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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9 14:16
조그맣고 앙큼한 고블린 몇 놈이 최근 상인들을 털고 있다. 우리가 쫓아가면, 놈들은 차원문을 열고 짜증나게 킬킬거리며 사라진다. 시골 사람들은 고블린이 탐욕이라는 악마 군주를 섬기며, 그 차원문이 탐욕의 영지로 가는 길이라 믿는 듯하다! 정말 얼토당토않은 생각이 아닐 수 없다.
18/07/09 15:31
가로수길도 이미 그렇게 된지 오래입니다. 가로수길 메인은 이미 프랜차이즈나 대기업이 점령했고, 기존의 카페나 보세 옷집 같은데는 뒷골목으로 다 이사갔죠.
예전에 본 어떤 기사에선, 가로수길 건물주들은 어차피 부자들이라, 빌딩이 텅텅 비어도 월세를 내리지는 않는다더군요. 가치가 떨어지느니 차라리 놀린다는 거죠.
18/07/09 14:17
상권이동의 자연스러운 메타긴 한데, 결국 손해보는 사람은 일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는 더러운 자본주의!
꼬우면 내건물에서 장사해야하는데 내건물 사려면 우선 남의 건물에서 장사를 해야하는데 그러면 또..
18/07/09 14:18
서울안에 외진곳에 작고 특색있는 가게들이 모이고 그곳이 핫플레이스가 됨.
유동인구가 늘어나니 갓물주들이 가게세를 올림. 기존에 있던 영세업자들은 그 월세를 감당 못하고 나옴. 그자리에 대형 프랜차이즈가 들어감. (외진곳이라 가기만 번거로운) 특색없는 동네가 되어버림. 월세만 비싸고 별 다른 매리트는 없는 동네라 빠질 업소들은 다 빠지고 빈 상가만 늘어남. 뭐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도 있겠으나, 요즘 이런 이런 추세의 속도가 빨라지는것 같아요. 요즘은 익선동이 핫하던데 여기도 몇년이나 갈지 모르겠다 싶어라구요.
18/07/09 14:38
원래 그렇죠.
젊은애들 많이온다..그런 소문 뜨면 프랜차이즈들이 들어가서 상권 먹는것부터 시작하니까요. 소위 돈되는 곳이면 어디든지..
18/07/09 14:24
임대료뿐만 아니죠 세금하고 인건비...뭐니뭐니해도 인건비가.. 최저임금도 못맞추려면 또 장사접어라 이러죠...삼사중고에 시달림..
18/07/09 14:38
젠트리피케이션 이야기 하는데 인건비,최저임금이 더 크다고 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위에 인터뷰 한분들 알바생 안쓰거나 아주 잠깐 쓰는 정도로 보이는데 최저임금이 오르거나 말거나죠.
18/07/09 14:42
임대료가 적게는 두배에서 여섯배가 올랐다는데 최저임금은 2010년하고 비교해도 두배도 안올랐습니다.
여기서 인건비 타령하는건 아니죠.
18/07/09 14:44
항목별로 보면 삼사중고일 수도 있는데, 본문에 나타난 유형의 케이스에서는 사실상 임대료 비중이 넘사벽이라 세금이나 인건비야 뭐..
18/07/09 14:45
여기서 인건비는 큰 의미가 없을 텐데요?
짤을 보면 대충 알바생 아예 혹은 조금 쓰이는데 그게 변하든 말든 거의 상관이 없는 분들입니다.
18/07/09 15:19
젠트리피케이션때문에 임대료가 2배에서 6배 오르는사이에
최저시급 15년 5580원 18년 7530원 으로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건비때문에 죽겠다는 어불성설이죠..
18/07/09 18:54
크크크크 기자같으십니다 크크크크
파이몬 : 한마디 해주세요~! ???: .......................
