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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31 20:04
A: "야 이거 먹어봐 먹어봐 맛있다니까?"
B: "저번에도 몇번 먹어봤는데 내 취향아니야" A: "니가 맛없는대에서 먹었겠지~ 먹어보라고~" B: (먹어본 뒤)"취향 아닌데 맛없어" A: "아~ 이거~ 음식먹을줄 모르네~" 실화100%
18/12/31 20:06
확실히 젊은 사람들은 그런 경향이 적긴 하더라구요..
회사 다닐때는 상사 중에 저런 사람 많아서 싫었는데 자영업 하고 나서 저런 일이 없어서 좋다고 했더니..결혼하고나니 어른들 볼 일이 많다보니 다시 저런 일이 많아서 힘듭니다...
18/12/31 20:07
사준사람이 훈계하는거면 인정. 그리고 회는 솔직히 비싼회 초장에 먹는건 낭비긴 하죠. 본인돈으로 그렇게 먹고 싶다면야 자기 마음이지만...
18/12/31 20:28
저는 누가 옆에서 저래도 전혀 기분나쁘지 않던데... 오히려 "그럼 니가 먹어~~" 하고 맞받아치면 되는데 그렇게 기분 나쁘나요?
오히려 저한테 지나치게 말조심하는 사람이 뭔가 꿍꿍이를 숨기고 있는 것 같아서 더욱 대하기 불편합니다.
18/12/31 20:32
저기서 딱 한 걸음만 못 나가면 점심, 저녁 메뉴 추천도 옆사람 무서워서 못하는 단계가 옵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드만 세우고 사는 세상은 너무 빡빡하고 힘겨워요. 사실은 제가 요새 거기에 지쳐가고 있습니다.
18/12/31 20:41
1. 이게 쿨병이라면 쿨병 하겠습니다. 다만 저에게는 님과 달리 다른 사람을 비정상인으로 규정할 권한 같은 건 없네요.
2. 보통 저렇게 음식의 "올바른 먹는 법"에 대해서 말하는 건 그저 식사 시간에 가장 하기 편한, 밥을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떠드는 것에 불과하고 딱 그에 맞게 대응하면 됩니다.
18/12/31 20:46
가족이나 친척이면 최하급 난이도인데, 직장상사 같은 사람들이면 난이도가 급상승합니다.
상대방 입장에서 친근감으로 이러는 건지 나의 복종을 확인하려는 건지를 알 수가 없는데, 전자라면 유연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가끔 후자에 속하는 조금 위험하신 분들이 있고 이 때 유연하게 넘어가긴 힘들거든요. 가족이나 친척이면 거의 항상 전자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커버됩니다.
18/12/31 20:54
전자 상황에서면 기분 안 나쁘고, 후자 상황이면 기분이 나쁩니다. 친근감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이 약간 잘못될 수는 있고 저도 항상 그렇기 때문에, 서로의 좋은 의도를 확인하고 같이 바꿔나가면 돼요. 후자는 식성 강요가 아니라도 항상 기분이 나쁠 것이니까, 딱히 음식에 대한 문제가 아닐 겁니다.
18/12/31 22:23
(수정됨) ?? 님 냉면 오지랖때문에 댓글 많이 다시지 않았나요?
북한 레안 평양냉면때문에 이젠 식초 겨자 안넣는거 조롱당해서 화난다고?
18/12/31 22:27
빡치죠. 황교익 씨와 연관지어서 면스플레인 취급하고, 냉면에 식초 겨자를 안 넣는 것만으로 편협한 사고관을 가진 사람으로 간주하니까요.
그 때 pgr과 여타 사이트의 냉면 관련 분위기는 꽤 과격했고, 부모나 친한 사람이 한마디씩 던지는 수준이 아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맥락의 차이를 모르나요?
