 전여친 얼굴 어떻게 되나 보고싶어하는 점 등등이 반발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되었겠고요.
19/04/01 14:37
그렇죠. 그런데 그거는 저 남자 찌질하네 정도지 가면 안된다의 근거까진 아니라고 봐서요.
전 반대로 별 큰 사연있는것도 아니고 백순데 심심해서 간다 축의금도 하고 밥만 후딱먹고 간다 이런거 보고 별일 아니라고 본거구요.
19/04/01 17:59
그러면 안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자기 결혼식도 아니고 남 결혼식이고 초대하지도 않았는데요. 다른 사람 축제에 초대받지도 않은, 아니 어쩌면 오면 불쾌할 사람이 가는건데요.
19/04/01 18:39
norrell 님// 일부러 깽판부려보겠다 수준이 아니고 초대받지 못한 손님이란거 감수하고 본인이 가겠다면 뭐 그게 절대 안되는 큰일인가 싶은 정도란거죠. 엄청나게 유별난 사연있던 커플 아니라면요.
찌질하다는건 동의 합니다.
19/04/01 12:59
왜 가는지 궁금하네요. 좋게 헤어지고 친구처럼 지내도 식장에서 보고 싶진 않던데요. 역시 세상은 다양한 사람이 섞여 사는 공간이네요..
19/04/01 13:02
뭐가 문제냐는 사람들이 더 이해가 안가네요. 혹시라도 전 여친이나 알던 사람이 예식장에서 저 사람을 보게 된다면 기분이 어떨지.... 남의 경사스러운 날에 왜 폐를 끼치나요.
19/04/01 13:06
연애하다 싫어지면 찰수도 있고 차일 수도 있죠. 그거랑 초대도 하지 않고 사전에 합의 되지도 않은 전애인의 결혼신 방문이 훨씬 무례라고 생각합니다.
19/04/01 13:06
전 양쪽 다 예의의 영역이 전혀 아니라 생각해서요. 그냥 기분나빴고 (아마) 기분나쁠거고 끝.
별별 걸로 예의차리려면 청학동 들어가시면 될듯.
19/04/01 13:13
별별게 아니라 저런게 상식이고 서로 지켜야할 선이란 것입니다. 상대가 싫어할 행동은 그것을 인지 하였으면 하지 않는게 사람 사이의 도리입니다. 청학동에서만 지켜지는게 아니라 대다수의 사회에서 서로 조심하고 지키는 것이죠. 내가 하고 싶은것만 하고 살려면 그냥 어디 무인도에 들어가서 혼자 살아야죠.
19/04/01 13:21
딱 봐도 저와 님 사이의 상식과 지켜야 할 선이 좀 다른 것 같죠? 저는 상대방에게 물리적, 금전적 피해 안 주고 법적으로 위해를 안 끼치면 볶음은 지켰다 생각하거든요. 전여친 결혼식장 찾아가는 게 그런 의미에서는 볶음하고는 아무 상관도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별걸 가지고 도리라 하려면 어른 앞에서 먼저 수저 안 드는 것도 인간으로서 마땅한 도리고 하늘같은 스승님 그림자 안 밟는 거도 누군가에겐 당연한 도리인데 도대체 어디부터 아주 마땅한 도리고 어디부터 덜 마땅한 도리인지 저로서는 이해할 방법이 없네요.
19/04/01 13:29
네 그래서 무례하다고 표현한거죠. 불법이다라고 한게 아니고요. 저격수님께선 딱 법만 지키고 사시면 되겠네요.
하지말라고 명목화 한 최소한의 선이란게 법이니까요. 저는 법에서 좀 더 나아가서 그냥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 이게 다에요. 최대한 그럴려고 하는 거죠. 왜냐면 제가 피해받는게 싫으니까요. 법은 최소한이라 세상에는 법으로 해결안되는 피해가 많거든요. 그게 안맞는 사람을 현실에서 만나면 그냥 무례하다 생각하고 피해가는게 최선이죠. 온라인이니까 서로다른 견해에 대해서 가타부타 하는 것일 뿐. 저격수님의 생각이 어떤지 알았고 서로 입장차를 확인했으니 여기서 마무리 하면 되겠네요.
