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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6 15:55
그런데 뭐 저런 부분을 강점으로 잘 쓰면 또 엄청난 강점이 되는데다 작가의 역량에 따라 차이가 워낙 커지긴 하죠.
네이버 웹툰 [고수]의 "가위 바위 보 (염라수 왕악)" 편에서 산채 찾아갈 때 연출은 책장을 넘기는 만화책으로는 그런 느낌 내기가 힘들다고 봐요. https://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2774&no=7 반대로 한 때 주간지/격주간지를 몇년간 꾸준히 구매해서 봤던 기억을 떠올려보면 연재만화도 퀄리티 나쁜건 그림 자체도 그렇고 여러모로 별로였...
18/10/16 17:21
만화와 웹툰의 차이라기보다는 그때보다 연출력이 더 좋아졌기 때문 아닐까요?
용비불패 내에서도 작품 초반보다 후반에 작화, 대사 모두 더 발전한게 보이는 것처럼요.
18/10/16 17:44
둘다일거 같아요. 사실 만화를 오래 그려왔기에 더늘 연출력이 있을까 싶은분이였는데 웹툰이
가지는 이점을 잘살리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제대로 보여주려는 과정에서 표현력이 매우 좋아진거 같아요.
18/10/16 15:58
수직스크롤의 강점을 살리면 강점이 되는데...
실상 초딩 독자들의 우왕 이번화 분량 덜덜해 실화냐??? 추천박아요 리플을 위한 도구로 쓰이는 일이 더 많죠 요즘은(....
18/10/16 16:47
사실 수준보다는 댓글들 때문에 작가가 작품을 변경한다는게 큰 문제 같습니다. 코믹스도 편지나 이메일로 연락하는 독자들이 있겠지만, 별로 영향력이 없기도하고, 그 내용을 다른 독자들이 잘 모르죠.
처음 댓글단 몇몇 애들한테 선동당한 여론때문에 전개 개판되는 웹툰을 너무 많이 봐서요.
18/10/16 16:54
독자수준이 낮아진 게 문제가 아니라 개연성 지적을 넘어서 설정이나 플롯 자체를 바꾸려하고 지지하는 커플링에 집착하는 독자들이 실시간으로 작가에게 압력을 넣을 수 있는 상황이 문제고.
독자들과 마찬가지로 예의나 책임감 없는 작가들도 적지 않음을 알 수 있고. 안 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작가들도 많죠. 사이다나 캐릭터에만 집착하는 스토리 같은건 수요공급 문제라 저도 종종 불만이 생기지만 이걸 욕할 수는 없다 보고요.
18/10/16 17:12
지금보니까 독자수준이 아니라 독자댓글 수준이라고 해야겠군요.
독자간의 상호작용이 커진 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코믹스는 나랑 같은걸 보는 독자들이 어느 수준인지 짐작만 가는데, 웹툰은 대놓고 드러나니까요.
18/10/16 16:23
(수정됨) 굽시니스트의 2차대전 만화 중 '레닌그라드 전투'편(XX의 부모님이 주인공)을 보시면 일반 컷 분할 만화에서는 표현 못할 멋진 장면이나옵니다. 박격포 쏘고 포탄이 떨어지는 것을 묘사했는데 이때 이 장면을 보고 진짜 웹툰 대단하다고 생각 했습니다.
거의 XX의 탄생설화, 월인천강지곡 웹툰이였는데.... 개인적으로 XX가 우리나라 방문하면 다른 선물 보다 이 작품 번역해서 주면 XX가 엄청 좋아 할거 같아요. 아마 우리나라에 대한 호감도 200% 정도는 상승할 듯..
18/10/16 16:25
양영순의 1001에서 인어가 바다로 들어가는 신 같이 웹툰의 장점을 극대화 한 연출도 나름 의미가 있어서, 서로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18/10/16 17:14
고대적 웹툰이지만 양영순 1001에도 스크롤 연출을 잘 살린 장면이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단행본을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까 고민도 했다는 작가 후기를 본 것 같네요
18/10/16 17:28
개인적으로는 '이끼'에서 비오는 날 밤에 마을에서 모자란 사람이 주인공 집을 몰래 관찰하다가 들킨 장면이 생각나네요.
한참 전이지만 웹툰의 장점을 제대로 살렸다고 생각었습니다.
18/10/16 17:42
저는 본문만 봐도 시간적 흐름에 대한 느낌은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훨씬' 좋다고 생각해요.
단순하게 이미 그려진 것을 나눠 배치한 것만으로요. 실제로 웹툰은 이미 그려진 만화를 나눠 배치하는 수준은 아니죠. 처음부터 '웹툰'으로 그려지니까요. 저는 본문식으로 저렇게 그려진 것을 해체해서 웹툰처럼 표현할 경우에 더 재밌을 만화로 원피스를 꼽겠습니다. 아마 만화의 재미가 한단계는 상승하지 않을까.
18/10/16 17:44
스토리 웹툰의 효시라고 할만한 강풀의 순정만화부터 이미 스크롤 방식의 장점을 살린 연출들은 나와있죠.
그런 의미에서 본문이 비판하는 바는 수준 낮은 웹툰에 대한 비판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그냥 만화vs웹툰으로 비교해서 만화가 낫다는 주장이면 너무 질낮은 주장이니까요.
18/10/16 20:30
웹툰이 하이라이트에서 긴박감있는 연출은 장점이 있는데
정보량이 적죠. 한마디로 페이지수에 비해 내용이 적음. 긴거 읽기 싫어하는 세태에 적합한거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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