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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3/03 22:18
애들이 착하긴요 권력냄새 귀신같이 맡는게 애들입니다.
편가르고 모멸감주고 배척하고 누가 안가르쳐줘도 알아서들 잘해요 엄마 뱃속에서 배워나왔는지
19/03/03 22:22
싸이 환희 가사 생각나네요.
나의 에로댄스보다 케이블의 외설영화보다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치는건 뉴스라고 본다 뺏지 달고 완장 달고 패싸움하면 리플달고 학교에가서 연예인을 따라하듯이 어르신들 패싸움도 따라하겠지 집단 구타 왕따 강자에게 상납하는 법을 누가 가르쳤나 가수 배우 아님 누구 너가 내가 아님 누구 누구를 누구라 표현하긴 했다만 누가 누군지 누구나 다 알지 왜냐 매일밤 뉴스에서 보니까 우리끼리라도 손잡자고
19/03/03 22:43
아무래도 본능이겠죠.. 어린나이에 싸움잘한다, 메이커옷 많이 입는다, 아버지가 고급승용차로 데려다 주신다 등등.. 뭐 한번 맛보면 정신못차리지않습니까 보통사람들도 그렇고 그 알량한 병장권력잡고 세상이 다 내발아래 있는냥 생활하던적도 있는데요 저는뭐,,
19/03/03 22:23
오히려 뭘 모르니까 더 대놓고 못되게 굴죠
옷 브랜드 뭔지 뒷덜미 쪽 뒤집어보고 짝퉁이면 놀리고 저희 초등학교가 아파트 단지 안에 있던 학교였는데 생일파티 때 애들이 나도 가고 싶다 그러면 넌 우리 아파트 안살잖아, 안돼 하고 거절하고 너네집 전세라매?? 하고 엄마한테 듣고 온 걸로 무시하고 초등학교 때 진짜 재수없어서 싫어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저게 다 걔가 한 행동들... 지금 생각해봐도 재수없네요
19/03/03 22:28
이래서 부모가 어릴때 하는 교육이 중요하죠
옛말중에 호랑이는 호랑이새끼를 낳고 개는 개새끼를 낳는다는말이 딱 그친구 집에서 부모란작자가 어떤 모습을 할지 딱 각나오네요
19/03/03 22:37
너 몇 동 살아? 해서 대답해주면 아~ 거긴 서른평이네? 마흔평이네? 다 꿰고 있었는데 그걸 누가 알려줬겠습니까 큭
근데 집이 워낙 잘 살아서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하 정말 재수없네요 크크크크
19/03/03 22:26
오히려 어른들이 더 낫습니다. 최소한 예의라는 이름의 가식을 덮어썼고, 법이라는 이름의 책임을 갖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아이들은 순수라는 이름의 방종과 보호라는 이름의 자유를 갖고 있을 뿐입니다. 거기에 스스로를 제어하는 능력마저 제대로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괜히 아이들에게 수십년의 시간을 들여 도덕을 가르치는게 아닙니다. 이들이 본성 그대로 크면 사회가 도저히 유지될 수 없다는걸 알아서죠. 그런 면에서 파리대왕은 아이들의 본성을 잘 파악한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담) 그래서 전 홈스쿨링에 대해서도 굉장히 부정적입니다. 학교의 가치는 학업능력 향상이 아니라 사회의 일원으로 자리잡기 위한 과정이라고 보거든요.
19/03/03 22:46
내가 어떤 행위를 함으로 써 돌아오는 것이라든가..(부모님 소환, 선생님한테 혼남) 그런 것들을 잘 몰라서 애들이 훨씬 심하죠. 그나마 나이먹으면 그게 잘못됐다는 인식이든 아니면 가식이든 어느정도 억제는 할텐데 애들은 그런것도 없어요.
19/03/03 22:49
선한 것도 재능이랑 비슷해서 선하게 태어난 애들도 있고 좀 악하게 태어난 애들도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애들 좋아해서 보육원 봉사활동도 많이 다니고 그랬는데. 자기 것만 악착같이 챙기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아기인데도 다른 애들 잘 챙기고 잘 나눠주고 하는 애들도 또 있거든요.
19/03/04 00:57
순수하기 때문에 감정에 솔직할 수 밖에 없고, 막 본능에 의한 사회성을 갖춰나갈 때의 아이들은
추후에 교육을 통해 습득될 예절과 배려 라는게 결여된 상태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약자에게 더 잔인해지곤 합니다. 어쩌면 당연하죠. 그것이 나쁘다는걸 모르니까요. 인간으로서의 사회성으로 넘어가기 이전에 동물적 본능에 의한 행동이 더 강하달까.. 그렇다고 악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윗 댓글이 딱 정답입니다. 아이들이 착하진 않아요. 순수할 뿐이죠.
19/03/04 01:08
선악의 문제라기보다 나이가 들면서 위선을 배워가는거죠. 그래야 사회에서 살아남으니까.
그렇다 하더라도 대놓고 나쁜짓 하는것보다는 위선이 백만배 낫다는건 당연한거고요. 당장 주변사람들에게 피해는 안주니까... 위선의 굴레를 벗어던진 어른이 어떻게 되는지는 근래 한진일가가 잘 보여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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