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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0 21:44
큰 애들은 자기들이 크고 세니까 주변에 위협을 덜 느끼는데 작은 애들은 자기들이 작고 약하니까 주변에 민감해져서 앙칼지게 대응하는거죠
18/10/10 21:47
추측입니다만, 궁지에 몰린 쥐가 사람을 문다고 하잖아요. 작은 개는 상대적으로 큰 인간들 사이에서 사는거라 항상 긴장하고 스트레스도 상대적으로 대형 견종보다 많이 받을 거라 생각해보면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그게 성질로 나오는거라 생각합니다.
오늘 국감에 나온 뱅갈고양이 보니 문듯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18/10/10 22:30
윗분들 말씀도 맞지만 첫댓글분 말씀이 결정적일듯요.
투견이 아닌 이상, 가정 반려용 대형견은 성질 죽이는 데 초점을 맞춰 브리딩할 수 밖에 없죠. 소형견은 제깟게 지랄맞아봐야 사람 죽고사는 문제는 아니니까, 다른 표현형에 초점을 맞춰 브리딩할 수 있는 거고요. 견종은 자연선택이 아니라 인공선택으로 생겨났죠.
18/10/10 22:46
작아서 사방에 모든것이 그 아이에겐 위협입니다. 그러니까 겁내고 역으로 강하게 구는거죠.
대형견은 그닥 무서울게 없습니다. 이길수 있거든요. 그래서 순합니다. 힘든게 없거든요
18/10/10 23:08
타고난 성격이 더 많습니다. 종 따라 많이 달라요. 우리나라에서 키우는 대형견은 얌전한 편이지만, 성질 더러운 대형견도 많습니다. 진도개는 정말... 절레절레.. 소형견도 시츄는 얌전한 편이구요. 실제로 행동학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은 그렇게 타고 난 성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고양이도 종 따라 성격이 많이 다르구요.
18/10/11 02:26
1. 대형견이 얌전하지 않으면 사람이 위험하므로 사나운 애들은 교배 과정에서 도태되지만, 소형견은 상대적으로 덜 위험하니(안 위험한건 아님) 그 쪽에서 차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2. 일반적으로 대형견 견주들은 얘가 공격적이면 산책 등에서 답이 없으므로 대체적으로 소형견 견주보다 빡세게 교육시키게 되는데.. 소형견은 상대적으로 성인에게 덜 위협적이라 교육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물론 당연히 그와 반대로 교육잘된 소형견, 안된 대형견도 있습니다). 3. 대형견이 소형견보다 상대적으로 주변에 위협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주변에 위협을 잘 느끼는 소형견이 더 사나울 수 있습니다. 4. 근데 사실 다 저런건 아니고 사나운 애들은 사나움. 주인에게만 따뜻하고 남에겐 사나운.. 그 맛에 키우는 대형견종도 존재하죠. 견종간의 특성 차이도 있지만 개체차도 큽니다. 5. 골든리트리버는 사랑입니다(?)
18/10/11 00:26
소형견은 성격이 더러운 경우도 있고 얌전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형견은 대부분 얌전하죠. 대형견이 성격이 더러웠다면 인간에게 선택받지 못했을테니까요.
18/10/11 00:36
현대 견종들은 대개 몇십년 혹은 몇백년 전부터 브리딩 된건데 대형 견종들은 인간에게 순하지 않으면... 다윈 됩니다.
진도개가 생각보다 평이 안좋은게 적극적으로 브리딩 된 종이 아니라 주인 아닌 사람한테 공격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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