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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06 02:49
요즘이 아니라 예전에도 그랬죠.
예전에 저런 표현을 안쓰려고 노력한 적이 있는데, '뭘 그리 단정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듣고 포기했었거든요. 글이라는 게 인용된 글이 아니고서는 내 생각을 적는 것인데, 그럼에도 꼬박꼬박 생각이란 말을 적습니다. 전 그렇게 생각해요. 아니라고 하기엔 어려운 것 같아요.
19/01/06 02:52
확신이 틀린 것으로 판명났을 경우,
"저 정도면 잘 생긴 것 같아요" -> 자라. "저 잘생겼습니다." -> 이 새끼가? 아래가 더 반발이 큽니다. 어쩌겠어요. 크크
19/01/06 02:54
특히 피지알에서는 단정적인 표현 쓰면 무조건 태클이 들어옵니다. 똑같은 말을 해도 어설픈 척 여지를 주면 훨씬 반박을 덜받으니까 저런 말투를 쓸 수밖에 없어요.
19/01/06 03:13
~라고 생각합니다가 ~인 것 같아요보다 좋은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이나 사실을 얘기할 때가 아니라면 확신이 없거나 자기 주관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19/01/06 05:26
기분이나 기분은 모아니면 도가 아니라 정도의 스펙트럼이 넓으니, 아주 확실하지 않으면 같다 듯하다 생각한다 나오죠.
의견이야 내가 유추나 추정이나 예상한 것일 뿐이며 이 역시 확신정도가 천차만별이므로 아주 확실하지 않으면 같다 듯하다 생각한다가 나오고. 그런데 "듯하다"는 좀 옛날 느낌이고, "생각한다"는 길고 딱딱한것 같아서, 제일 쉬운 일상용어인 같다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19/01/06 08:58
한 20년 전쯤에 저희 아버지가 뉴스에 나오는 일반인 인터뷰 보면서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가 뭐냐 지 기분인데 좋으면 좋은 거지 요즘 애들(...)은 말투가 이상해 라고 하셨었지요 -.-
19/01/06 09:14
의문문에도 끝에 물음표 안붙입니다... 물음표를 붙이면 왜 이렇게 공격적이냐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의식적으로 물음표를 안쓰게 되더군요.
19/01/06 09:15
듣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땐 저렇게 하면 되고
아니면 단정적 표현으로 깔끔히 마무리하면 됩니다 되게 쉬운건데 목적을 모르니 이상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네요
19/01/06 09:31
이글 제목같은 경우를 '요즘의 오류'라고 해도 될거같네요.
아주 오래전부터 그랬지만, 자신이 인지한 시점에 발생한 것이라 착각하는 경우 대표적으로 '요즘애들은 버릇이 없다'가 있습니다
19/01/06 10:09
댓글에서 지적되는 면도 일부 공감하지만, 기본적으로 책임회피성 심리가 깔려있다고 봅니다. 편할 수는 있는데 개인적으로 불호라서 가능한 안 쓰려고 15년째 노력중입니다.
19/01/06 11:14
내 기분 얘기하면서 기분이 좋은것 같아요 이러는거 정말 싫어해서 본문 말투를 안쓰고는 싶은데...
내일부터 아무도 안쓰기로 피의 약속을 하지 않는이상, 나만 안쓰면 나만 단정적인 이상한 사람 되니 그럴수가 없어요
19/01/06 11:50
PGR에서만 단정적인 표현 썼다고 억울하게 까인것만 20번이 넘습니다.
