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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2 17:04
그런데 영단어 5천 단어 1만 단어는 학창시절에 죽어라 외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면서, 생활 한자 2천자 외우고, 적어도 읽는 정도까지 가는 것은 그렇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네요. 2천자 정도면 웬만한 국한문 혼용체를 커버할 수 있을 겁니다.
18/07/02 17:11
흐음..저는 일상 생활에서야 굳이 그럴 필요는 없더라도, 일정 수준 이상의 교양서, 교과서, 언론 기사 등에는 혼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용어에 대한 오해도 미연에 방지하고, 담긴 정보량은 유지하면서, 내용의 분량은 줄일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기도 하기 때문에.
18/07/02 17:12
학창 시절에 영단어 5천, 단어 1만 단어를 외웠다고요? 덜덜덜~~
그리고 표음문자체계를 가진 언어와 표어문자체계인 언어와의 단어 습득 난이도 비교는 말이 안 되죠. 표어 문자는 글자마다 뜻과 음이 있는데요. 단어 100개라면 글자 100개에 발음 100개를 다 외워야죠.
18/07/02 17:26
제 친척이 영어학원에서 근무하는데, 수능 1등급 기본 영단어수가 5천단어, 안정권은 7-8천 단어라고 하네요. 교과서에 나오는 단어들만 모아도 3천자가 넘습니다. 각설하고, 물론 표음문자 표어(혹은 표의)문자 차이는 말씀하신대로 습득 난이도가 있습니다. 제가 제안하는 것은 대략 2천'자' 정도 (교육부 기준 1,800자 정도)의 기호를 익히자는 것인데, 초-고 12년 간, 매년 150자 정도를 '보면 뜻을 아는 정도'까지만이라도 가르치자는 겁니다. 가족 이름 정도만 한자로 쓰고, 나머지 한자는 일단 문서에 병기되어 있으면 읽고 해독하는 정도까지만 가자는 것이죠. 영어처럼, 읽기-쓰기-듣기-말하기까지 할 정도로 익히는 것은 차치하고, 그냥 읽고 이해하는 정도로 1800자를 익히자는 것 정도인데, 이게 그렇게 단어 습득 난이도를 비교 불가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작업일까 싶습니다.
18/07/02 18:13
음... 수능 영어 1등급 맞았었는데 영단어 5천개는 커녕 1000개도 안 외우고 있었던 것 같은데...
제가 점수치고 어휘력이 약한편이긴 했지만, 그냥 고등학교 수업시간에 쓰는 단어 정도만 알아도 수능 고득점까지는 무리없어요.
18/07/02 23:53
자랑할만한게 못되지만 수능볼 당시, 제가 중학생보다 딱히 어휘수준이 좋지 않았습니다 하하...
그래도 읽는데 별 지장은 없더군요.. 물론 제가 의식하는 영어단어가 1000개가 안된다는 거지, 기본적으로 아는 단어 다 합치면 1000개가 되긴 하겠네요.
18/07/02 17:32
한자도 대표적인 한자는 몇몇 규칙을 배우면 읽을 수는 있습니다.
부수에 따라서 혹은 들어가있는 부속 글자에 따라서 말이죠 예외가 많다는게 함정입니다 크크크...
18/07/02 17:37
표음문자와 표의문자의 차이입니다만... 저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 사람들이 외우는 걸 귀찮아 해서가 아닙니다.
포인트를 잘 못잡으시는 듯...
18/07/02 17:46
폐해라기 보단 시대의 흐름에 안 맞는 거죠. 타자 칠 때 시간 절약하는 데 표음 방식이 너무나 압도적으로 효율적이니 표의 방식인 한자가 도태될 수밖에 겁니다.
사용하지 않으면 당연히 잊혀지죠. 흐름 자체가 그런 건데 무슨 영단어는 죽어라 외우면서 한자 외우는 걸 귀찮아한다느니... 전혀 포인트가 맞지 않습니다. 대학 다닐 때 한자 교양으로 들어서 죽어라 외운 것들... 지금 하나도 기억 안 납니다. 몇 년 지나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한자가 잊혀지는 건 사람의 귀찮음에 기인하는 게 아니라는 걸 지적하고 싶은 겁니다. 저기 나오는 중국인들은 모국어인데 귀찮아서 기억 못하거나 공부 안 하는 게 아니잖아요.