19/04/01 14:12
기분 어떨지야 사람 마다 다르겠죠
제 입장에선 전 여친이구 뭐구 어디서 보든 별상관없으니 그런거구요 저도 제 지인이 저걸 물어본다면 가지마라고 하겠지만 가고싶다는거 말릴 이유도 없어보여서요
19/04/01 14:38
기분 어떨지야 사람마다 다르다는 소리는 피정님처럼 상관없어하는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 소리죠. 당연히 기분 나빠할 사람도 있다는 이야기인데... 기분 나빠할 사람일지 괜찮아 할 사람인지 모르면 당연히 안좋아할 상황을 우선적으로 생각해서 이야기하는게 맞지 않나요. 5대5의 확률이라도 안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여기 댓글이 전체를 대표하는 의견은 아니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은걸 봐도 안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억지로 말리는건 저도 못 말리죠. 제 생각을 말할뿐이지.. 죽어도 간다는 인간을 어떻게 말리겠습니까. 다만 본문의 글같은 생각을 가지고 가는 사람은 별로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을것 같네요.
19/04/01 14:52
음 대학때 지인들 결혼할때 보면 결혼당사자랑 살짝 사귄사람 섬탄사람 등등 보게 되는 경우 많은데 이거야 뭐 경우가 다르지만 전애인 결혼식 가는게 뭐 불문률까진 아니라고 봐서요. 본문에 별 큰 단서가 사연이 있지도 않구요.
저도 위에 썼지만 저한테 누가 물어보면 가지말라 할겁니다. 근데 사실 저 정도면 가도 별일 없을 확률이 훨씬 높고 생겨도 당사자 본인들 업보죠 뭐
19/04/01 13:04
동거까지 했다면 주변에 같이 아는 사람도 있을거고 가족도 알 수도 있는데 누구라도 알아볼 확률이 높죠.
혹시라도 알아보면 말이 나올테고 동거가 잘못은 아니지만 당연히 신랑측에게 알려지고 싶지 않을텐데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닌거 같아요. 거기가 신부가 자길보면 표정이 어떨지 궁금하다고 한 맥락에서 최악이네요.
19/04/01 13:29
아니..-_- 그럼 결혼하면서 전여친 초대라도 했을까봐요??
도리어 이사람은 안마주치게 하려고 한다라고라도 적었지 그 메이크업하는 여자는 꼭 마주치려고 작정한 사람이었던거죠. 초대안받긴 마찬가지인데 몰래 보고오려는 사람 vs 한껏꾸미고 과시하려는 사람입니다.
19/04/01 13:32
에이 세상에 여러 일들이 많다는거 아시는 분이잖아요 솔직히 전 전여친 전남친 부른 결혼식 좀 봤는데요 뭘. 확실한거랑 내 맘대로 추측한거랑 다르죠
19/04/01 13:35
그래서 그 글을 보고 사람들이 아 이 전여친은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가는구나 라고 생각하고 공감했다고요?
솔직해집시다. 정말 그렇게 생각해서 반응이 다르다고 생각하세요?
19/04/01 13:38
전 본인께서 솔직해지셨으면 좋겠네요 걍 여기서 성별 차이가 나올게 아닌데요 진상인 친구이고 다른 경우는 걍 초라해보이기 지기 싫어한 경우죠
19/04/01 13:47
솔직해지기 싫은 분들은 대답을 안하시더라고요.
안가면 되는데 뭘 거길가서 초라해보이기 싫어한 경우입니까? 보복과 응징이 하고싶었던 거죠. 그래서 애패는 엄마님은 그 메이크업 전여친이 청첩을 받았다고 생각하셨던거에요? 거기에 대해선 굳이 생각해본 적도 없었던게 아니고요?
19/04/01 13:52
전 오히려 지금 분위기를 봐도 혼자 과다해석 하는게 누군지 느껴진다고 봅니다 이제는 저에 대해 관심법까지
여자들은 그냥 자기가 꿀리고 싶지 않을때 풀메하는 경우 많아요 무슨 풀메한다고 결혼식 신부 신랑 감정에 영향주는 것도 아니고 원래 풀메하고 오는 여자들도 많기도 하고 그걸로 무슨 보복과 응징이 달성되나요 현실적으로 자기 위안에 가깝지 받았으니 가겠거니 한거지 받지도 않고 갔을지 몰라도 내가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 대해 비난하는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여기선 본인이 써서 그런거고
19/04/01 13:58
저는 메이크업 글의 여자분을 비난한게 아닙니다. 보복과 응징을 할만하면 할 수도 있는거죠?
제가 말하는건 청첩여부의 불분명이 이 반응차이를 불러오는 요건이 아니라는 얘기죠. 거기 써있지 않았더라도 청첩을 받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그 메이크업글에 공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애패는 엄마님께서는 그 메이크업 글에서도 '청첩을 받았으니 가겠거니 했다'고 생각하셨었다는 말씀이시군요. 알겠습니다. 정말 나쁜놈이라고 생각하셨겠네요 바람펴서 결혼하면서 전여친을 청첩하다니..
