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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1 11:50
저는 진짜 못 굽습니다.
어느정도냐 하면 제가 고기 굽고있으니까 장인어른이 집게를 뺏어가셨습니다. 그것도 첫 번째 만남에서 그랬습니다.
18/10/11 11:53
1번분들이 고기부심이 많은 경우가 많을때는 진짜 미칩니다 ㅠㅠ
자존심상할거 같아서 '너 못구워' 라고 말할수도 없고 ㅠㅠ 집게 내려놓을때 살짝 제가 들려고 하면, 자기가 잘굽는다고 먹기만하라고 하고....... 맛없는 고기를 맛있게 먹어줘야한다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18/10/11 11:53
근데 친구들끼리 가거나 여러사람 모이는 고기모임가면 항상 천부적(?)으로 고기 잘 굽는 사람이 있지 않나요??
근데 서로 못(안)굽는 사람들끼리 있으면 제가 굽는 편입니다. 잘 굽는 척 하면서.. 크크
18/10/11 11:55
저같은 경우는 먹기 번거로운 모든 음식을 싫어해서 (뼈있는 치킨 등) 고기 구워 먹는것도 싫어해요. 싫어하다보니 굽는것도 잘 못하겠고, 친한 친구가 구워 먹자구 하면 나 고기 굽는거 싫어한다 그러고, 자기가 굽는다고 하면 같이 갑니다. 단체 모임에서는 막 나서진 않아도 적당히 가위나 집게를 잡긴 하는데, 워낙 안해보고 싫어하다보니 잘 못하는게 티가 나는지, 금방 뺏기더라고요.
18/10/11 11:56
저는 고기를 되게 잘게 써는 편인데, 그것때문에 애들이 답답하다고 뺏어가더라고요.
아니 고기 구워주는 집에 가면 다 그렇게 자른다고 ㅠㅠ
18/10/11 11:57
노래방 마이크도 아닌데
자리마다 하나씩은 집게 쥐고 놓을 생각을 안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서 .. 항상 시작할때 빈말로 제가 할게요 ~ 한번하고 집게 뺏긴뒤 먹기만 합니다.
18/10/11 12:02
저는 고기 대체로 잘 꿉는다고 칭찬도 듣고 매번 꿉는데
한번 처음 보는 여자분이랑 그룹으로 먹는데 답답하다고 가위 뺏어가더라고요 알고보니 고기집 알바 오래하신 분인데 그때 그 현란한 가위질을 잊을수가 없네요...
18/10/11 12:21
고기를 너무 좋아해서 못굽든 잘굽든 맛있게 먹는편이라 다른건 다 상관없는데 느리게 굽는건 못참습니다.
적당히 먹었으면 정리하고 고기 올려야되는데 텀생기기 시작하면 그냥 제가 굽게되더라구요.
18/10/11 12:44
전 처음에 입사후에 회식하면서 고기굽다가 아이고 막내야 줘봐라 아이고.. 하면서 뺏기고 고기못굽는사람으로 낙인찍혀서 회식때 편해졌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했건만..
18/10/11 12:47
그런데 잘 굽는 사람과 못 굽는 사람은 뭐가 어떻게 다른가요?
잘 굽는다는건 어떻게 하는거죠? 전 누가 구워도 다 비슷했던거 같은데.
18/10/11 13:23
한자님 주변에선 다들 비슷한 수준으로 굽는거 아닐까요? 헤헤 농담입니다.
저도 잘굽는다 소리는 못듣는 편이고 잘굽는다는 친구는 있는 편이고 내가 뭘 잘못해서 저친구처럼 잘굽는단 소리를 못듣는것인가 의아해하는 사람으로써 생각해봅시다 1. 익힘 조절 - 고기가 일정수준 익으면 판 외각의 고기대기지대로 빼주면서 익었다고 묵으라 해줘야 하는데 이걸 잘 못하면 고기가 타거나 할 수 있겠죠. 불조절가능한경우 불조절도 이런데에 포함으로.. 2. 뒤집기? - 적게 뒤집어야 한다 그냥 손갈때마다 뒤집는다 모르겠지만 누군가 적게뒤집어야 한다고 했던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네요 3. 자르는 크기? -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 스킬도 잘굽는다에 포함되는지는 모르겠네요. 4. 먹는 템포에 맞춰 굽기 - 이것도 뭐 쉽지 않은 부분이 아닐지..
18/10/11 12:55
제가 고기 진짜 잘 구워요~ 하면서 덜 익게 해서 굽거나 아주 바짝 베이컨으로 만들어 버리는 사람은 진짜..
그래서 저는 그냥 항상 고기집 가서 고기 구울때 저희집이 옛날에 고기집을 했어요. 하고 제가 가위와 집게를 사수해서 구워요. 그게 편안하더군요. 이 스킬이 나중 아이 낳고 아이랑 고기집 가면 극대화 됩니다. 아빠가 구워주는 고기가 세상에서 제일 맛 있어.. 라고 할때는 감동 그런데 둘이 가서 3인분 시켜도 그것때문에 한두점 먹을까 말까더군요. 후식 냉면이나 먹는 신세.. ㅠㅠ
18/10/11 13:54
1번...ㅠ.ㅠ 구워보고 싶은데 제가 가위랑 집게 잡자마자 뺏깁니다. 집에서 제가 구울 때는 잘 굽는다고 생각하는데 왜들 그러는지..
잘 굽는 친구 옆자리가 굽는 동안 미리 쌈 만들어줘, 술잔 채워줘, 같이 나온 채소들 소스에 미리 버무려줘야 되고, 양손 쓰고 있을 때는 '아~'하면 술 먹여주고, 안주 먹여주고 은근 피곤하죠.
18/10/11 14:06
1번이 1%밖에 안된다구요? 내가 1%였다니...
쫄병이라 열심히 집게 들고 설치는데 보다못한 상사 선배한테 맨날 욕먹고 뺏깁니다...ㅠ
18/10/11 15:05
바싹 굽거나, 설익게 굽는게 아니면 다 비슷하죠 잘 구우나 못 구우나.. 제가 어디가선 고기 잘굽는다 소리듣고 제가 굽고, 어디가선 못굽는다고 집게 뺏기는데 뺏어간 사람이 어쩌고 저쩌고 설명하면서 구운거도 딱히 별 차이가 없더군요. 잘 굽고 못굽는 기준도 딱히 없는거 같아요
18/10/11 15:20
전용준 캐스터가 고기를 잘 굽기도 하고 부심도 있어서
후배들이랑 고깃집 가도 본인이 집게 뺏어들고 굽는다는 이야기가 떠오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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