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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27 09:18
저는 비가오면 온세상이 다 젖는데
인간만 뽀송뽀송해 하고 싶어하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특히 한국 사람은 더 심한 것 같고요. 외국 나가면 그냥 다들 우산도 잘 안쓰고 맞고 다니더라고요. 비오면 젖을 수도 있는 거죠 뭐. 안 젖으려고 아둥바둥 안하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18/06/27 09:35
런던같이 부슬부슬오면 그냥 맞고 다니는 사람도 많은데 한국 장마철처럼 엄청나게 쏟아지는데 그냥 맞고다니는 경우는 잘안보이던데요. 한국도 부슬부슬오면 맞고다니는 사람 많아요.
18/06/27 09:45
뭐 제가 유럽 호주 밖에 여행 안가봐서 그렇긴하지만
부슬부슬을 넘어서 꽤 내려도 그냥 맞고 다니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폭우는 당연히 안되겠지만요.
18/06/27 09:21
2011년 여름 장마 같은 걸 군대에서 겪어보면, '비 오는 날 좋아해' 같은 소리가 쏙 들어가지 않을까...
마르지 않는 판초우의. 재난 영화도 그런 재난 영화가 없었지요.
18/06/27 09:29
저는 길가면서 노래부르는걸 좋아하는데, 평소에는 지나가는 사람들때문에 못하다가
완전 장대비가 오면 우산 속에서 소리를 질러도 밖에 거의 안들리니... 맘놓고 얀 노래 김경호 노래 신나게 부릅니다. 지나가다가 장대비 속에서 귀신 멱따는 소리가 들리면 저인줄 아세요 흐흐
18/06/27 09:36
뭐든지 그렇죠. 자기 기분 안나쁜 범위에서만 멋이든 뭐든 찾다가 조금 아니다 싶으면 순식간에 태세전환하는 게 사람 속성 아니겠습니까
저도 그 중 하나죠. 근데 비오는 날은 시름
18/06/27 09:42
비가 세기말처럼 오는날 해안로를 혼자 달리기 한 적 있는데 사람이 정말 한 명도 없어서 좀비영화인줄.. 한 번쯤은 할만하다 싶게 재밌었던 기억이 나네요.
18/06/27 10:08
비 조금 오는 날에는 모르겠는데 많이 오는 날에는 여자들이 부러워요
롱레인부츠를 신거나 건조력이 좋아보이는 샌들이나 샌들형 힐 같은 것 신고 반바지나 치마 입어서 출근했을 때의 발 축축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더군요 반면 남성분들은 긴바지+운동화건 정장+구두건 그냥 다 쫄딱 맞고 댕기던데... 특히 이미지 관리 중요하신 영업직이나 임원 같아보이는 분들...
18/06/27 11:49
저도 비오는 날 좋아해서 학창 시절 집에 돌아올 때 버스타고 동네 오면 거의 항상 우산 접고 비맞으면서 왔습니다. 요즘은 첨부터 집돌이라서 -_-; 밖에서 우산 쓴 기억 자체가 거의 없지만요. 비 맞으면서 천천히 걷는 것도 정말 좋고 그 속에서 숨가쁘게 뛰어오는 것도 좋죠. 다만 버스 타기 전에는 일부러 맞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버스에 비 흠뻑 맞은채로 타면 좀 죄송합니다. (생각해보니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버스에 올라타면서 우산 접는 것도 잘 못하겠더라고요. 타기 전에 최소한 몇 번은 털고 살짝 맞으며 탑승하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제가 유년시절에 괴기할 정도로 밖에서 오랜 시간 뛰어 놀고, 여름만 되면 옥상에 돗자리에 이불 깔고 밤에 할머니랑 그러고 자고 그랬는데 그런 영향이 있는게 아닌가 하네요.
18/06/27 14:13
어설프게 맞으면 짜증인데.
아싸리 포기하고 팬티까지 젓을 정도로 맞는건 좋아합니다 특히 기분 꿀꿀할때는요. 단, 바로 씯을수 있도록 집으로 갈수 있다는 전제는 필요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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