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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0/02 00:22:20
Name 김치찌개
File #1 1.jpg (1.59 MB), Download : 38
출처 이종격투기
Subject [기타]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 도입부 TOP 10


독자들이 뽑은 최고의 소설 도입부 TOP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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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xian
18/10/02 00:24
수정 아이콘
I'm pretty much f***ed. - Andy Weir, [ The Martian ]
아름답고큽니다
18/10/02 00:42
수정 아이콘
당연히 이건 있을 줄 알았는데...
링크의전설
18/10/02 00:43
수정 아이콘
나는 X됐다.
저도 정말 좋아하는 도입부입니다.
유리한
18/10/02 00:28
수정 아이콘
모르는 천장이다. 내일 아침도 모르는 천장을 응시하며 일어나겠지.

몸을 일으키려다 복부의 엄청난 통증에 의해 다시 고꾸라진다.
허억, 허억 숨이찬다.. 지금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으로부터 일주일 전으로 돌아가야한다.

내 이름은 김철수,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다. 특별한 능력 한 가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만 빼고는…
일주일 전 난 이 판타지와도 같은 세계로 들어왔고 예기치 못한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현실세계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일단 이 세계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겠다..

제국력 1042년.

100년 전 신족과 마족의 존속을 걸고 벌어진 그 전쟁은 아직까지도 지속되고 있으며 언제부턴가 나타난 괴물들, 그리고 그들을 잡기 위해 결성된 용병부대에 몸을 숨기다 도적떼의 습격을 당했고, 용병 부대는 전멸. 나는 정신없이 숲으로 도망쳐 나왔고 처음보는 엘프녀에 의해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


아, 마침 그 엘프녀가 내 상태를 보러 오는 것 같다.

“오니짱!!! 하야쿠!! 오카나이또 지코쿠시짜요우옷!!”
키무도도
18/10/02 00:30
수정 아이콘
명작도입부라고 생각드는게 뭔가 익숙하네요.... 그만큼 유명한가보죠?????
18/10/02 01:51
수정 아이콘
초반부터 대박이네요. 명작의 느낌이 듭니다.
Galvatron
18/10/02 00:34
수정 아이콘
백년의 고독이 없는게 의외네요
수정비
18/10/02 00:3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두도시 이야기의 도입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순위에는 없네요.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링크의전설
18/10/02 00:44
수정 아이콘
명문이죠. 덧붙여 뭔가 여기서 오마쥬를 받은 듯한 눈마새의 도입부도 좋아합니다.
18/10/02 01:08
수정 아이콘
저도 두도시이야기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순위에 없네요 ㅠ
하야로비
18/10/02 10:13
수정 아이콘
두문장 더 붙여서 완성시켜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최고의 시절이자 최악의 시절,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였다.
믿음의 세기이자 의심의 세기였으며, 빛의 계절이자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면서 곧 절망의 겨울이었다.
우리는 모든것을 가졌으며 아무것도 가지지 못했다.
우린 모두 천국을 향해 가고 있었고 그 반대로도 가고 있었다."

