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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03 17:14
근데 요즘 북한에서 양념장 넣어준다고 한국 평양냉면 애호가들을 비웃던데...
북한에서 내려 온 요리사분이 원래는 아무 것도 넣는 게 아니지만 김씨일가가 식초 넣는 걸 좋아해서 다들 따라하게 되었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고, 애초에 한국의 평양냉면이라는 게 그 매니아들에 의해 발전한거라 딱히 원조니 뭐니 따질 것도 없죠. 물론 반감을 살 만큼 평양냉면으로 유난을 떨던 사람들이 있긴 했습니다만
18/10/03 17:55
지들이 유난을 떨었으니 그러는거죠 지들도 남들 먹는거 참견 안했으면 누가 욕했겠어요?
근데 뭐 평냉은 그렇게 먹는게 아니네 평양냉면이 최고네 하면서 지가 하는것도 아닌데 온갖 부심은 다부리니 비웃음 당할 수밖에요
18/10/03 17:56
네? 이제는 평양냉면을 식초/겨자 안 치기만 해도 온갖 방법으로 비웃는단 뜻인데요? 이젠 식초/겨자부심이 더 심합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평양냉면 드시러 가 보세요.
18/10/03 17:59
흐흐 평양냉면 먹는 사람이 동일 인격체는 아닙니다. 그걸 업보랍시고 비웃는 사람들은 중국인/일본인만 보면 그 멸칭을 써가면서 침뱉는 이들과 다를 게 없어요. 비웃음 당할 수밖에요 라니, 어떤 사고방식을 가졌는지 알겠습니다.
18/10/03 18:01
저는 겨자/식초를 안 쳐서 먹는 제가 다른 사람에게 비웃음을 당했다는 의미로 썼습니다. 누구도 다른 사람의 식성을 비웃으면 안 된다는 것이 기본적인 미덕이고, 그걸 지키지 않는다면 누구라도 꼰대입니다. 님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을 비웃고 손가락질해도 괜찮다" 라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고, 저는 "누구도 다른 사람에게, 그것도 식성을 가지고 비웃고 손가락질하는 것은 곤란하다" 라는 논리입니다. 정신 차리고 다시 한 번 제대로 보세요.
18/10/03 18:12
(수정됨) 식초 겨자를 넣든 안넣든 뭐라 하면 맛꼰대인거고
지금 냉믈리에들 비판하는건 앞으로 식초 겨자 넣어먹어라가 아니라(<- 이건 역 맛꼰대) 식초 겨자 안넣는게 정통이라메? 크크크크 옥류관 못봄? 크크크크 하는 비꼼이죠. 물론 저번에도 님이 말씀하셨다싶이 님이 함흥냉면에 식초 겨자를 안넣어서 먹었다고 뭐라 하는 사람 맛꼰대 맞는데 냉믈리에 비판하는 사람들이 함흥냉면에 겨자 식초 안넣는다고 뭐라 하는 사람과 동치가 되진 않습니다 기준을 식초/겨자 유무로 잡는게 아니라 꼰대짓을 기준으로 잡아야죠 함흥냉면에 식초 겨자 안넣음 = 평양냉면 식초 겨자 넣음 이죠
18/10/03 18:16
La La Land 님// 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이 민트초코 빙수를 시킨다던가 탕수육에 소스를 부어버리려고 하는 게 아닌 이상은 뭐라고 하면 안 되는데, 저 위 분 말씀은 한 방향의 강요는 "지금까지의 업보"며 해도 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니까 반박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18/10/03 17:42
한식대첩에 나오셨던 그 북한 요리사분의 말씀은 그렇습니다만, 제가 딱히 확인 할 방도는 없네요.
근데 그 전에도 김정일인지 김일성인지가 평양냉면에 식초 넣어 먹는 걸 즐긴다는 얘기는 인터넷에서 몇 번 본 것 같습니다.
18/10/03 17:22
지금 평양의 평양냉면과 남한의 평양냉면은 아예 다른 음식이죠.. 육수도 다르고 면도 다른데 거기에 식초, 양념장을 넣는다고 남한의 평양냉면에도 식초, 양념장을 넣는게 정답인것도 아니고요..
