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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6 15:06
중국 정도 극단적인 검열이 아닌 이상 생각보다 문화 발전에 규제가 주는 영향이 작은 거 같습니다..
당장 한국 규제나 금기가 만만치 않죠.(당장 성적인 거나 비속어, 술,담배, 실존인물 등등) 미국,일본은 물론이고 선진국 중에 젤 심할 겁니다. 그럼에도 한류 안 죽은 거 보면 그 규제 내에서 잘 만들기만 하면 통한다는 거죠.
19/02/16 15:20
궁중 암투물 금지, 타임슬립물 금지, 사회 비판은 당연히 금지, 동성애 금지, 귀신 금지,불륜 금지, 무속 금지, 미성년자 연애 금지, 그외에도 당국 맘에 안들면 금지.
이 정도 수준이어야 극단적 검열이라고 하는 거죠..
19/02/16 15:43
민주화 전은 만화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대중문화가 모두 중국 수준 극단적 검열 받던 시기였습니다. 규제 정도가 아니라요.
드론 같은 일반 산업 규제는 아예 다른 얘기고요.
19/02/16 19:43
최근 뉴스만봐도, 1위하던 드라마가 7화에서 캔슬된 이유가 선정성과 위화감 일으킨다는 이유라는것만봐도.. 영향은 꽤 있는거 같습니다.
http://mn.kbs.co.kr/mobile/news/view.do;jsessionid=ClGqTBKE2IxNQzYHVHaoOdjhHP3xqVa9lkgXvSe7LaaXEfyY0ao01e144w8XyVqS.newswas03_servlet_engine1?ncd=3000258
19/02/16 15:33
지금 소방수가 식탁보에 불붙이고 있는데 ,여기서 소방수가 방화한다는분은 화재현장이 어떤지 알아보지도 않나보군요
라고 하시는것 같군요.
19/02/16 16:34
문통의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 함께 하겠다 발언은 참... 진짜 한 발언일까 의구심이 들 정도로 충격적입니다. 두고두고 조롱거리가 되어도 할말이 없어 보여요.
19/02/16 17:46
베이징대에서 강연할 때 [중국은 높은 산봉우리 같은 나라.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중국몽 함께 하겠다] 라는 뉴스편집 짤이 돌아당깁니다. 저도 발언 전문이 궁금해서 찾아 보니,
https://m.yna.co.kr/view/AKR20171215070100001? 연합뉴스기사입니다.
19/02/16 17:18
반드시 뜻이 하나로 모일 필요는 없지만 아무래도 뜻이 여럿으로 나뉠수록 분화되고 분열되기는 쉬운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은 개개인에 대한 존중이며 발전의 토대로서 긍정적인 것으로 현 시대에서는 일반적으로 인식되지만 관점에 따라서는 혼란과 비효율을 의미할 수도 있습니다. 다양성의 양면인 것이죠. 또한 사람이 둘일 때보다는 셋일 때가, 셋일 때보다는 넷일 때가 아무래도 뜻이 여럿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은 무려 13억 이상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사회입니다. 국토도 매우 넓지만 인구가 한 사회로서는 도저히 말도 안 될 정도로 많죠. 이런 때에 모두가 자기 목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고, 자기 마음대로 마음껏 행동할 수 있으며, 모든 개개인이 동등하게 사회적으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면 사회는 크게 분화되고 분열되어 각종 갈등과 함께 혼란과 비효율이 만연하기 쉽상일 것입니다. 중국 스스로도 자신들의 특수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진작에 갖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적되어 왔던 여러 문제에도 불구하고 여타 선진국들과는 달리 현재와 같은 사회 구조와 정부 정책을 계속해서 견지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찍이 중국에서 분서갱유와 같은 사건들이 괜히 일어난 것이 아니죠. 한편으로는 비단 정부나 사회 지도층뿐만 아니라 중국의 개별 국민들조차 이러한 현실을 세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충분히 인지하며 받아들이고 있기에 그에 동조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현재의 인구수를 하나의 사회로서 계속해서 수용하고 유지하는 것이 결국 만악의 근원으로서 개인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좋을 게 전혀 없고 오히려 다소 여러 사회로 나누어 지내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자체적인 분할 또는 개별 지역의 독립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독려하는 국가란 있기 힘든 법이죠. 중국이 현재의 영토 내에서 하나의 중국으로서 정체성과 동질감을 갖고 지내온 세월이 짧은 것도 아니고 말이죠. 결론은 우리네 관점에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일이 벌어진다고 하더라도 그들끼리는 그 안에서 만족할 수 있고 그들 나름대로는 그조차도 고심 끝에 결정한 사항이라고 한다면 우리로서는 그들이 갖는 특수성을 인정하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할 수밖에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입니다. 요약하자면 중국이 현재와 같은 건 중국이 근본적으로 너무나도 글러먹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중국은 소위 잘 나가는 남들이 하는 거 좋다고 다 따라하기에는 덩치가 너무 커서 문제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19/02/16 20:22
그래서 중국의 역사를 가장 잘 나타내는 말로 天下大勢 分久必合 合久必分(천하대세 분구필합 합구필분)을 꼽기도 하잖아요. 현대에도 과거처럼 분열이라는 것이 반드시 일어날 수 있을지, 혹여 분열이 일어났을 때 다시 통합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다소 회의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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