- 찰스 디킨즈, 두 도시 이야기
삼겹살에김치
18/10/02 11:15
수정 아이콘
두도시이야기는 그 남주 마지막 독백을 정말좋아합니다...디킨스 최고의 명작같아요
18/10/02 00:50
수정 아이콘
팀원들과 감독님의 얼굴조차도 보기 죄송스러워 PC방에 왔네요.
가 최고의 도입부라고 생각합니다.
판람차
18/10/02 01:24
수정 아이콘
소설이었다면 좋았을지도...
HuggingStar
18/10/02 00:59
수정 아이콘
문알못이라 그랬는지 설국 진짜 노잼이었는데 꾸역꾸역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리아
18/10/02 01:03
수정 아이콘
땅 속 어느 굴에 한 호빗이 살고 있었다.
bemanner
18/10/02 01:12
수정 아이콘
소알못이라 그런지는 몰라도 몇 작품은 그냥 작품이 명작이라면 모를까 도입부가 TOP10인지는 모르겠다 싶은 게 있네요.
Galvatron
18/10/02 01:28
수정 아이콘
어디의 몇명의 독자들이 뽑은건지 알길이 없으니뭐....
18/10/02 05:26
수정 아이콘
그냥 짤방제작자 취향이죠 크크
도들도들
18/10/02 01:16
수정 아이콘
안나 카레니나 도입문장의 통찰력은 정말..
저격수
18/10/02 01:20
수정 아이콘
오만과 편견은 감명깊게 읽은 소설이 아닌데, 저 도입부만큼은 참 많은 걸 불편하게 만듭니다. 이 알 수 없는 애매함을 가져다준다는 점이 좋은 문장이란 뜻이 아닐까 합니다.
즐겁게삽시다
18/10/02 01:33
수정 아이콘
영어 소설 아닌데 굳이 영어로 써놓은 게 재밌네요 흐흐
저격수
18/10/02 02:07
수정 아이콘
Aujourd'hui, maman est morte가 더 좋았을 텐데요 크크
폰독수리
18/10/02 01:3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위대한 갯츠비가 좋았습니다.
bemanner
18/10/02 01:39
수정 아이콘
저는 천하대세, 분구필합, 합구필분 구절이 문장도 좋고 글 전체를 꿰뚫는 서두라서 좋네요.
그대의품에Dive
18/10/02 02:36
수정 아이콘
저는 7년의 밤이 참 기억에 남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의 사형 집행인이었다
Teophilos
18/10/02 07:22
수정 아이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이호철
18/10/02 07:35
수정 아이콘
낯선 천장이다...
이브나
18/10/02 07:48
수정 아이콘
버려진 섬마다 꽃이 피었다.
도입부는 참 잘 나온 것 같습니다
열씨미
18/10/02 08:22
수정 아이콘
크와아아아아아앙! 투명드래곤이 울부짖었다.
이걸 예측하고 들어온 제가 부끄럽네요..
귀여운호랑이
18/10/02 09:01
수정 아이콘
그에게는 언제나 비누냄새가 난다.
18/10/02 09:38
수정 아이콘
옛날옛적에~
하야로비
18/10/02 10:20
수정 아이콘
이 짤방은 볼때마다 혈압 오르는게, 작성자가 해당 소설 도입부도 제대로 안 읽어본게 너무 티가 나요.
도입부를 어디서 끊어야 하는지 생각을 1도 안해보고 진짜 첫 문장만 카피해 온게 보입니다.

설국
国境の長いトンネルを抜けると雪国であった。夜の底が白くなった。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

롤리타
Lolita, light of my life, fire of my loins. My sin, my soul.
롤리타 내 삶의 빛이여, 내 허리의 불꽃, 나의 죄, 나의 영혼,
Lo-lee-ta: the tip of the tongue taking a trip of three steps down the palate to tap, at three, on the teeth.
로-리-타 세 번 입천장에서 이를 톡톡치며 세단계의 여행을 하는 혀 끝
Lo. Lee. Ta.
로-리-타.
재미있지
18/10/02 18:28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본문 짤방보다 확 오는 감정선이 있네요.
아침밥스팸
18/10/02 10:36
수정 아이콘
"크아아아아"
드래곤중에서도 최강의 투명드래곤이 울부짓었따
투명드래곤은 졸라짱쎄서 드래곤중에서 최강이엇따
신이나 마족도 이겼따 다덤벼도 이겼따 투명드래곤은
새상에서 하나였다 어쨌든 걔가 울부짓었따
삼겹살에김치
18/10/02 11:17
수정 아이콘
롤리타와 이방인 그리고 개츠비 첫도입부좋아합니다
삼겹살에김치
18/10/02 11:17
수정 아이콘
'프리벳가 4번지에 사는 더즐리 부부는 자기가 정상적이라는 걸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콩탕망탕
18/10/02 14:30
수정 아이콘
인간이 달 위를 처음 걸었던 것은 그해 여름이었다. 그때 나는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이였지만, 어쩐지 이제부터는 미래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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