남한 사람중 평양의 냉면을 먹어본 사람은 1%도 안됩니다. 나머지 99%는 남한의 평양냉면을 기준에 두고 얘기하는것일뿐이죠.. 내 입맛엔 넣는게 더 맛있는데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라면 논리가 돼도 평양에선 저렇게 먹는데 니가 틀렸다고 하는거면 논리가 되지 않는거죠
18/10/03 17:59
본문에 나온 황교익조차도 평양에서 안 넣으니 넣지 말아야 한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양냉면으로 꼰대질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넣으면 맛을 망친다고 넣지 말라고 하는거죠
18/10/03 18:05
저 방송 전에도 평양냉면을 다뤘고 그 때 했던 말이랑 달라서 비꼬는 짤이 돌아다니는 겁니다.
무슨 높은 미식수준을 갖춘 사람만이 맛을 느낄 수 있는 음식인 것처럼 이야기 했었죠. 간 해서 먹으면 수준 떨어진단 소리를 돌려 말한겁니다.
18/10/03 18:09
짤이 돌아다니는거에 대한 얘기가 아닙니다. 평양냉면에 대해 황교익이 강요한 것에 대한 반발로 평양에선 안 그런다던데가 나오는게 말이 안된단 거지요..
본문에 캡쳐된 내용도 결국 황교익의 꼰대질을 반박할려는 근거로 평양에서 그렇게 한다는거밖에 없는거잖아요.. 황교익이 맛에 기준을 두고 꼰대질을 한거니 그거에 대한 반박도 맛에 기준을 둬서 해야지 뜬금없이 평양에선 안 그런다던데로 하면 이것 역시 궤변이란거죠
18/10/03 19:17
궤변이라고 보기는 힘든게.. 어차피 결국은 양쪽다 맛 얘기하는거죠.
애초에 평냉에 식초 겨자를 넣어 먹으려는 이유가 그냥은 맛이 없어서, 각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함이니까요. 이걸 가지고 원래 심심한 육수맛으로 먹는 음식이니 그대로 먹는게 맞다고 주장해온건데.. 이번에 가서보니까 원래 그렇게만 먹는건 아니던데? 뿌려먹으라고 식초와 겨자, 심지어 양념장까지 다 준비되어 있어서 본인 입맛에 따라 가미해서 먹게 되어 있더라. 하고 반박이 나온거죠.
18/10/03 19:43
이렇게 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건데... 제 댓글 제일 처음에 보면 평양의 평양냉면과 남한의 평양냉면은 다른 음식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실제 비주얼만 봐도 다르게 생겼고 함흥냉면처럼 면에 전분이 많이 들어가서 질기다고 하더라고요.. 메밀은 비싸서 많이 못 쓰고 전분이 그자리를 대신했다고 하는데.. 여튼 맛이 다른 두 음식이 있는데 한쪽은 남한의 평양냉면에 기준을 두고 식초, 겨자를 안 넣는게 더 맛있다고 주장하는거고 한쪽은 맛이 다른 평양냉면을 들이대면서 평양에서는 그렇게 안 먹던데 하면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거죠.. 첫짤을 봐도 육수본연의 맛을 느끼자고 주장했던 교익이라고 써 있습니다.. 한쪽은 맛에 대해 얘기하는데 한쪽은 원조는 안 그렇던데를 주장하고 있다는거죠.. 황교익이 식초, 겨자를 넣지 말아야 하는 근거로 원래 그렇게 먹었다고 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렇게 듣거나 본 기억은 없어요.. 이거야 뭐 제가 황교익의 평냉에 대한 멘트 전체를 들은건 아니니 그렇다 쳐도.. 설령 황교익이 원래 그렇게 먹는거라고 했다고 쳐도 그건 그 사람이 조사한 역사적 근거를 대서 하는 얘기거든요.. 만약 그 근거가 틀렸다면 그게 틀렸다는 문헌이나 해방전에 평양냉면을 먹어본 사람의 말같은 근거를 들이대서 까면 되는거지 지금 평양과 다르다고 하는건 근거가 되지 못한다는거죠 남북으로 갈라선 이후부터 평양냉면은 각각의 사정에 맞게 변했고 거기에 맞게 양념도 바뀐거니까요..
18/10/03 17:36
애초에 이북지역에서는 냉면을 국수라 불렀죠
우리가 국수라 부르는 것을 온면이라고 했고 그렇다면 이집 저집서 말아먹던 국수가 집집마다 먹는 방법이 다 다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돈 없으면 명태 육수 돈 많으면 꿩 육수로 말아먹다 남쪽 내려와서 구하기 용이한 육고기로 바꿨다는 소리도 있는 마당에 무슨......
