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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속 나무위키 문서 2.3. 가정의 패전 인용"그런데 여기서 마속은 제갈량의 명령을 무시하고 길목에 세워야 할 방어진지를 산 꼭대기에 세우는, 전쟁사상 다시 없을 바보짓을 한다.부장 왕평이 필사적으로 말렸지만 이마저도 무시해버린다."
18/09/23 15:04
노량진에서 자취방값+식대+학원비까지 포함하면 한달 130이 많다고 생각은 안드는데
집에서 하는 꼴 보니 노량진에서 어떻게 살았을지 딱 보이네요. 접고 집으로 들어오는게 답
18/09/23 15:04
개인적으로 저런 시험은 3년까지는 힘내서 도전해볼만 하다고 생각하지만, 4년차 부터는 타성에 젖는 경우가 많아서 안하길 권하고 싶네요. 아버지께서 좋은 선택을 하게 해줬다고 생각하지만, 아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군요..
18/09/23 15:13
윗분 말씀대로 3년 정도까지만 도전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4년차부터는 매너리즘에 빠지고 5년차부터는 자신감 및 자존감이 떨어지고 6년차 넘어가면 자괴감이나 자포자기 수준으로 가는 경우 많이 봤습니다
18/09/23 15:20
사촌형중에 7년동안 공무원 도전해서 결국 공무원이 되었고 최근에 결혼까지 한 형이 있고 5년동안 경찰준비해서 결국 성공한 형도 있는데, 기간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사람 자체의 문제 같아요. 정말 열심히 하고 가능성이 있는데도 정말정말 운이 없거나 멘탈이 약해서 시험당일날 해온 노력들이 발휘가 안되거나 하는 사람도 꽤 많이 있거든요.
18/09/23 15:38
아마 그런 분들이 (훌륭하고 의지가 굳건한) 아웃라이어 같습니다. 인간은 보통 시간이 지날수록 잡념도 많아지고 의지도 약해지거든요... 스1 프로게이머들도 올드들 경기력이 떨어지는 게 단순히 신체적인 저하뿐 아니라 미래에 대한 걱정이나 생활 같은 것들이 게임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게 크다고 했구요. 어렸을 땐 모든 걸 다 밀어놓고 게임만 할 수 있는데 갈수록 다른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고... 수험 역시 그렇더군요.
18/09/23 15:58
한달에 130쓸 수 있다 -> 이해 가능
3년이나 했는데 결과물 없음 -> 이해 가능 아버지가 고심해서 쓴 장문의 카톡을 일베에 올림 ->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음
18/09/23 18:50
그냥 자기객관화가 오지게 안 되는거죠. 공시보다 훨씬 어려운 시험들도 2~3년 이상으로 수험기간이 길어질수록 합격률 떨어지는게 팩트고, 다른 길 찾아야할 사람이 게으르기까지 하니
18/09/23 19:43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 많은데 다 잘 되서.. 가령 놀면서 본문보다 3배 이상 길게 준비했으나 결국 합격하고 결혼까지 하더군요. 반면 각종 준비를 일찍 포기하고 중소기업 등에 취업한 이들이 오히려 원하는 결혼과 멀어지는 것으로 보아서는, 개인의 한심함만을 탓하기 보다는, 공부하지 말아야 할 사람까지 다 공부하도록 하는, 노동자 양극화, 동일노동 차별임금이 문제라 봐야죠.
18/09/23 19:51
요새도 동일노동하는데 임금을 차별로 주는 곳이 있나요
혹시 저번에 IMO 얘기할 때 조상들이나 부모들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다고 하셨던 분 아니신가요?
18/09/23 20:26
숙련도에 별반 차이 없더라도 소속된 조직에 따라서 임금차이가 많이 나는 것이 문제란 말이에요. 이를테면 단순 기능직 일자리라도 소속된 곳에 따라서 호봉제 등으로 인해 연봉이 2-3배 이상 차이나죠.
맞습니다. 생각나서 말하자면..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라 말했지만, 여전히 저는 뛰어난 이가 어디서 갑자기 툭 튀어나온다기 보다는 대대로 누적된 환경이 더 중요하다고 보거든요. 많은 객관적 증거가 아니라 주변 경험과 제 생각을 토대로 한 믿음에 가깝기에, 정말 반례가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봤죠. 어떤 분 댓글대로 한린이란 분을 찾아보았으나, 생각을 바꿀만한 사실을 찾지 못했네요.
18/09/23 22:33
머.. 그것을 개인의 '선택'이라 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그보다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지방에 사는데, 문과 출신은 사실상 대안이 별로 없어서 공공일자리에 대다수가 뛰어든다고 봅니다. 실제로 특정과 8-9할이 공공기관에서 일해요. 다양한 바람을 가졌던 이들이 결국 공무원 등으로 수렴합니다. 사회 다양한 곳에서 일하고자 해도, 그 대우 차이(특히 임금 크기와 안정성 격차)가 너무 크거든요.
18/09/23 22:50
공무원이 아직까지는 아주 좋다는 것에 동의합니다만 10년가까이 준비해서 합격해도 일찍부터 중소기업 다닌 친구들보다 낫다는 건 전혀 동의가 안됩니다.
본문의 친구가 아버지한테 용접을 배워서 바로 취업한 경우와 10년준비해서 합격한 경우를 생각하면 연봉 2천기준으로도 2억가량의 돈이 차이나죠. 30대 중반에 용접 11년차와 9급 공무원 신입의 급여차이는 엄청큽니다. 용접도 생각보다 늦은나이까지 일하고 수입도 괜찮습니다. 10년동안 공부하라고 돈을 내놓는 집안에서는 뭘 했어도 결혼할 수 있을만큼 좋은 집안이었을거에요. 빚내가면서 공부한다면 9급 공무원 월급으로 집사고 빚갚고 언제 다 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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