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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18 15:59
‘고기가 안 빠지는 식사가 없다.’는 모든 식사에 고기가 없다는 뜻이고, ‘고기가 빠지는 식사가 없다.’는 모든 식사에 고기가 있다는 뜻입니다.
라고 하는 군요.. 잠깐 뇌정지가 더 오는데??? https://twitter.com/urimal365/status/271146461813673984
19/03/18 16:22
빠지다=없다 로 생각하시면 쉽습니다.
'고기가 빠지는(없는)' 식사가 없다 = 이중부정이므로 고기가 있음 '고기가 안빠지는(있는)' 식사가 없다 = 그냥 고기가 없음 물론 이건 국립국어원에 따른 문법적인 해석이고 관습적으로는 그냥 문맥과 상황에 맞게 동의어처럼 해석하셔도 큰 문제는 없습니다만...
19/03/18 16:04
응..? 고기없다 고기있다인데
안 끼는데가 없다 때문에 혼란이 오는걸까요? 안/ 빠지는/ 없다 결국 부정부정부정 이라 부정인데 3중부정은 잘 안쓰는 용법이라 혼동이 오나봅니다 크크
19/03/18 16:11
전자는 거짓, 후자는 참인 명제입니다. 왜냐하면 고기가 포함되지 아니하면 그것은 엄밀한 의미에서 식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술어논리로 번역해보면 쉬운 문제.
19/03/18 16:12
잉...?
고기가 - 안빠지는(있는) -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항상 없다. 고기가 - 빠지는(없는) -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없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항상 있다. 둘은 다른 의미 아닌가요??
19/03/18 16:31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 = 고기가 있는 식사
고기가 빠지는 식사 = 고기가 없는 식사 이제 뒤에 '없다'를 붙이면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있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없다. 고기가 빠지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없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있다. 마지막으로 문제는 내 아이디가 구라쟁이라는거임. 고로 나는 닉값을 위해 구라를 치고있는것인가? 아니면 진실을 말하고있는 것인가?
19/03/18 17:10
문법적으로는 다른 의미인데 화법으로서는
주체가 고기냐 식사냐에 따라 볼 수 있다고 봅니다. "고기"가 빠지지 않는 식사는 없다./고기가 빠지는 "식사"는 없다. 첫 문장은 고기가 빠짐을 주체로서 않는~없다의 더블 부정=고기가 모든 식사에 있다 두번째는 식사가 주체로서 빠지는~없다의 더블 부정=식사에 모든 고기가 있다 주체성을 강화하려면 앞에 이 놈을 붙이시면 쉽게 해석이 된다는 개똥논리도 펼쳐봅니다. 예시)이 놈의 고기는 안 빠지는 식사가 없네 이 놈의 식사는 고기가 빠지지 않네
19/03/18 17:26
어제 시험 망쳤어..
내가 공부를 안하긴 했나봐... >> 공부안함 내가 공부를 안하긴 안했나봐.... >> 공부안함 ???????????????
19/03/18 17:36
안 + 하긴 했다 = 안 했다
안 하긴 + 안 했다 = 안 했다 x 2 = 좀 하지 인간아 아래는 안 했다를 두 번 되풀이해서 강조하는 느낌이고 위는 그냥 안 한 거...죠?
19/03/18 17:39
억양을 "모임이" 에 주면, 하나도 안빠지고 다 간다는 뜻도 되는거 같네요.
철수 이녀석은 안빠지는 "모임이↑↑" 없어. 모임이. (실생활에 쓰일법한 글로 바꿔봤습니다. 모임이를 강조해서요.) 철수 이녀석은 안빠지는 데가 없어. << 엄청 많이 쓰이는 표현이죠. 그런데 다 안간다가 아니라, 하나도 안빠지고 다간다로 쓰이는거 같아요. 그런데 억양을 "없다" 에 주면, 하나도 빠짐없이 다 안간다는 뜻도 되는거 같아요. 철수 이녀석은 안빠지는 모임이 "없어↑↑". 농활이건 오티건 안빠지는 모임이 없어. 다빠져 다빠져. << 이것도 역시 많이 들어본 표현인데, 하나도 안빠지도 다 빠진다는 걸로 자연스레 이해가 됩니다. 그냥 억양차이로 똑같은 내용을 다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나가는 이과충이라 전문성 0입니다. 크크;
19/03/18 17:50
후자는 맞는 말이고, 전자가 틀린 말인데, 부정+부정을 긍정으로 해석하지 않고, 부정+부정을 강한 부정으로 쓰고 있는 거죠.
글로 써보면 문장이 보이고, 그러니 구조가 보이고, 그러니 뜻을 구분하는데, 대화 할 때는 문장이 잘 안보이니 짧은 시간의 의식에 흐름에 따라 이중부정으로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거라고 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이 헷갈리지 않는 이유는, 고기가 없는 식사를 하는 사람에 대해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겠죠.
19/03/18 18:10
후자는 자주 쓰는 표현이라 그런 지 뇌정지 없이 자연스럽게 내용이 들어오는데,
전자는 뇌정지 없이 스륵 읽어서는 의미가 쉽게 안 다가오네요.
19/03/19 08:22
1번이 말하는 맛이 살아서 자주 쓰게되는데, 딱 두개 놓고 글로 보니 당황스럽네요. 외국인이 왜 이러냐고 물어보면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라 할듯.. 이렇게 설명하면 더 멘붕오려나요 킄
19/03/19 13:48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 가 없다. = [고기가 항상 있는 식사] 가 없다. = 모든식사에 고기가 없다
[고기가 빠지는 식사]가 없다. = [고기가 없는 식사] 가 없다. = 모든 식사에 고기가 있다. '고기가 안빠지는 식사가 없다'라는 말을 관습적으로 고기 잘 먹고 다닌다고 인지하고 있긴 한데, 분석해보면 국어국립원의 의견이 맞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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