18/07/09 16:27
아무런 일도 안하는 사람한테 엄청난 돈을 매달 꼬박꼬박 바치는거 보다
지 가게에서 지 일 도와주는 직원들 월급 주는게 더 가슴아프고 배 아프면 장사 그냥 접는게 답 맞습니다. 마인드 자체가 문제인데요
18/07/09 14:43
지역의 특색있는 점포들로 인해 인기많아짐 -> 임대료 상승 -> 임대료를 감당못한 기존의 점포들이 문닫고 대형 프랜차이즈 점포들이 들어옴 -> 지역 특색을 잃음 -> 인기가 떨어져 지역 수요가 낮아짐 -> 대형점포도 수요부족으로 인해 나감 -> 다시 임대료를 낮춤 -> 이미 기존에 나간 점포들이 다시 돌아오지는 않음 -> 뉴스 한토막에 젠트리피케이션 운운
사례만도 지금 벌써 한두개가 아닌데 참... 안타깝네요.
18/07/09 14:48
알쓸신잡에서 나왔던 거내요 젠트리피케이션이었나
유시민씨 말로는 전세계적으로 시간을 늦춘적은 있어도 자본주의사회에서 해결법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18/07/09 14:52
사는 사람이 고생하고 돈은 건물주가 벌어가고 그래서 힘들어져 사람들이 떠나고 건물은 쓸모 없어지고..
항상 반복되지만 우린 안그럴거야... 같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18/07/09 15:28
건물주가 아예 건물을 다른 사람한테 판 경우에는 새 건물주는 투자한 금액이 있으니 그럴수도 없죠...
초기 건물주들만 돈 버는 구조일 듯합니다.
18/07/09 15:20
부산 전포동 카페거리도 딱 저 수순 밟을 거 같더군요. 카페거리로 바뀐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벌써 작은 가게들은 망해나가기 시작했고 크고 특색없는 가게들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8/07/09 15:23
젠트리피케이션이 어려운게 지주 혹은 건물주 한두명만으로 해결 안되는게 문제지요..
건물주도 뭐 각기 상황따라 다르겠지만 상권 지켜주시는분들도 있을거거든요. 근데 그 많은 건물중에 몇분만 지켜줘봐야 나머지 건물들에서 다 쳐내고 거리 색이 바뀌잔아요? 그럼 남아있는 그 상권 지켜준 건물주도 기회소득을 그냥 잃습니다. 정말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이 젠트리피케이션은 해결하기 너무 어려운 문제에요. 볼때마다 답답하지만 해결방법은 없어보이는..
18/07/09 15:28
근데 임대료 안올리는 건물주가 있으면 그 건물주는 나중에 불이익 당하나요? 건물주 모임에서 따 당한다던지..... 안올리는 착한 건물주도 있을 것 같은데... 무조건 동네 시세에 맞춰서 다같이 올려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18/07/09 18:51
임대료가 한두푼 올리는게 아니라
임대인 입장에서 안 올리고 있으면 덜 번다는 기분을 넘어 진짜 손해라고 생각하죠. 물론 안 올리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나 그건 소수고 예외니 사회의 흐름에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18/07/09 15:43
제가 주변에 얘기하는 것중 하나가 사람들이 가고 싶은 거리는 사람 사는 냄사가 나는 거리라는 것입니다. 세탁소도 있고, 철물점도 있고, 떡 가게도 있고 그래야 걷고 싶고 걷다가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차 한잔 하며 쉬고 싶은 거죠. 맥주 한 잔 하거나요.
뭐 그래도 다 떠나도 육군 중앙경리단은 계속 남아있을 겁니다.
18/07/09 15:45
이런 식으로 명소가 없어지는건 참으로 안타깝더라고요.
자본주의 논리대로 발생하는 흐름이니까 무작정 잘못되었다고 하기는 힘들지만요.
