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JUNG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18/10/24 22:10:24
Name OrBef
출처 유튜브
Subject [기타] 증기기관차의 원리 (수정됨)

좀비 아웃브레이크가 일어나서 세상이 멸망했다고 칩시다. 근데 어찌어찌 본인을 포함해서 수만명의 사람들이 살아남았고 이제부터 문명을 재건해야 합니다. 가솔린을 채굴할 수 없으니 포르셰가 길거리에 버려져있어도 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문명 생활을 완전히 포기하긴 좀 그렇지 않겠습니까. 증기기관만 있으면 사실 석유같은 것은 좀 나중에 캐도 됩니다. 증기기관은 물만 끓일 수 있으면 되기 때문에, 연료가 석유던 석탄이던 나무던 상관 없거든요.

잘 밀폐된 들통에 물을 넣고 그걸 끓이기만 하면 고압의 증기가 생기죠. 그걸 적당한 파이프를 통해서 증기기관에 넣어주기만 하면 증기기관은 냅다 돌아갑니다. 우리는 그걸로 증기기관차도 만들고 발전기도 만들고 비행기... 는 좀 무리겠네요. 하여튼 많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스팀펑크는 남자의 로망!]


어? 그 증기기관이 어떻게 생겼는데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참 쉽죠? 적당한 두께의 철판을 제조할 수만 있다면 저거 만드는 거 쯤이야 대충 10 년 정도 시행착오만 거치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된다능.

그... 그렇다능. 기계 전공자인 주제에 증기기관의 원리를 어제 알게 되었다능. 너무 감격스러워서 올린다능.


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

"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
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retrieval
18/10/24 22:14
수정 아이콘
저 기관으로 석유끓여서 동력 얻을순 없나요? 연료만 바꾼다면..?
18/10/24 22:17
수정 아이콘
석유를 끓인다 하심은, 석유를 연료로 쓰는 게 아니라 석유를 끓여서 증기를 만든다는 뜻인 가요? 가능이야 하겠지만 석유의 끓는 온도는 물보다 훠얼씬 높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할 것 같습니다.
작별의온도
18/10/24 22:26
수정 아이콘
메리트가 없지 않나요
지존보
18/10/24 22:29
수정 아이콘
왜요?
18/10/24 22:31
수정 아이콘
효율이 너무 떨어지죠