18/12/31 22:26
저격수
18/04/04 00:57 요새는 오히려 반대방향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 심합니다. 냉면에 뭐 안넣겠다고 하고 그냥 제가 원하는 대로 먹겠다고 하면 여러 분들이 그러네요, 홍대병이라느니, 냉믈리에라느니, 중2병이라느니 점점 말씀에 여과가 없어집니다. 저는 옛날부터 그러던 대로, 가위도 안 쓰고 다데기도 안 넣고 식초, 겨자도 당연히 안 넣고 먹겠습니다. 제발 뭐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너는 그렇게 먹을 거면 뭔 맛으로 먹냐?" 이거 지겨워요. 여러분들처럼. 많은 분들이 착각 단단히 하고 계신데, 슬슬 선을 넘어서 다데기, 식초, 겨자 안 넣고 먹는 사람들 자체를 비난하고 계신 건 좀 인지하고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18/12/31 22:30
위에서도 분명히 직장 상사나 불편한 관계에서 저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식성 강요는 불쾌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당시 pgr 및 여타 사이트에서는 옥류관에서의 평양냉면 먹는 방식이 전파되어, 저와 같이 식초/겨자를 안 쳐서 먹던 사람들을 면스플레인으로 비하하거나 지금 논란이 되는 황교익 씨와 엮어서 손가락질하는 분위기가 굉장히 심했고, 그건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같이 밥을 먹는 사람이 친근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자신의 방식을 추천하려다가 그것이 지나치게 되는 것과, 여러분들 같은 네티즌들 몇십 명이 달라붙어서 황교익 씨를 비난하듯이 냉면에 식초/겨자를 쳐서 먹지 않는 사람들을 단체로 까내리던 건 조금 달라 보여요.
18/12/31 22:31
쓰셨듯이 친근감을 드러내기 위해서 방식을 추천하는건 여기 있는 다른 사람도 불쾌하게 생각안합니다.
그걸 넘어가는 오지랖, 아니면 단순 추천이라도 반복되면 기분 나쁜거죠
18/12/31 22:36
친근감와 오지랖이 정말 한 끗차인 경우가 많아서, 상대 입장에서는 친근감이더라도 제 입장에서는 오지랖인 경우가 꽤 됩니다. 그런데 가져온 냉면 예시는 누가 봐도 친근감이라 보기는 힘듭니다. 불특정 다수가 저한테 친근감을 가질 이유가 있긴 한가요? 오히려 같이 밥 먹는 사이에서 "야 식초 안쳐먹고 뭔 맛으로 먹냐?" 하면 친근감으로 받아들입니다.
그건 그렇고 9달 전 글을 제가 썼다는 것을 기억하시네요. 신기합니다.
18/12/31 22:51
쓰신 그대로, 그 한끗 차이로 누군가는 기분 나쁠수도, 누군가는 그냥 추천으로 느낄수도 있죠
그렇다면 남들이 기분 나빠하는거에 의문을 가지실 필요가 없지 않나요? 아 의문은 가질 수는 있는데, 굳이 야 이런 경우 오지랖 아니냐? 하는 글에 그게 왜 기분 나쁘죠? 라고 할 필요가 없죠.
18/12/31 21:30
아주 비싼 회라면 이해합니다. 특히 1인당 5만원 이상하는 참치회 같은 경우는 잘 아는 사람이 가르쳐 주는대로 따르는 게 오히려 좋죠.
18/12/31 22:37
주위분들은 저러시는 분 없어서 모르겠는데,
저희 아버지가 저 스킬을 종종 시전하십니다. 그냥 흐흐흥 하고 웃고 마는데 별로 기분은 안나쁩니다. 미각부심 있는거 아니고서야 그닥 기분 나쁠일이 있을까요? 아 그래요? 하고 먹어본담에 저는 그냥 이게 더 낫네요 하면 될것 같은데 ; 먹을 줄 모르네하면 제가 좀 초딩입맛이라 흐흐 하면 되죠.
19/01/01 00:40
걍 주위에서 알려주는대로 먹어도 맛 괜찮던데요. 인터넷에서야 코카 펩시 부먹 찍먹 민감하게 받지만 솔직히 찍어먹으나 부어먹으나 눈감고 먹으면 거기서 거기고.. 오프에서 이런걸로 지나치게 유난떨필요 있나 싶어요. 다른 분들도 여기서만 의견강하게 표출하는 걸수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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