18/07/09 15:50
상생이라는걸 해야하는데 아쉽죠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가르는 이치인건데멍청한거죠 배를 가르는게 인간의 본성인가 싶기도 하구요 제가 건물주가 아니라서 이런소리 쉽게 하는것일수도 있고요. 사실 건물사서 세입자받고 월세만 받으면 끝나는게 아니라 관리를 해야죠 그 관리라는게 단순히 건물 유지보수 뿐만 아니라 내건물이 들어선 거리가 어떻게 하면 사람 많이 찾는 거리가 되고 비단 내 건물 뿐만 아니라 주변에 경쟁력있는 점포들이 들어와 활성화될것인가 지방만 가도 이름만 갓물주이고 공실의 고통에 시달리는 분들 많은데 그렇게 되기 싫으면 점포사장만 죽어라 열심히 할게 아니라 건물주들도 거리차원의 영업과 관리를 해야 하죠 단순히 월세 100만원 더받는게 능사가 아니라 이 점포가 이 가격에 들어와서 흥하면 내 건물에 이 거리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나도 돈 벌면 좋지만 사장도 흥해서 나도 더 흥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식으로요 결국 뻥튀기해서 한탕해먹으려는 건물주 100만원이라도 고름쥐어짜려는 건물주 이런 건물주들만 모이다보면... 그러다보니 돈 안전하게 많이 따박따박주는 파리바게트 베스킨라빈스 올리브영 스타벅스 들어오고 특색있던 거리는 그냥 그런 거리가...
18/07/09 16:13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건물주가 자신의 손해를 질 이유가 없을 뿐더러 그런다고 젠트리피케이션이 늦춰지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그게 가능하려면 국가가 모든 토지를 가지고 있고 임대식으로 사업해야 가능합니다.
18/07/09 16:22
(수정됨) 그게 장기적으로 보면 손해가 아니란거죠
근데 이건 이상론이지 그렇게 할수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그런 관점이라면 말도 안된다는 소리라는거 인정합니다 그래서 황금알거위 배를 가르는게 인간의 본성이 아닌가 하고 써놨죠 =젠트리피케이션은 시기문제지 막을수없다 게다가 첨언하면 이미 후에 들어온 건물주는 월세 200받던곳 요즘 1000만원 받을수있다고 해서 10억이던거 50억에 들어왔을겁니다(가격은 그냥 대충씀) 그러니 아무리 선한마음가지고 있어도 최소 1000만원은 받아야 대출이자에 관리비빼고 내 이득빼면 못내리죠 그거 이해못하는거 아닙니다 애초에 시작부터가 문제죠 뻠핑들어갔는데 그 뻠핑 가격으로 건물인수했는데 월세 어떻게 내리겠어요
18/07/09 16:33
그게 자신만의 의지로 되는게 아니거든요.
다른 사람은 임대료 1000에 올려도 나가는데 나는 100에 올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거죠. 그러다 인기가 식으면 손해보는건 자신 밖에 없죠. 애초에 저게 가능하려면 공동 관리 외에는 답이 없어요. 그러러면 주변 지역의 소유를 모두 하고 있어야하고 국가 관리 외에는 답이 없죠.
18/07/09 16:27
말씀하신대로
시기문제인거고 200이던곳 다음해 400 다음해 1000만원 이런건 너무 심했고 요즘은 젠트리피케이션 속도도 너무빠른거같아요 홍대도 10년은 걸린거같은데 상수 망원 연남 경리단은 2,3년만에 다 빨린듯
18/07/09 16:35
그것도 못하게 막아야죠
걍 사회주의 방식으로 로 다 국가가 소유하고 수입도 월급으로 나눠주 던지 수입의 상당량을 할당으로 가져가던지
18/07/09 16:24
현실은 임대료 올린 건물주 다 비싸게 팔고 나가죠.
저렇게 열풍 불때 빠르게 건물 구입한 뒤에 임대료 팍 올려서 받아먹고 열풍 꺼지려하면 바로 팔아먹고 나가는 사람들 많다고 하더라고요. 열풍 꺼지면 다른 곳에 또 열풍 생기니 반복하고요. 갓물주는 손해를 안본다는 얘기죠. 임대료 올려서 상권 망하는거 모르는게 아니라 오히려 알기때문에 이용한다는거죠. 저런 현상이 반복되면 결국 돈버는 기회는 늘어나기 때문에 갓물주에게는 손해가 아니라 이득이 된다는거.
18/07/09 16:37
얼핏봐선 눈앞의 이익을 탐내다가 장기적으로 폭망하는게 자본주의적 판단으로 보이지 않는데 말이죠. 단기간 꿀빨고 건물까지 싹 내다파는 사람만 제외하면 건물주 지역상인 프랜차이즈 결국 전부 손해인 것 같거든요. 그럼에도 이런 현상이 자주 있는 걸 보면 그만큼 단기 몇년 꿀 쭉 빠는게 몇년뒤 상권 망해도 상관없을만큼 돈이 크게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참 모르겠네요.