물을 끓여서 그 증기로 피스톨을 움직이는게 증기기관인데

석유는 그냥 한방울 넣고 불꽃만 튀겨주면 펑 터지면서 훨씬 쌔게 피스톨을 밀어내니까요
retrieval
18/10/24 22:37
수정 아이콘
아 제 말은 연료만 바꾸면 현대동력시스템의 효율을 얻을수 있는지였는데 아닌가보네요 상당한 기계치라 ㅠ
18/10/24 22:55
수정 아이콘
저렇게 생긴 증기기관이야 초창기 모델이지만, 증기 터빈은 요즘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효율 좋아요 :)
-안군-
18/10/25 00:24
수정 아이콘
사실 따지고보면 화력발전이나 원자력발전도 결국 증기터빈이죠;;; 증기를 이용한다고 꼭 효율이 나쁜건 아니에요
복타르
18/10/24 22:26
수정 아이콘
증기오타쿠가 이세계에 전생하여 얻은 스킬은 증기기관을 만드는 치트~!?
18/10/24 22:38
수정 아이콘
솔직히 증기기관 없는 세상에 증기기관을 소개하는 사람이라면, 자기 혼자 마법 쓰는 놈보다 거시적으로 볼 때에는 훨씬 더 유용한 사람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돈은 못 벌거야... 그게 지재권 개념없는 이세계에 소환된 공돌이들의 숙명.
지존보
18/10/25 00:32
수정 아이콘
이세계에서 통할 현대에 진정한 마법은 질산나트륨을 추출하는 방법일 겁니다. 공기에서 추출하는데, 폭발력도 강한데다 비료로 사용하면 식량의 인구 부양력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초강대국이 될 수 있죠.
18/10/25 00:33
수정 아이콘
오 그렇네요! 질산나트륨을 다음 이런 스타일 글 쓸 때 소재로 써야겠습니다.
지존보
18/10/25 00:40
수정 아이콘
아. 질소입니다. 착각했네요.
예루리
18/10/25 08:05
수정 아이콘
보다 정확히는 하버-보슈 질소고정법 ( https://en.wikipedia.org/wiki/Haber_process )을 알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면 될 겁니다. 요걸로 1918년 노벨 화학상을 탔죠.
광배맛혜원
18/10/25 09:07
수정 아이콘
이미 그걸 써서 폭탄을 마구 제조하는 라노벨도 있더군요.
18/10/25 09:12
수정 아이콘
오오 멋지십니다
콩탕망탕
18/10/25 11:23
수정 아이콘
푸른곰팡이를 배양해서 페니실린을 추출한 다음에
왕국의 흥망을 건 전투에서 승리했으나 치명적인 부상으로 다 죽어가는 왕에게 적용하여 살려놓으면....
18/10/24 22:30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WYT40oKnuZY
이런 미니어쳐 영상들 찾다보면 시간가는줄 모른다능...그렇다능...
18/10/24 22:36
수정 아이콘
앗, 아아.... 아름답다능 눈물이 흐른다능.
18/10/24 22:45
수정 아이콘
님 영상을 본문에 추가했다능. 너무 감동적입니다요.
18/10/24 22:59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yBAY8kLjKY
스팀 말고 스털링 엔진 미니어쳐도 재밌는게 많아요.
전에 촛불증기선 만든다고 이것저것 찾아보다 2시간을 동영상만 찾아봤더라능...
18/10/24 23:28
수정 아이콘
우와 스털링 엔진은 진짜 하드코어한데요??
18/10/24 23:41
수정 아이콘
https://namu.wiki/w/%EC%8A%A4%ED%84%B8%EB%A7%81%20%EA%B8%B0%EA%B4%80
가장 기본적이고 고전적 형태의 열기관이랍니다. 열역학적으론 이상적인 효율을 가진 기관이지만 그 '이상적' 조건을 만족시키기가 까다롭습....
https://youtu.be/VpZpjH71320
실린더 직결 크랭크를 없애고 자석으로 대체한 초현실적인 물건들!도 있고요.
오늘 또 날밤 샐까 싶어 전 요기까지만 크크크크크
드아아
18/10/24 23:12
수정 아이콘
이게 바로 그 포르노인가 뭔가 하는거군요...넘모 야합니다
morncafe
18/10/24 23:14
수정 아이콘
넷플릭스(미국)에 올라온 'April and the extraordinary world' 라는 만화영화가 생각나네요. 거기 보면 증기기관으로 돌아가는 세상이 나옵니다.
나름 재미있게 봤었는데.. 혹시나 해서 소개합니다.
창조신
18/10/24 23:15
수정 아이콘
와 처음 만든 사람 진짜 머리 똑똑하네요. 증기 들어가고 나가는게 저런 원리구나
로그오프
18/10/24 23:23
수정 아이콘
증기기관 애니메이션에서 증기가 주입되는 방향을 결정하는듯한 위쪽 부품은 왜 저렇게 움직이는건가요?
애니메이션만 봐서는 저기에 힘을 전달하는게 없는것 같은데..
18/10/24 23:27
수정 아이콘
아, 저 부분은 아래 보이는 링크 시스템에 연결됩니다. 애니메이션을 간단히 보이게 하려고 저렇게 한 것 같아요.

https://youtu.be/ghsCY8U_O_0

여기 나와있네요.
로그오프
18/10/25 07:15
수정 아이콘
링크 영상 보고 확실하게 이해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흐흐
정말 원리 자체는 간단한거였네요!
18/10/24 23:26
수정 아이콘
문명 재건할 때 다이아뇌 브론즈손 공돌박사님이 더 중요할까요, 브론즈뇌 다이아손 공돌장인이 더 중요할까요?(...)
18/10/24 23:31
수정 아이콘
어딘가엔 다이아뇌 다이아손 공돌신님이 계실 겁니다..(먼 산)
몽키.D.루피
18/10/25 00:01
수정 아이콘
어느 시대에 가나 다이아손 장인은 있을 겁니다. 손재주 좋은 사람 찾기는 쉬워도 모르는 원리를 깨우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회색사과
18/10/25 06:20
수정 아이콘
질문있습니다 -!