19/04/01 14:02
사악군 님// 사악군님이 저보다 나쁜놈 많이 보셨겠지만 그런 나쁜놈 많지 않나요?
며칠전에는 전여친 결혼하는데 전남친이 자기때는 전여친 청첩장 줬는데(전여친 안받고 안갔음) 전남친인 자기한테 청첩장 안준다면서 뒷담화하는 것도 봐서
19/04/01 13:34
허허 의외로 그런 일이 있긴 있습니다. 신랑은 전남친이지만 신부 친구이기도 하다거나, 회사 같은 팀 사내 cc로 몰래 연애하다가 헤어진 사이라거나.. 약간 다른 이야기지만 좀더 일반적으로 매우 흔히 일어나는 상황으로는, "전남친 결혼식"이 아니라 "공통의 친구 결혼식이라 하객으로 마주치게 될 상황"인 경우가 매우 많죠. 이 경우에도 대부분 풀메이컵 하고 갑니다 (...)
19/04/01 13:40
하객으로 만날 상황은 흔한일이고 비슷한 상황도 아니죠.
중요한건 전여친을 자기 결혼식에 초대했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두가지 글을 읽은 사람들의 반응에 정말 '결혼식에 초대 받았는지 여부의 불분명'이 영향을 미쳤냐는 겁니다. 헤어메이크업 글을 읽으면서 '이 여자는 이 결혼식에 초대받아서 가는 것이다'라고 전제를 했기에 공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닙니다. '배신자 남친을 응징'하기 위한 풀메이컵 결혼식참석에 모두 공감한 이야기인거죠. 청첩을 받았는지 여부는 큰 의미없는 사안이고요.
19/04/01 13:48
에에, 일단 이 글은 "초대받지 않았다"는걸 명확히 하고있고, 그 풀메이컵 글은 그런 사정이 적혀있지 않죠. 애초에 적혀있는 상황이 다른 건들을 굳이 남녀차이로 인식하시는 것도 조금은 너무 생각하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초대받지 않은"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이고 풀메이컵 글은 "바람핀 전남친 결혼식이라 하면 미용실에서 특히 신경써줌"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니까요.. 딴소리지만 사악군님 글이 논리적이셔서 전부터 기억에 남은 분이신데 요즘 남녀문제에 조금은 예민하신 것 같아서 슬퍼욤..
19/04/01 14:12
이글과 풀메글의 차이는 청첩여부가 아닙니다.
풀메글에서는 '바람핀 남친'이고, 이글에서는 '날 비참하게 찬 여친'이라서 결별 사유의 비난가능성 - 소위 피해자가 민폐를 당할 책임이 있냐 없냐 여부가 가장 다르긴 하겠죠. 남녀문제에 예민해진 건 사실입니다.. 확실히 더 날이 서있죠...
19/04/01 13:43
깽판을 치러갑니다 - ㅇㅇ 가서 멋지게 하고와라.
몰래가서 보고올려구요 - 그게 몰래 될거같냐? 의 차이에 더 가깝겠죠. 남자도 진지하게 너무 비참하게 차였어요 결혼식장 가서 멋지게 제 자존심을 회복할 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라면서 글 올리면 내 포르쉐 하루 빌려준다는 사람들 있을걸요? 글이 너무 불가능한 상황을 전제로 하니 부정적인 반응이 휘몰아치는듯 싶네요.
19/04/01 14:09
찌질함이 최악이죠. 깽판을 치려면 치고 잘되길 빌어줄거면 가만히 있어야지 이도저도 아니게 제 의도는 아닌데 갔다가 들켜서 ~~ 어쩌고 하는게 제일 별로입니다. 깽판을 칠거면 확 깽판을 치고 댓가를 치루거나, 걍 가만히 놔두거나 해야지 결과적으로는 깽판이 됐는데 아 사실 그럴려고 그런게 아니고 이딴 태도인게 너무 보인까요. 적어도 그 글의 풀메이크업 여자분은 거기서 시부모한테 멱살잡힐땐 잡히더라도 변명은 안했겠죠.