18/07/02 19:14
평소에 쓰지 않기 때문에 못 외웁니다.
별 그지같은 단어도 평소에 많이 쓰는 단어면 뇌에 남는데 안 쓰는 거는 생난리를 쳐도 외우기 쉽지 않아요.고등학교 국어 선생님도 한자어는 알아야겠지만 요즘 시대에 한자 자체는 굳이...? 이러시던데
18/07/02 17:16
한자를 배워야한다면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어휘 측면에서 한자어구나 성어는 단어 학습 차원에서 정말 필요합니다. 요즘 인터뷰에서 사자성어같은 거 한번 쓰면 실시간 검색어 1위 올라가는 것 보면 가끔 이해가 안갑니다. 엄청나게 드물게 쓰이는 단어도 아닌데 말이죠
18/07/02 17:16
(수정됨) 저도 일본어 텍스트는 어렵지 않게 읽지만 일본 여행 가서 숙소 주소 쓰거나 할 때면 분명히 아는 한자인데 이거 어떻게 쓰더라? 싶어서 스마트폰 꺼냅니다..(;'-') (저는 직업상 일본어를 읽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 쓰는 게 헷갈리는 것하고 한자를 아예 모르는 것은 좀 다른 문제이긴 합니다.
18/07/02 17:23
세상에 꼭 필요하고 취업에 도움되는 것만 공부할 필요 있나요 크크
한자 필요하단 생각은 안드는데 공부한다고 소중화주의라느니 사대주의라느니 하면서 비꼬는 건 더 보기 싫어요 서양문화에 흥미를 가져서 독일, 프랑스 역사 공부하고 언어 익히는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중국에 대해서도 그럴 수 있겠죠
18/07/02 17:35
요새는 한자를 배우는 게 전혀 도움 안 된다는 식으로 오바하는 사람들이 더 많으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한자 필요없다는 사람들이 공부 좀 하겠다는 사람들 몰아가는 게 훨씬 심해요.
18/07/02 17:27
천자문 정도는 외워야 하는게 맞는 것 같아요.
한국어가 그렇게 생겨먹은 언어인지라... 한국어를 지적인 화자로서 유려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최소 천자는 외워주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7/02 17:49
'국'은 얼추 눈치밥으로 아닐까? 정도였긴 한데 검색해보니 꽤 다르네요.
제가 초등학교 때 배운 그 익숙한 '국'이 확실히 주름이 많네요. 배워갑니다.
18/07/02 17:29
한자 하나하나가 영어로 치면 알파벳 1개와 비슷한 거라서요. 표음문자인 우리나라나 영어를 외우려면 그 낱말 몇천개만 알면 되지만, 중국같은 경우는 한자 몇천개에 낱말 몇천개를 또 외워야 하는 이중고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자 하나하나 외우기보다는 고사성어같은 말 자체를 이해하는 쪽으로 교육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7/02 17:35
이미 지금 초등학생들 중 한자 잘 아는 애들 엄청 많습니다.
어린이 베스트셀러 중 마법천자문이 끼어 있기도 하고 예전부터 조기교육 열풍인지 많이 해 왔고요. 굳이 국한문 혼용 하지 않더라도 한자를 우리것화(?) 할 수 있어요! 10년 전엔가 한자 급수 시험 3급 보러 갔는데 시험장 한 반 40여 멍 중 어른이 저 포함 5명도 안 되고 나머지는 전부 초등학생... 그 아이들 지금 대학 다니고 있겠네요. 아 물론 저는 그런 굴욕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3급 떨어졌..
18/07/02 17:36
한자라는게
하늘 천 땅 지라는 일종의 암호를 외우는거랑 한자라는 그림을 외우는건 또 별개의 일이라... 전자만 해도 사실 충분하지않나요? 좀 웃긴 일이 될 순 있어도.. 저는 뇌가 시각 이미지 정보를 받아들이는데 약해서 한자 그림은 쓰지도 읽지도 못하는데 한국어 독해...적어도 시험과 공부등 텍스트로 하는 영역에서는 문제 없었습니다
18/07/02 17:42
이게 진짜죠
저도 한자 주고 읽으라하면 하나도 못읽는데 단어주고 이게 무슨 뜻일가 무슨 한자일까 파악하는건 전혀 문제 없더라고요
18/07/02 17:43
다년간 외국어를 취미로 했는데 단어 외울 때 가장 확실한 게 손으로 쓰면서 입으로 말하는 방법이었어요. 이렇게 하지 않으면 단어를 외워서 쓸 수가 없어요. 손으로 쓰는 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으로 보이지만 가장 확실한 거 같아요. 한국도 관공서 가면 수기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이 헤매는 거 종종 봅니다. 택시 기사들 네비 쓸 때 보면 자음과 모음 구분 못하고요.