증기기관이라함은 필연적으로 물을 재공급해야 할텐데
재 공급 시, 냄비? 안의 온도가 내려가서 증기의 공급이 끊기지 않나요??? (않게 하는 기술이 있으니 기차가 가겠죠??)

설명해주세요!!
츠라빈스카야
18/10/25 07:16
수정 아이콘
한번에 왕창 부으면 그렇겠지만, 이미 끓고 있는 물 대비 눈꼽만큼씩 지속적으로 부어넣어주면 괜찮지 않을까요?
18/10/25 12:08
수정 아이콘
증기기관에서 보일러와 저장 탱크를 따로 두고 그 사이를 적당한 직경의 파이프로 연결해서 물을 밀어넣으면 큰 문제 없지 싶습니다.

그리고 증기기관차는 재급수가 실제로 큰 문제였어요. 옛날 서부 영화 보시면 기차역에 동그란 구형 탱크들이 탑 위에 있잖아요. 그게 기차 재급수 타워들입니다. 물 없으면 못 간다는....
가만히 손을 잡으
18/10/26 09:39
수정 아이콘
호...아들 보여 줘야겠다. 이런 교육적인 사이트 피지알.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337413 [유머] 락보컬 최고라 생각하는 사람은?.jpg [30] 김치찌개6333 18/10/25 6333
337412 [방송] 아빠 어디가 민국이 근황 [20] 야부키 나코10759 18/10/24 10759
337411 [유머] 변검술 [7] 길갈8119 18/10/24 8119
337410 [기타] 9900K....컴붕이...만화..jpg [18] 치열하게8340 18/10/24 8340
337409 [방송] 구두 벗어 놓고 가는 사위.jpg [15] 홍승식10679 18/10/24 10679
337408 [유머] (19) 오늘은 XX데이 [25] 비싼치킨11400 18/10/24 11400
337407 [유머] 대체 호몰로지가 뭔가요? [24] 삭제됨12712 18/10/24 12712
337406 [기타] 증기기관차의 원리 [36] OrBef12346 18/10/24 12346
337405 [방송] 신육복이 월하정인을 그린 날짜와 시간은? [13] 홍승식8114 18/10/24 8114
337404 [게임] 중국식 게임중독 치료법.jpg [33] 삭제됨11863 18/10/24 11863
337403 [기타] 올해 한국 영화가 죽쑨 이유 [35] 검은우산12324 18/10/24 12324
337402 [연예인] 군부대 떼창 레전드 모음 [15] 치토스7886 18/10/24 7886
337401 [연예인] 배우 빌 스카스가드의 기묘한 특기.gif [14] 삭제됨12581 18/10/24 12581
337400 [유머] 강도를 제압하는 무장 경비원 [8] 길갈9041 18/10/24 9041
337399 [유머] 다시 돌아오면 돈줄게 [6] swear7723 18/10/24 7723
337398 [유머] 제작비 100억 대작들 참패.EU [42] 톰슨가젤연탄구이11647 18/10/24 11647
337397 [연예인] 최민식이 생각하는 아이돌 연기 [32] CoMbI COLa10944 18/10/24 10944
337396 [유머] 문신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의 특징 [14] 맹물9803 18/10/24 9803
337395 [게임] 창세기전 근황 [43] 나와 같다면10318 18/10/24 10318
337394 [유머] 남자들 단체로 걸을때 특징 [19] 카루오스9971 18/10/24 9971
337393 [동물&귀욤] 고양이 눈망울 옆에서 보기 [7] 나와 같다면6429 18/10/24 6429
337392 [유머] [GIF] 그 맛을 잊지 못하여 매해 겨울마다 찾아갑니다 [10] 인간흑인대머리남캐7016 18/10/24 7016
337391 [기타] 갈라치기 [19] 나와 같다면7295 18/10/24 729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