18/07/09 16:56
윗 댓글에서 다른 분들이 얘기 하는 것처럼 올리고 팔고 빠지는 경우도 많을 거 같고, 그렇지 않더라도 공유지의 비극이야 흔하니까요.
18/07/09 17:15
인기 지역 월세 오르는건 어쩔 수 없음
대부분 업종은 월세 몇백 늘어도 크게 타격이 아님 --> 전제조건은 매출이 그 이상으로 오른다는 가정하에... 문제는 인기 지역은 항상 변함 + 월세 변화는 매출 변화보다 늦게 일어남 어느 순간 매출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월세 떨어지는데까지 몇년 필요한데 매출 규모가 작던 곳들은 그 시간을 버티기가 힘들죠 ㅠㅠ
18/07/09 17:16
건물주들도 버티기 어려운게 건물가격이 상승해서 세금이 올라 버렸습니다
거기에 건물 관리 비용도 상승하구요 이 비용을 버티려면 임대료를 올리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죠 - 못 버티는 건물주는 팔아야죠....
18/07/09 18:05
저는 저 현상과는 별개로 무슨 평리단길. 황리단길. 이딴 되도 않는 호칭 만들어내는게 너무 뭐랄까 없어보인다고 해야대나.. 저기는 경리단이 있으니까 경리단길인건데..
18/07/09 19:51
뭐 경리단길 정도 건물주면 이런들 저런들 어떠하리 겠으나,
보통 점포몇개 가지고 세주는게 일반적 상황이면 진정 갑은 은행이에요. 건물주가 이익은 몇퍼고 월세 얼마주고 세금 얼마내고 이쯤이면 은행이 이정도 빌려주면 딱 이득만 보고 손해는 안나겠군 까지만 하는게 은행이죠. 그리고 땅값 건물값 오르면 세금 오릅니다. 이걸 월세로 커버치는 구조겠죠. 뭐 경리단길 정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 걱정할 필요없으나..
18/07/09 19:55
제 인생 최악의 관광지가 똑같이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난 전주한옥마을이었죠 크크크
자본주의에서 젠트리피케이션은 어쩔 수 없다해도,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그 속도가 일반 서민들이 감당하기엔 너무나 빠른게 아닌가 싶습니다. 한탕주의, 치고빠지기가 여기에도 적용된다 할까요. 유행하는 자영업, 먹거리 아이템도 해마다 바뀌고, SNS의 발달로 젠트리피케이션도 너무 빠르게 발생하고 있어요. 하루하루 노동에 바쁜 일반 서민들이 2~3년 마다 핫플레이사 휙휙 바뀌면 도대체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할까요... 저런 거 보면 괜히 이 나라에서 유별나게 비트코인 광풍이 불었던게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8/07/09 22:29
제 인생 최악의 관광지가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일어난 전주한옥마을이었죠222 고즈넉함은 사라지고 건물외관만 한옥으로 흉내낸 새 집들.. 그러기 쉽지 않은데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지에요
18/07/09 21:48
물건을 빌려쓰는 사람이 그 물건의 가치를 올려놓는 데 공헌하는데도 그 올라간 가치를 분배받지 못하는 것이 올바른 분배의 정의는 아닐 것 같은데, 자본주의 사회니까 어쩔 수 없다고 하는 게 아니라 자본주의의 폐단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18/07/09 23:25
건물주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어차피 저런 상권 열풍이 오래가지 않을거 다 알고 있으니까요.
상권 황폐화되고 나면 보통 살아나지 않습니다. 만약 젠트리피케이션이 일어나서 주변 집값이 전부 오른다고 할때, 나만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올리지 않는다면 나중에 황폐화되고 난 상권에서 나한테 남는 게 없죠. 내 동네가 만약 뜬다? 빠르게 가격올려서 팔고 나가는게 이득입니다. 현재 10년 이상 가는 상권들 없잖아요. 이걸 과연 법으로 막을 수 있을까요...전 좀 회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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