A는 B입니다~ 당연히 내가 A는 B라고 생각하니까 저렇게 말하는건데 님이 그렇게 말하면 진리가 되나요? 왜 그렇게 단정적인 말투를 쓰시죠? 내 입에서 나왔으니까 당연히 내 의견이죠. 뭘 그걸 구질구질하게 또 설명하고 있어야 하는지... 저런 말투딴지폭도들하고 절대 타협안함
19/01/06 12:01
본인이 그 주제의 거의 마스터피스이며(직접적 경험자이며) 이제까지 거의 틀린적이 없다면야 그렇게 표현하는게 맞지만
보통은 말도 안되는 소리를 본인 의견이라고 단정적으로 주장하면서 본인이 틀린건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사람들이 저렇게 반응하겠죠 속칭 열린게 입이라고 다 나오는대로 표현하면 되는게 아닌게 듣는 사람 배려를 해야죠 글쓴분을 겨낭하는게 아니라 보통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 문제가 되는거고 서로 배려하는 차원에서 확실하지 않은 경우는 저런 표현을 쓰는거죠 세상에 절대적인건 없고 알고 배울수록 세상엔 분명한게 없거든요 괜히 벼는 익을수록 숙인다던가 배운 사람들이 겸손해지는게 아닙니다 그걸 이해를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분들은 귀찮다고 말돌린다고 투덜거리는거고요
19/01/06 12:13
(수정됨) 그러니까 저 말투 안 쓰는 사람이 전부 자기 의견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저 말투를 안 쓰는게 아니란거죠.
표현 중복에 안 좋은 우리말 표현이니까 안쓰는거지. 토론회 같은데 나온 전문가들이 저런 말투 쓰는거 보셨습니까? 걍 최근에 생각나는 예시로 정재승이랑 유시민이랑 가상화폐 토론할떄 둘다 대단한 전문가도 아닌데도 저런 말투 쓰는 사람 양측중에 아무도 없었죠. 그 사람들 전부 자기 의견이 100%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 저 말투 안 쓰는게 아니에요. 그냥 안 좋은 말투니까 안 쓰는거죠. 백날 '~인것 같아요' 라고 말해도 남이 뭔 말을 해도 계속 자기 주장만 하고 들은척도 안하는 사람이 되느니 '~이다. ~해야 한다' 라는 말 쓰면서도 남 의견을 경청하고 열린 자세로 의견을 수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배울수록 겸손해진다는데 학자들만 해도 경지에 오를수록 마인드는 겸손해질지 몰라도 저런 말투 쓰는 사람들 숫자는 확 줄어들걸요. ~인것 같다 내 생각엔 ~이다 ~~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는거랑 나는 ~~라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는 ~~라고 키보드를 타이핑하는 중입니다 나는 ~~라고 성대를 이용해 발성을 하고 있습니다 이거랑 제가 볼땐 무슨 차인지 모르겠습니다. 쓰는 사람한테 뭐라고 하는게 아닙니다 틀린 표현인거 알지만 하도 딴지맨들이 많으니 조심해서 쓰겠다 나쁜게 아니죠. 나는 하도 치한이나 몰카범이 많으니 걍 미니스커트 안 입겠다 이런걸 뭐라고 할 필요가 없죠. 자기 자윤데요 단지 원래는 누구나 맘대로 미니스커트 입고 싶으면 입는게 맞고 전 제 맘대로 입겠단거죠. 타협 안하고
19/01/06 12:43
저도 별생각없이 업무 메일을 쓰다보면 확인 후 컨펌하는 것인데도 그러시면 될 것 같습니다, 라고 쓰려다가 그러시면 됩니다. 로 바꿔 쓸때가 많은데 확신이 없다기 보다는 예의? 를 차리는 느낌으로 쓰려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라고 또 사용을 크크
19/01/06 14:58
(수정됨) 단정짓는 어투는 쎄보이려고 하는 의도가 밑에 깔려있습니다.
쎄보이고 싶어서 써봅니다. 위는 이렇게 안쓰는게 좋겠다는 뜻으로 쓴 예시입니다 ㅠ 객관적 사실을 쓸 땐 되도록 짧게, 추론이나 귀납적 판단에는 예의바르게, 이것만 잘 하면 되는데 실상은 추론에 ~이죠~하죠 쓰는분들 보면 갑갑할 때가 많더군요
19/01/06 18:38
사실관계를 얘기하는거야 뭐 면피 발언일 수 있으니 그려려니 합니다만, 본인의 감정을 저렇게 얘기하는건 진짜 극혐입니다. 재미있는것 같아요, 즐거운것같아요.. 뉴스 인터뷰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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