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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3 14:51
문명국간의 싸움은 어떻게 나눠야할까요. 중국의 삼국정립이라든가 뭐 이건 내전이긴 하지만. 중세 유럽은 또 고만고만한 국가들끼리 투닥거리던 시대고
18/07/03 15:39
비대칭전력이야말로 저시절 유목 국가들의 모토를 그대로 이어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죠.
어차피 정주민족과 정면 대결은 승산이 없으니 정주 민족이 막지 못하게 친다는 느낌으로...
18/07/03 15:49
비대칭전력은 점령이 불가능한 전력이고 유목민족 군사력은 그런 건 아니라서요. 근데 뭐 유사한 면모가 있는 건 맞는 것 같습니다.
18/07/03 15:57
청나라도 별일 없었다면 제아무리 야전에서 대승을 거둬도 결국엔 따밍의 우월한 경제력과 물량 앞에서는 못버텼을 것 같습니다. 산해관과 주변 요새, 오삼계의 정예군은 건재한 상황이라 관내로 돌입하기는 요원했고, 경제난맥은 병자호란으로 조선 털어먹으면서 한숨 돌리기는 했지만 근본적으로 과다한 군사력이나 식량생산량 부족, 명과의 교역 봉쇄로 인한 여파가 해결된건 아니라서, 따밍이 버티면서
장기전으로 가다보면 청나라가 스스로 붕괴했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습니다. 명나라 내부에서 대규모 반란이라도 일어나지 않으면 답이 없었죠. 그런데 그것이......
18/07/03 16:00
아, 제가 말한 건 청이 유럽과 일본에 털린 것에 대한 얘기였습니다. 경제력만 따지면 그 때도 청이 압도적이었거든요. 그런데 명이 청에 털린 것도 제가 말한 시기 이후에 포함 되겠네요.
18/07/03 15:05
(수정됨) 야만족이 문명국들을 이겼던 적이 있던거지 기관총으로 쓸어버린것과는 다른 이야기 같은데요
로마건 어디던 쇠퇴할때나 동네북되서 털린거지.. 리즈시절엔 야만인이고 뭐고 찍소리 못했어요. 그리고 전쟁이 국가 총력전 즉 경제력을 군사력으로 제대로 투사할수 있게된 시점이 철도를 기점으로한 병참이 효율적으로 되면서 부터 였어요. 그 전까진 나라가 아무리 강대하다해도 현재 보유중인 군사력이 털려버리면 어어하다 만회도 못하고 전쟁이 끝나버리기 일수였거든요.
18/07/03 15:10
문명국들이 야만족에게 털렸다면 대체 제국을 어떻게 세워서 몇백년 천년을 유지했을까요. 너무 비약이 심한거 같은데...야만족이 문명국을 '이길 수도 있었던' 시절 이라고 하면 모를까.
18/07/03 15:50
영상을 보신다면 저 말의 맥락이 나와요. 한나라의 흉노정벌 이야기를 하면서 고대에도 정주민족이 유목민족 상대로 총력전을 해서 정면전으로 전력을 소모하는 싸움을 하면 경제력 높은 쪽이 이긴다, 하지만 유목민족이 개개인의 기동력과 전투력 우위를 이용해서 각개격파와 약탈로 전쟁을 질질 끌면 대규모 원정을 나온 정주민족이 외부로의 거대한 보급 수송능력이 없기 때문에 전쟁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는 이야기에서 나온 장면입니다.
18/07/03 15:20
예전에 본 글에서 전근대 농업사회는 대부분의 GDP가 수송이 힘든 농작물들이라 총GDP 대비 전비율이 5%를 넘기 힘들었는데, 산업이 발달하면서 총 GDP대비 전비율이 엄청나게 증가했다더군요.
GPD를 전비로 투사하는 능력을 승리의 필수요건으로보면, 전근대의 유목민들은 대부분의 GDP가 말처럼 전시에 투사가능한 재화이고, 농업위주의 정주민들은 그런점에서 불리하지않았나 싶네요. 이 투사능력을 역전시키는게 냉병기보다 가치가 훨씬 높은 열병기의 개발때문이라고 보고요.
18/07/03 15:27
개인적으로는 거함거포의 낭만(?)이 있던 시절과 거함거포가 사이좋게 족구하는 시절로 나뉘지 않나... 이상 워쉽 유저였습니다...
18/07/03 15:35
아, 비스마르크는 마침 지난 비스마르크 이벤트 기간에 달성했더니 영구 위장 2개와 함께 겟했습니다. (그래서 연구소 가보면 독전은 비스마르크부터 뚫려 있음..) 다만 이미 티르피츠도 보유중인지라 함장은 같은 부포세팅 함장인데 굳이 비스마르크를 타야 할 의지를 못 느껴서 아직도 비스마르크.... 대선제후로 가는 길이 너무나도 멀게만 느껴지네요 크크
18/07/03 15:43
네이비필드 시절부터 비스마르크가 타고 싶었거든요. 결국 못 탔지만요. 이번에야말로 꼭. 예전엔 던킨에서 빵도 비스마르크 먹었었습니다.
18/07/03 15:37
정주민과 유목민의 싸움은 총의 등장으로 끝난 게 맞는 거 같습니다.
예전부터 정주민이 경제력이 앞서긴 했지만 (안그러면 맨날 유목민에게 털리면서 농사를 계속 지을 이유가 없죠) 군사력을 기르는 데는 오랜 훈련이 필요했던 반면 남성인구=군사력이었던 유목민을 이겨낼 순 없었고 거기다가 유목민이 기동력까지 우월했죠. 하지만 기술력의 발달로 총이 등장하자 기병의 가치는 많이 낮아지죠. 이 시점에서 유목민의 군사적 우위가 낮아진데다 총이 발달하면서 훈련이 쉬워지고 짧아지자 압도적인 인구를 바탕으로 군인을 말그대로 공장에서 찍어내듯 찍어낼 수 있게 되면서 정주민의 완승으로 끝나게 됩니다.
18/07/03 15:56
아 그리고 총의 발달 못지 않게 관료제도 전쟁이 달라지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봅니다
관료제로 인해 동원과 생산의 시스템화가 이루어지면서 예전과 다른 총력전의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나폴레옹 이전에는 비교적 군민의 분리가 되었지만 나폴레옹 이후부턴 국가가 하나의 전투집단으로서 기능하기 시작하게 되죠.
18/07/03 19:17
군사력 경제력 문제는 시대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에서도 일시적으로 군사력을 집중하면 배짼 상대를 이기는거랑 똑같은거 아닌가요...
18/07/03 21:26
지금은 군사력과 경제력이 비례하는 시대고,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과거에는 반비례했다는 뜻이 아니고요.
또 방송중의 언급은 전쟁승패를 이야기한 게 아니고 전투력을 이야기한 거예요. 병사수가 동일할 때 전투를 더 잘한다는 의미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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