19/04/01 14:08
남녀 차이의 문제가 전혀 아니다 라고 못박을 수는 없지만 제 생각에는 예로 드신 글과 크게 다른 인상을 준 원인은 다른데 있다고 봅니다. 애인 관계가 종료되었어도 다른 접점이 아예 없는 경우는 별로 없기 때문에 (동기 회사 등등 뭔가로는 엮여있을 확률이 높으니) 굳이 직접 청첩장을 안받았어도 가는게 꼭 잘못은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 글은 은연중에 '가만히 있으면 아무도 자신을 못알아볼 것이다 = 신부와 다른 접점이 없다'는 암시를 줍니다. 만약 실제로 그렇지 않다면 글을 좀 잘못 쓴거죠. 까놓고 말해서 찌질하게 썼다고 할 수도 있고...
19/04/01 14:21
물론 이 글의 주인공은 정말 찌질합니다...정말정말 찌질하죠. 그런데 결국 찌질함은 깽판보다 더 나쁜 일일까요?
만약 제가 결혼식의 당사자라고 하면, 전여친이 깽판을 치는 것vs 전여친이 찾아와 조용히 결혼식을 보고 가는 것, 하객들과 접점이 많은 전여친이 찾아온것vs 하객들과 접점이 없는 전여친이 찾아온 것 이걸 선택하라면 두 경우 모두 후자를 고를 것이거든요. 전자가 더 피해가 클테니까요.
19/04/01 14:26
일단 풀메가 깽판은 아니고 자신의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후회하게 만들겠다는 것에 가깝습니다 일단 태도가 당당하고 어찌보면 자기계발적인 에피소드인데 보통 당당한 사람은 호감을 주는 법이며 특히 글이라는 매체로 전달받았을 때는 더욱 그런 인상을 줄 것입니다. 우리가 논문보는게 아니고 일종의 판춘문예(?) 같은걸 보는거라 이성적인 논리를 통한 판단 뿐만이 아니라 감성적인 해석도 들어가야겠죠. 또한 아무 접점이 없는 전여친 쪽을 고른다는 부분에서는 이견이 있는데 사람들이 덜알아본다는 면에서는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덜 이상하게 생각하느냐 하는 면에서는 꼭 그렇지도 않죠.
19/04/01 14:36
후자는 확실한게 어차피 결혼식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엄청 오기 때문에 잘 모르는 하객이 섞여들어오는 건 정말 조금도 티가 안납니다.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이상하게 생각할 수가 없어요. 하객이 2~30명 되는 스몰웨딩같은게 아닌 이상에는요. 다들 내가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른 관계가 있겠거니.. 신랑/신부하객이겠거니.. 하기 때문에 이걸 이용해서 결혼식장 밥 무전취식하고 축의금도둑질하는 사람도 많고요 ㅎㅎ
19/04/01 14:43
남녀의 차이가 아니라 상황의 차이죠.
1. 그때 그 글 봤을때 전 당연히 CC든 직장동료든 엮여있는 관계라 가는게 자연스러운 상황이라 생각했거든요. '당연히'초대 안받고 가는게 말이 되냐는 생강기 전제로 깔려있었기 때문인데 뭐 그게 아니었어도 반응이 크게 다르진 않았을거 같아요. 2. 그럼 결국 '당위성'이 얼마나 있는지가 반응을 가른거겠죠. 일단 헤어진 전 애인이 결혼식 가는건 결혼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맞습니다. 도의적으로요. 그럼 도의적으로 피해를 입힐만한 명분이 있는가. 그걸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겠죠. 차라리 본문이 "내가 진짜 억울하게 차였다. 가서 보란듯이 잘 산다고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든가 "너무 사랑했던 여자다. 조용히 가서 행복하게 웃는거 마지막으로 보고 싶다."라고 했든가. 그래도 갑론을박이야 있겠지만 지금처럼 미친놈 소리까진 안들었을거고 반대하는 사람들도 훨씬 부드럽게 말했겠죠. 그런데 기껏 내세운 이유가 "떡정도 있고, 마주칠때 표정 궁금하고 흐흐" 정도니 욕 먹는거 아닐까요. 남녀차이는 확실히 아닌게 저 풀메이크업 에피소드 나왔을때 남자 버전으로 바람핀 전 여친 결혼식 간다고 하니 사장님이 외제차키를 쥐어주더라 버전도 있었거든요. 그땐 다들 반응이 지금하고 달랐어요. 정리하면 피해의 정도가 중요한게 아니라 '왜' 했는지가 중요한거 같습니다.
