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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0 15:06
(수정됨) 그... 문자와 언어는 구분해야...
한글은 정보가 없는상태에서야 도형으로 보이지만(한글뿐 아니라 무든 글자는 그렇죠), 원리만 잠시 배우고 나면 쉽습니다. 이건 한글을 익혀본 외국인은 거의 인정하죠. '한국말'이 어려운거지..
18/10/10 15:12
언어면에 있어서 한국어는, 영어쓰는 사람입장에서 거의 가장 먼 언어죠. 그냥 지리적으로 유라시아 대륙의 끝과 끝인데다, 계통적으로도 좀 일찍 갈라져나왔으니까요. 아프리카의 언어나 인디언의 언어가 한국어보다 더 멀겠지만요.
18/10/10 15:28
발음과 표기법이 다른 단어들도 한국어 배울때 힘들거같긴하더군요.
어제 아이즈원 븨앱보니 '희'라고하니 '히'적었다가 수정하고.. 그외에 자음동화현상이라들지 기타등등
18/10/10 20:38
근데 소리대로 적어도 읽고 이해하는 데는 별 지장 없기 때문에
외국인의 경우는 맞춤법에 한국인만큼 신경 쓸 필요가 없습니다. 한글로 논문쓰거나 문서작업하지 않는 이상은요... 한국인이 맞춤법 틀리면 비난 받을 때가 있지만 외국인은 맞춤법 틀려도 아무도 뭐라 안 하죠. 오히려 잘한다 잘한다 그러지... 한글 맞춤법이나 띄어쓰기 등은 입말로서의 한국어를 배우는 데에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18/10/10 18:00
예전에 동아리 활동으로 한국으로 교환학생 온 프랑스 학생들 한국어 공부 도와준 적 있는데 한 명이 '하겠다' 와 '하련다'의 차이가 뭐냐고 0물어봐서 이걸 한국어로도 설명못하겠는데 대체 영어로는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멘붕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18/10/10 20:54
(수정됨) 전직 한국어교사로서 진지충이 되어 보자면,
둘은 거의 같은 뜻인데 '하겠다'가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이고 '하련다'는 잘 쓰이지 않는데, 굳이 사용한다면 이러 이러한 예문이 몇 가지 있다. 이렇게 가르치는 것이 좋습니다. 외국인에게는 한국어로도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은 굳이 설명하기보다, 일반적인 표현과 일반적이지 않은 표현을 구분해주는 쪽이 효과적입니다. 이건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 한국어 접촉이 많아지면 언젠가 직관적으로 깨닫는 부분이라고 설명하면 충분합니다. 한국어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는 예시로 용언의 활용 짤방이 종종 올라오는데, 실제로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칠 때 그렇게 가르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해요체"와 일상에서 주로 쓰이는 문형 중심으로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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