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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18/07/28 16:25:03 |
Name |
감성이 용규어깨 |
File #1 |
k_111.png (708.7 KB), Download : 34 |
File #2 |
mmzimg11359419797680.jpg (71.7 KB), Download : 19 |
출처 |
https://blog.naver.com/playalsgud01/220757809485 |
Subject |
[서브컬쳐]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최고의 똥차 |


위의 k-111과 아래의 총차(?)- 모델명이 잘 기억이 안납니다.
k-311 운전자여서 직접 몰아본적이 많진 않고..
항상 제3자 입장이었습니다만..
저 두차는 옆에서 보기만 해도 욕이 절로 나오는 차였습니다..
2000년대 후반군번에 부대가 동원부대였던지라 k-111등 구형 1/4톤 차가 남아있는 정말 몇안되는 부대였습니다.
뭐 k-311 k-511도 구형이 있는 만큼 이것들도 똥차아니냐 생각할수 있지만... k-111의 독보적인 점이 있었지요.
1. 혹한기 기준으로 그나마 시동이 어느 정도 걸리는편인 다른 구형에 비해 정비병 한명이 에어필터 때고 손으로 진짜(!) 인공호흡해줘야 헛기침정도 할 정도의 노쇠함... 사실 훈련때 아니고 보통 정비때라면 시동걸려고 안간힘쓰는 맛도 은근 생기기도 했죠...
2. 중형차 운전병인 저는 k-111 정비를 직접한적이 없었지만 시동 후 점화플러그 정비할때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정비병들이나 운전자들이 얏흥(!)하면서 참 짜릿해하더군요...
3. 부속이 모자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부속하나 부속계가 신청(?)하면 정말 늦게 왔습니다.
4. 다른 구형들은 차문 닫고 운전하고 있으면 '이거 낡아서 잘못하다가 열리는 거 아니야?'라고 막연히 생각하는 수준이라면 k-111차량의 문은 특유의 시건장치 때문에.. 산길 운전하다보면 간혹가다 진짜(!)로 열리는 경우가 더러 있었다고 하더군요..
5. 위에 열거한 단점을 고려하더 라도 사실 2812 입장에서 운행도 많고 대부분 지휘관 운전차량 운전자들인지라 2811들은 항상 귀족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아랫사진인 총차 운전할때는 정말 불쌍해보였습니다. 다른 k-111에서 10년정도는 추가되는 연식에 평소에는 운행도 잘 안하고 방치해두는 차량인지라 도로에서 퍼질지 안퍼질지 모르는 특유의 불안감이 있고..
사진에 그대로 드러나듯이 문도 없고 지붕도 없어서 운전자 및 동승자의 안전따위는 전혀 고려되지 않은,... 그야말로 안전성면에서는 오토바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죠.. 운전자들 얘기를 들어보면 저차 운전하고 있을때 옆에 큰 덤프트럭이 지나가서 바람이 세게 불면 특유의 좌우로 흔들거리는 느낌이 스릴(?)있다고 하더군요...
가장 큰 비극은 겨울에 운전할때 입니다. 칼바람 부는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저차를 맨손(!)으로 운전하는 걸 옆에서 봐도 참 괴로워 보였습니다. 장갑을 껴도 될것 같은데 왠지 모르지만 장갑을 절대 못끼게 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1.에서 언급된 시동의 어려움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차입니다.
6. 워낙 똥차인지라 2811들이 짬이 안될때 저차들을 받았는데.. 짬이 차서 레토나를 받게 되면 모든게 리셋되는 비극이 시작됩니다..레토나 특유의 민감한 클러치감이 k-111과는 너무 다른지라 레토나로 갓 올라가서 대대장급들에게 욕 먹는 걸 많이 봤습니다..
7. 이런 고난을 겪는 2811들이었지만 수송대의 SCV인 2812들 입장에서보면 그들은 꿀빨러였습니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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