19/04/01 15:01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도 적다보니
'결별 사유의 비난가능성 - 소위 피해자가 민폐를 당할 책임이 있냐 없냐 여부가 가장 다르긴 하겠죠.' 라고 적기도 했는데 남녀보다는 그게 핵심이겠네요. 민폐의 정도도 낮으니 책임이 낮아도 균형은 어느정도 맞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봤는데 워낙 본문이 찌질하게 적혀있어서 욕먹기 좋은 내용인 것 같습니다. 찌질하더라도 또 찌질함으로 공감을 살 수도 있는데, 이렇게 쓰면 반감만 들겠죠.
19/04/01 13:25
초대안한 전남친이 결혼식에 오는건 이상한거 아닌가요? 정상적으로 썼어도 공감이 안가는데요.
못 알아본다고요? 2년이나 사귀었는데 알아보는 지인이 1도 없을리가요.
19/04/01 13:45
아니 그니까 저한데 다는 모든 댓글이 전부다 인간적으로, 도리상, 예의상 이말말고 다른말을 하나도 못한다니까요. 서울이 관습헌법상 수도라는 말하고 하나도 다르게 안들려요.
19/04/01 16:18
너 연애못해봤지? 라는 말을 들을 수 밖에 없는 리플인데, 쿨병이 좀 많이 나가셨네요.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시는 거라면 본인이 이상한거니까 장판파는 거두세요. 예전엔 님 리플 재밌게 잘 봤는데 오늘은 좀 아닌 듯
19/04/01 13:45
차라리 어떻게 차였는지 사연을 풀고 가서 딱 내 자존심 회복하고 오고 싶습니다 형님들 이러고 글 썼으면 식장에 끌고가라고 포르쉐 빌려주는 형님들 나오셨을겁니다. 저 글은 너무 택도없는 소리라 까이는거죠.
19/04/01 13:45
본인이 들키냐 들키지 않느냐가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상관없다 vs 민폐다의 관점에는 영향을 주는 게 별로 없죠..
들키지 않을 것 같다는 것도 기본적으로 자기 생각.
19/04/01 13:49
결혼식장도 결혼하는 측에서 돈으로 계약하고 이용하는만큼 기본적으로는 아무나 들어갈수 없는게 맞죠. 특별한 제지가 없는것은 기본적으로 결혼식에 오는 사람들이 축하해주러 오는 하객이라는 가정하에서 왠만하면 다 들여보내주는거구요. 그런데 축하의 의도가 없고 다른 목적을 가진 사람이 들어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해가 안가네요.
19/04/01 13:50
전여친이 초대한 게 아니라면 안 가는 게 예의인 것 같아요. 안 들키게 한다지만 마주쳤을 때 표정이 궁금하다는 거 보면 우연을 가장해서 전여친 자기 존재를 드러내고 싶은 마음이 있어 보여요. 축의금 내면 장부에 이름도 적을테고...뭐 본인이 가고 싶다면 막을 수도 없는 문제지만 흐. 좋은 날 여러 사람들이 상처 받지 않게 몰래 잘 보고 오시길 바랍니다.
19/04/01 15:07
가는게 뭐가 문제냐? 하는 반응도 제 상식으론 이해가 안가요..
결혼식이 상대가 초대해야 가는 자리지 그냥 아무나 막 가지는 않잖아요?? 여튼 애초에 초대도 안했는데 지가 뒷 조사로 전여친 결혼하는거 알고 간다고 저 난리잖아요.. 왜 가는거며 축의금은 왜 내고 밥은 왜 쳐먹고 오나요? 크크 제 상식선으로는 전 여친의 결혼식 가는게 진짜 이해안가지만.. 뭔가 서로의 상황상 어쩔수없이 헤어졌고 그 시절의 아련함이 생각나서 먼 발치서 없는듯이 잠깐 구경하다 옴. 이 정도까지는 진짜 진짜 이해한다 치는데... 본문 글 보면 진짜 "찐"이네요.... 막줄보면 병원도 좀 가보는게 어떨까 싶은... 초대하지도 않은 (거기에 전 남친??) 사람이 결혼식에 씩 웃으면서 눈 마주친다면?? 리얼 소름이죠..
19/04/01 15:18
헤어지긴했는데 엄청 어릴때 헤어져서 이제 좀 희박한
친구로 지내는 그런 좀 관계면 모르겠는데; 본문보니 그것도 아니고.. 절레절레 세상엔 진짜 별의 별 또라이들이 많음
19/04/01 15:18
저같아도 제 결혼식에 전여친이 말없이 와있는게 보이면 소름 돋을거 같은데요 전남친이면 더하겠죠.
진짜 할일이 그렇게 없어도 이건 아닌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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