18/07/02 17:57
중국은 왜 영어를 안 쓸까요.
택시나 버스같은건 물론이요, 스타벅스 맥도날드 등 영어상호명부터 프랑스,벨기에,아르헨티나 등 국가이름까지 전부 한자로 쓰고 읽으니까 너무 불편해요
18/07/03 08:13
택시 버스 스타벅스 맥도날드 하면 못알아듣습니다.
띠띠.꿍꿍처, 싱빠커, 마이땅라오 라고 읽습니다. 마찬가지로 국가이름도 영어발음으로 말하면 소통불가에요.
18/07/03 11:14
프랑스 벨기에 아르헨티나라고 발음해도 유럽사람들은 못 알아듣습니다...
그냥 우리말화된 외래어인거죠 중국도 마찬가지로 쓰는걸테구요..
18/07/03 11:45
유럽도 외국상호를 전부 자국어로 바꿔서 쓰나요?
중국만 특이한게 아닌가보군요 피자헛 맥도날드 나이키 벤츠 폭스바겐 등 외국브랜드를 전부 중국어로, 발음마저 전혀 다르게 바꿔서 사용해서 당황스럽더라구요.
18/07/03 11:52
뭐 나라마다 외래어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른거라 보시면 될거 같네요.
중국이야 원래부터 지네가 세상의 중심이라고 생각해왔던 나라니 정도가 좀 심한거 아닌가 싶은 정도? 유럽으로 치면 프랑스가 영어에서 온 외래어를 굳이 자기네 나라 말로 바꾸는 정도가 좀 심했던거 같은데. 요새는 그렇지도 않은거 같긴 합니다만..; 애초에 영어부터가 각종 유럽어 기원 외래어들의 짬뽕인지라.. 그냥 그러려니 해야 될거 같습니다.
18/07/02 18:01
고딩때 정규과목으로 한자 배우기도 했고 일본 소샤게나 콘슬겜 등등을 주로 하다보니 한자는 되게 익숙하긴 한데...생각해보니 영어가 짱먹는 현실에서 이걸 굳이 기쓰고 배워야할 필요는 있나 싶긴 하군요. 그래도 많이 알면 많이 편합니다. 동아시아쪽에선 아직 짱이죠
18/07/02 18:02
이거야 대환국을 건설하기위한 유머지만, 흐흐 엄밀히 말하면, 혼용 굳이 필요 없죠. 우리 입장에서 보면 그냥 1음절 낱말이잖아요. 그저 왜래어 쓰듯이 쓰는거고, 굳이 필요하면 조금씩 공부하면 될 일.
18/07/02 18:07
한국을 기준으로 이야기하자면 한자가 문자로서 도태되기 쉬운 이유는 이게 알파벳이 수천 수만자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 과거에 기를 쓰고 공부했어도 시간 지나면 까먹기 일쑤고, 까먹었다 한들 뜻과 소리의 연결만 기억하면 그림문자는 까먹어도 일상 언어생활하는 데 지장이 별로 없어서 다시 기를 쓰고 공부할 유인이 떨어진다는 데 있는 것 같습니다.
18/07/02 18:09
한자자체를 무작정 쓸 필요는 없지만
한자문화권인 이상 한자어를 알고는 있어야 합니다. 십수년전만해도 학생들이 본좌라는 한자어를 뜻을 모르고 그냥 용법에 기반해 가져와 써대고 질외사정을 지뢰사정이라고 하는등의 문제점이 있으니까요. 어쨌거나 한국에서 살면 한자어를 써야 하니까요.
18/07/02 18:17
그건 그냥 국어교육수준의 문제인듯요. 같은 문제가 다른 언어권에도 얼마든지 있거든요. 사실 용법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어요? 맞춤법 같은건 한자어만의 문제도 아니고..
