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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6/06 10:09
200이 문제가 아니고
대책이 없으면 어느 부모가 좋아하겠어요. 저렇게라도 대책을 '보여주는' 것만 해도 맘이 조금 놓이는게 당연.. 암 생각없이 결혼할게여 흐흐 수고 이건 좀 말이 안됨..
18/06/06 10:10
솔직히 저 아버지의 마음도 이해가 갑니다.
저런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보여줬을때 인정해주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니 단순히 200을 번다고 뭐라고 하는 마음이 아니라... 사위의 비전을 보고 싶었던게 아닐까요..
18/06/06 10:53
저도 그런 반응을 본것 같아요.
이젠 이 짤도 방송도 너무 오래돼서 방송 본 분들이 없으니... 장인어른이 짤 내용으로만 평가되는 사태가....
18/06/06 13:30
풀로 방송 본 1인 입니다.
일단 남자쪽이 벌어놓은 돈이 전혀 없고 부모님도 여유가 없어서 아무것도 못해주시는 상황입니다. 남자쪽 부모님은 “아무것도 못해주는데 너무 섭섭해 하지는 말아라..” 라고 하실 정도.. 형편이 안되는거야 어쩔 수 없다지만, 그런 상황에서 시집보내는 여자 부모맘이야 오죽하겠습니까.. 오히려 저 아버님이 월세집 보증금집을 보태주셨죠. 와이프 되실분이 대단한 꼼꼼이라 저가로 사진찍고 식장 알아보고 뛰어다니며 식치르더군요. 한달에 200은 버는데 일하는 곳은 작은 규모의 식당 주방입니다. 미래에는 자기 식당하는게 꿈이라고는 하는데, 짤로 보지 않고 방송보면 아버님 맘을 십분 이해하실겁니다.
18/06/06 10:12
방송을 못 봐서 모르겠지만 이건 월 200의 중요성보다 비전이나 자신감을 보고 승낙하는 아버지의 훈훈한 마음이라 생각되는데....댓글 분위기는 그닥이네요 ;;
18/06/06 10:14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야 내 딸이 시집가서 고생할까 염려되는 건 당연하죠.
반면에 아들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내 아들이 저렇게까지 해서 결혼해야되나 싶기도 할거고... 우리 부모님한테 찾아와서 아드님을 제게 주십시오! 해줄 아가씨는 어디 없나;
18/06/06 10:15
저는 아버님 마음이 이해 가고 하네요. 우리 정서상 당연히 상대 어른 마음에 들어야 결혼이 진행되는거고. 며느리한테 기대하는 부분이랑 사위한테 기대하는 부분이 다르니까요. 우리 자녀들이 결혼할 때가 되면 분위기가 많이 바뀌어 있겠죠.
18/06/06 10:27
그래야 하는데.... 사실 요즘 부모들 애 하나씩 낳아서 애지중지하는 거 보면 저 세대보다 심하면 심했지 약하진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사교육이건 뭐건 이전 세대보다 나아지는 게 거의 없어서....
18/06/06 10:54
당연히 셰익스피어때 부터 그래왔던게 쉽게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케이스를 찾으면 이 경우보다 심한 것도 많겠죠. 모든 부모가 자기보다 형편 좋은 상대를 원하는 건 시대랑 상관없으니까요. 그래도 오히려 더 나아질 것 같긴 합니다. 예전에는 결혼은 꼭 해야 하는 거지만 이제는 좋은사람 있으면 생각해 보는 것이 되가니까요. 결혼나이가 올라가는것도 영향이 있을 거구요.
18/06/06 11:07
전 말씀하신 이유 때문에 오히려 더 심해질 거 같아서....
이젠 결혼 안하는 게 점점 일반화되가고 있고 결혼 나이도 올라가는 시대다보니 마음에 안드는 상대와 결혼시키느니 그냥 부모 그늘밑에 있어 이러는거죠.
18/06/06 13:46
계획이 어떻게 되는가-> 저희가 젊으니까...
이런건 쫌 계획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하지 않을까요. 보통 수입/지출따져서 월 얼마쯤 모일꺼고, 어느정도 규모로 생활할지 정도는 계산하지 않을까요. 물론 모아둔돈도 여유있고 버는돈도 여유있다면 러프하게 계획해도 되겠지만 여유가 없는 상황에서 저런 대답을 한다면 저도 납득하기 힘들듯합니다.
18/06/06 10:18
사위가 잘한건 맞지만 전 딸가진부모입장이 아니라 그런가 저게 저렇게 힐난하듯이 말해야될 문제인가 싶네요. 애초에 사위개인의 미래도 아니고 가정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사위에게만 전가하는것도 좀 웃긴거고..
18/06/06 10:21
짤만 봐서는 수입 때문에 못마땅해 하시는게 아닌것 같은데요
어떻게 살아가겠다 하는 계획이나 자신감을 못 보여서 그런게 아닌가 싶은데..
18/06/06 10:21
음... 저 남자가 벌이가 나아진 것도 아니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좋은 자세를 보여주는 것만으로 예비 장인어른 반응이 좋아졌으니 그리 부정적으로 볼게 아닌것 같은데....
저렇게 했는데도 '그래서 결국 월 200아니냐' 라는 반응이 나왔으면 모를까..
18/06/06 10:31
나이보다는 손익을 따지는 일이 많아지면 그리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킬 게 많아지면 충분히 그럴 수 있죠. 사람이니까.
18/06/06 10:28
오히려 저런걸 물어보는 타인에게 답변을 못하는 처음이 결혼할 자격이 아직 없는 상태였고 이후에 자격을 갖춘 상황이라고 봅니다.
18/06/06 10:30
결혼은 둘이 하는거지 혼자 하는 게 아니고 아내가 남편한테 얹혀사는 게 당연한 세상도 아닌데....
