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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7 14:49
사회초년생은 불필요한 소비 줄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 없애고, 저축한 뒤에 남은 돈으로 사용하는 습관만 들여도 돈 금방 모을듯
18/06/27 14:50
제가 처음 입사하고 6개월 지난 후에 직장 나간 선배가 와서 10년짜리 월 50만원 연금저축을 들라고 했습니다.
전 10년이면 결혼 등의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그런 고정비용을 낼 수 없어 계약하지 않았는데, 그거 들걸 그랬습니다. ㅠㅠ
18/06/27 14:54
개인적인 경험담을 풀자면..
저는 제가 '지출을 줄일수 있는 인간인가 아닌가' 부터 고민했습니다. 집과 차는 익숙해지면 줄이기가 힘들다는 말이 있는데, 저한테는 직장생활하면서 커진 씀씀이를 줄일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어요. 그래서 내린 결론은 '내 씀씀이를 줄일 수 없다면 소득을 키우는 수밖에 없다.' 였고, 그때부터 회사시간 이후를 활용해 온라인 마켓이나 기타 이것저것 기웃거리기 시작했죠. 누가 그걸 몰라서 안하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당연히 주수입 외 부수입을 늘리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기회비용이 발생합니다. 그것을 기꺼이 감내하면서 부수입의 확률을 높이느냐, 아니면 그냥 가지고있는 씀씀이를 줄이느냐의 기호차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한건 큰돈을 모으거나 드라마틱한 변화는 후자를 통해서 발생할 확률이 훨씬 크다고 생각하구요
18/06/27 15:27
아 제가 오픈마켓을 따로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명칭을 조금 잘못썼네요 흐흐. 지금은 또 전혀다른 부업을 하고 있지만 저란 인간은 아무래도 지름신을 이기지 못하는 타입인가봅니다 ㅠㅠ
18/06/27 14:56
그런 푼돈으로 인생 안바뀝니다.
차라리 지금 그냥 기분 좋은 게 기회비용 따졌을 때 이득일수도 있어요. 나중에 나이먹고 같은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훨씬 더 큰 돈이 필요하니까요. 그리고 재테크의 시작은 부채를 지우는 겁니다. 자본없는 개인이 대출이자 이상의 수익을 거두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18/06/27 15:07
첫번째 문단의 내용은 동의하지만 두번째 문단의 경우엔 어느정도 건강한(?) 대출은 강제성도 있고 해서 적금대신 좋을때도 있더라구요.
18/06/27 15:49
첫번째 문단과 두번째 문단이 약간 모순관계가 있는게
소비를 줄여서 조금이라도 모으지 않으면 결국 큰돈 들어갈일(전세금 올려줘야 한다던가 차를 사야한다던가)이 있을때 대출을 더 받게 될 수 밖에 없지 않을까요?
18/06/27 16:55
절대 아닙니다. 소비 절약이 재테크 혹은 사업보다 훨씬 쉽고 목돈을 모을 수 있습니다.
일단 목돈 모으고나서 돈을 굴려야하는거고요. 애초에 부채를 지우기 위해서는 소비를 아껴야죠?
18/06/27 17:22
(수정됨) 큰 대출 내서 자산 사고, 오랫동안 아껴 살면서 최대한 빨리 빚 갚는게 가장 빠른 방법일 겁니다
그깟 푼돈 아끼느니 지금 쓰자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미 마통이 많이 늘어 있어서 대출조차 못 내는 사람들이거나 YOLO 노래 부르면서 그깟 죽어서 갖고 가지도 못하는 자산 따위 사느니 지금 쓰겠어 라는 사람들이거나 대출은 내놨는데 소비수준도 그대로 유지하려다보니 답이 안나와서 손해보고 다시 파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던거 같습니다 '푼돈' 아껴쓰지 않으면 웬만하면 대출 갚기 쉽지 않을겁니다 주위에 월 1.2~1.5천 버는 친구들 보면 두가지로 나뉘던데요 마통이 계속 늘어나는 친구/ 줄어드는 친구 전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별로 돈 쓰는 것도 없는 거 같은데 딱히 남지가 않는다 입니다 저렇게 벌어도 아껴쓰지 않으면 안 모이더라구요
18/06/27 16:56
월급 30% 적금 30% 투자 (주식 등)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나머지 40%로 어떻게든 생활이 맞춰지더군요.. 어짜피 퇴근해서 게임만 해서 그런 것일수도....ㅠㅠ
18/06/27 17:02
대체 재테크 고수가 뭡니까...
없는돈 쪼개서 잘모으는 사람을 재테크 고수라고 하나요 아니면 적당히 많은 돈을 꽤 잘 불리는 사람을 재테크 고수라고 하나요. 보통 이런 글 쓰는 사람들은 후자라고... 그리고 저 고수는 어디 월급쟁이였는지 좀 밝혔으면...
18/06/27 21:35
지난 20여년 간 저축, 주식, 부동산 등을 기웃거려보고 어찌 저찌 모아보려 노력하며 살았는데,
3가지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1. 내가 열심히 모으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그 보다 부모님이 모아놓은게 더 중요하더라. 2. 각종 투자로 수익 내기 되게 어렵다. 그런데, 당장 오늘의 지름신을 물리치는 것이 더 어렵다. 3. 당장 급하지 않은 돈의 규모가 투자 성공에 중요하더라. 분할 매수, 분할 매도, 가치 투자 다 안급한 돈의 규모에 따라 본인도 모르게 질적 차이가 발생하더라. 일단 부모님께서 부자면 효도 해야하고, 무슨 투자를 할까 고민하기에 앞서 지름신 물리치는 연습 충실히 해야하고, 당장 급하지 않은 돈의 규모를 불려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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