18/07/02 18:14
음 요즘 어딜가나 스마트폰이 있고 컴퓨터가 깔린 세상에서 중국인들이 한자를 쓸 줄 알아야되는지 저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병음만 입력하면 한자가 자동으로 뜨고 그 중에서 맞는 단어를 선택하는 능력/그리고 읽을 수 있는 능력 이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싶네요
18/07/02 18:24
굳이 한자병기 해야할 필요가 없어요
한글로 적혀있는 한자어를 보고 그게 무슨뜻인지만 알면 되는데 한자로 된 형을 기억해야 할 당위성이 없죠 한자로된걸 읽기위해서? 한자로 아무도 안써놓으면 한자로된걸 읽을일도 없죠
18/07/02 18:24
개인적인 생각인데 글을 편하게 읽기 위해서 한자 2천자 정도는 알고 있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뭐 모르면 어쩔 수 없는거고요.
18/07/02 18:28
한자의 장점은 동음이의어를 쉽게 구분가능하다는 건데 이 장점말고 나머지 단점들이 어마무시해서 별 필요없는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표음문자라도 동음이의어는 문맥상 구분가능하기 때문에 한자의 장점이 딱히 대단하다고 말할 여자도 없고 말입니다.
18/07/02 18:30
라틴어처럼 되겠죠. 알면 재밌고 깊은 의미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모른다고 일상생활에 무슨 문제가 되겠어요.
18/07/02 18:32
근데 한자문화권이다 보니 한자를 읽을 일 자체가 별로 없어도 한자를 알면 어휘력이나 독해력이 높아지는 효과는 분명히 있죠.
한자문화권에서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가 고유어같아도 이미 근원을 따지면 한자로 이루어진 경우가 워낙 많다보니. 저도 그래서 기초적인 한자교육은 의무교육 커리큘럼에 있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8/07/03 03:51
맞습니다. 예전엔 물(水) 라고 썼다면 요즈음엔 대개 물(water) 이라고 쓰죠. 전 한자교육을 지금보다는 다소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보조표기용도로는 이미 영어가 더 친숙하고 널리 쓰이죠.
18/07/02 19:18
한자어는 알아야겠지만 그거야 책만 많이 읽어도 알겠지요.
굳이 한자 자체를..중국어 일어 배우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어를 위해서...? 진지하게 나는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영어더빙 애니나 미드를 본다 라는 얘기가 훨씬 빠르고 생산성 있고 효율적입니다.
18/07/02 19:24
국어를 위해서는 국어를 많이 접해야지 한자를 많이 접할 이유가 없죠. 한자는 특정 분야 공부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있는 거구요.
18/07/02 20:13
시대가 가면갈수록 국한문혼용체는 점점 줄어들겠죠. 저라면 아이한테 한자를 가르치지 않을것같습니다.
혹여 줄어들어도 어느정도는 존재하거나 쓰임세가 있을것이다라고 해도 그걸 굳이 배워야 되냐고 물어보면 역시나 그럴필요까지 있겠냐 싶네요. 교육과정만 봐도 그렇습니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한자 병기 정책도 폐지되었죠.
18/07/02 20:19
어떤 책을 읽건 글 읽다가 한자로 된 단어를 몰라서 국어사전을 찾아봐야 했다거나하는 등 글을 읽는게 어려운 적은 없었는데 한자로 쓰라고 하면 거의 못 씁니다. 과거부터 한자어를 써오던 국가라 한자로 된 단어 뜻을 많이 알아야 되는건 맞는데, 그게 저 꼬부랑글씨를 무식하게 외워야 할 필요랑 연결되는건 아니에요.
18/07/02 20:51
제가알기로 젊은사람중 중국어 간자체를 못읽는사람은 거의없습니다
다만 젊은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등 글자를 병음입력하는데 익숙해지다보니 펜으로 획 하나하나 쓰라고하면 당황할수는 있죠. 특히나 카메라들이밀고 인터뷰하면 더 당황하겠죠
18/07/02 21:50
전 자녀가 아직 없지만 만약 있다 해도 자녀에게 쓸데없이 한자 가르칠 생각은 없습니다.
본인이 일본어 등의 학습 이유로 배우겠다 하면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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