18/10/03 17:40
저는 평양냉면이 미완성 음식이고 고수나 허브 등으로 향을 내는 식의 변화를 꾀하면 다른 방향의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평양냉면 애호가 및 실제로 만드시는 분들이 지나치게 완고하고, 그에 의해서 발전이 어느 정도 가로막혔다고 생각합니다. 평양냉면은 육수를 제대로 우려내서 베이스는 단단한지만 그에 임팩트를 부여할 요소가 별로 없는데 앞으로 그 계열 분들이 여러 시도를 해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8/10/03 17:40
뭐 황교익은 몰라도 북한 옥류관 출신요리사 전문가는 식초, 겨자 넣는거 가지고도 아니라고 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XaCTCj6KIuQ
이분도 이제 면스플레인하는 꼰대인가보죠?
18/10/03 19:44
근데 어느게 맛있고 더 우월한 방식이다라고 말하는것자체가 이래라 저래라는 아니죠. 황교익씨가 테이블마다 돌아다니면서 식초 넣는 손 탁 치는것도 아니구요.
18/10/03 20:01
우월한 방식이라는게 왜 나가리죠? 회에 초장찍어먹는것보다 와사비에 간장 찍어 먹는게 더 회의맛을 잘 즐길 수 있고 더 우월한 방법 아닌가요? 그걸 강요하지 않고 단지 우월하다고 말하는것만으로 누군가가 틀렸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를 싫어할 수는 있어도요.
18/10/03 20:29
전 와삭비 간장이 초장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만(초장이 우월한 것도 아님)
생각은 다를 수 있으니까요. 각자 맛있는 방법대로 먹으면 되죠. 물론 이게 맛있다고 권유정도는 해볼 수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죠 요즘 황교익이 욕먹는 이유는 거기서 끝나지 않고 초장이 미개하다 라든지 무슨 이상한 이유 붙이는 것 때문이죠
18/10/03 22:15
음식 맛이라는게 결국 상대적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쉐프가 만든 음식이라도 집에서 어머니나 아내가 해준 음식이 더 맛있다면 그 사람에게는 그게 맞는거죠. 우월한 방법, 미개하다라는 표현을 쓸 수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 어떤 기준에서든 우월하다 미개하다라는 말을 쓰면 안 됩니다.
18/10/03 23:05
그거야 사람한테 그렇게 쓰면 안되지만 음식한테는 충분히 쓸 수 있는데요? 그런식으로 치면 세상에 평가라는 건 존재할 수 없습니다.
18/10/03 23:12
movalus 님// 잘 지적하셨네요. 저 사람이 문제되는 것은 사람에게 그렇게 써서 문제입니다. 평가를 하지 말라는게 아니죠. 음식이 내 입 맛이 아니다, 내 취향이 아니다, 나에겐 별로다 이런 평가는 해도 되고 아무 문제 없습니다. 말 그대로 음식 자체를 평가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월하다, 미개하다라는 것은 음식이 아니라 나와 다르게 먹는 사람에게 하는 표현입니다. 말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표현을 달리해야죠.
18/10/03 17:53
평양냉면 전체라면 몰라도 옥류관 냉면이라면 저 이북출신 요리사분 말대로 물냉면밖에 없고 육수를 정말 오랜시간 들여서 준비하는거라고 들어서 국물 본연의 맛을 음미해보라고 하는게 틀린말이 아닙니다. 물론 냉면위에 이런저런 고명이 올라가 있어서 먹다가 좀 간이 약하다 싶으면 식초도 넣고 겨자도 넣고 양념장도 넣고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취향의 영역이지 옳다 그르다 할게 아니죠.
18/10/03 17:55
(수정됨) 예전 냉면 편에서 면박 엄청 줬던걸로 기억하는데 요즘처럼 박제되는 세상에 저런식으로 과거 세탁을 해서 넘어가는 것도 한두번이지...
18/10/04 00:04
회 초장 찍어먹으면 먹을 줄 모르네와 비슷한 급인가요??
정석적인 방법이 뭐든 저는 이제 더 이상 관심이 없네요 그냥 피곤하고요 어떤게 저에게 맛있을지만 관심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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