남의 자식한테 저럴 게 아니라 자기 자식한테 어쩔거냐고 해야하지 않나....
18/06/06 10:32
남녀 서로 일찍 독립해서 살다가 결혼하는 상황이라도 저 아버님이 요구하는 라이프 플랜은 필수입니다.
살면서 하나하나 고쳐나간다고 생각하시는데 대책없이 덜컥 결혼하면 그 고쳐나가는 수정 과정이 이혼절차인겁니다.
18/06/06 10:39
딸가진 부모 입장으로써 살아가면서 주변에 가정폭력이니 남편이 바람피고 이런걸 보고 나니 신중해집니다
하다못해 자신이 소중하다고 여기는 자동차도 안빌려주는게 남자인데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고 애지중지한 내 딸을 누군가에게 맡기는데 신중하게 접근하는걸 뭐라하면 안되죠 그 집 가족들이 화목한지도 봐야하는데요
18/06/06 11:33
물론 제딸도 그 집 가면 일종의 테스트를 받겠죠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누구든지 자식 귀한법이고 누구의 자식도 사랑받아야하죠 결혼이라는게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는 말이고 저라면 저렇게 대놓고 면박을 주지는 않지만 본문이 전 과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18/06/06 10:47
뭐 자식걱정하는건 좋은데
인생계획 물어보는건 좀..거짓말을 강요해서 부채감 주려는 술수로만 보여서 매우 별로입니다. 3년계획 세워놨으년 대단한거지만 수십년계획은 빼박 사기치는 거임.
18/06/06 10:54
저 말뿐인 계획만 들어놓고도 마음이 조금 놓인다고 하는 예비장인의 태도로 봐선 수십년 계획을 실제 믿는게 아닐거에요
입사 면접시 회사 임원앞에서 사업계획서 발표하는 신입사원이랑 다를게 없으니까요...모르지 않을거에요 세상 험한거 아니까 고달픈거 아니까 자신감이라도 갖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은 심정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18/06/06 11:06
근데 또 막상 뱉어놓은 말에 책임감 느끼는게 인지상정인지라, 부채를 강제로 지게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선생님이나 부모님들이 자주 하는 실수같아요. 아무의미도 없는 일 사켜서 심리적 저항감만 만듦..
18/06/06 10:53
저도 현 세태에 불만은 많지만 저 아버님은 200이 문제는 아니신거 같네요. 비전과 노력하겠단 의지를 보고 흡족해 하시는걸 보면 말이죠.
18/06/06 10:59
아들가진 부모라도 저학력에 얼굴만 이쁜 며느리감을 선호하진 않을텐데 (예를들면)... 그냥 남자 여자가 아니라 자식가진 부모 입장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나 싶은데요. 예비사위가 준비를 잘 한거지 예비 장인 입장에서 그냥 어떻게 살 계획이냐고 묻는것도 욕먹으니 좀 의아하네요. 물론 현재 얼마 버는 것 갖고 뭐라하는건 별로긴 합니다.
18/06/06 11:23
200만원 번다고 했을때 직접적으로 저렇게 묻는건 받아들이기에 따라 충분히 실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가 바뀌면 자연스래 어느정도 선까지 줄어들겠죠. 근데, 저 신랑의 미래계획 프레젠테이션이 영 아니라고 보는데, 거기서 안심을 하네요..;;; 방송용 연출이라는 의심이 강하게 듭니다. ...면전에다 대놓고 소득 물어보고 핀잔주는 사람이 꼴랑 저 프레젠테이션으로 (히오스짤) 편해진다고...????????
18/06/06 12:00
돈도 돈이지만 저정도 성의도 비전도 없으면 반대할만 하죠. 프리젠테이션 자체의 퀄보다, 하고자하는 자세가 장인을 안심시켰겠죠. 압박면접에서 정답을 기대하는게 아니듯.
직원 뽑을 때도 그정도 면접하는데 딸 시집보낼 때 좀 물어볼 수도 있죠.
18/06/06 12:38
알고봤더니 수십억대 건물이 있었다더라.. 이런 유머인 줄 알았더니.... 저건 200때문에 그러는게 아니고 아무런 비젼없이 결혼 상대를 고를 수는 없다는 의미죠. 결국 제목이 낚시인걸로....
18/06/06 14:13
사위 될 사람이 잘했네요. 장인어른의 의중을 잘 파악했다고 해야하나.
장인은 섭섭한 거죠. 내 귀한 딸 데려가는데 앞으로의 계획도 제대로 말 못하는 남자한테 주고 싶을까요. 어차피 두사람은 결혼합니다. 장인은 결국은 허락할 거고. 앞으로의 결혼생활도 계획대로는 되지 않을 겁니다.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죠. 그래도 지금 이순간은 자신감 있는 사위를 보고 싶은 겁니다.
18/06/06 14:25
이백만원 벌어서 언제 전셋집사고 운운하시는거보니까 벌이도 못마땅하신거 같은데, 따로 얘기도 아니고 가족다같이 밥먹는 자리에서 그걸로 면박주는게 맞는지 모르겠네요;
그 이후에 미래계획도 없는 부분에서 답답한건 인정하지만, 자기딸이 시댁가서 똑같은소리 들으면 어떤기분일지 생각좀하고 예의있게 대하면 좋을거같아요..
18/06/06 16:16
집 없고 양가지원 없으면 매달 월세 내면서 전세금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고
작은 식당에서 일한다면 정년보장, 연차에 따른 임금인상, 복지 이런거 전혀 없고 전세금 모으는걸 포기하고 식당을 열었다쳐도 자영업 헬게이트에 뛰어드는거죠 사람쓸 형편이 안될테니 아내도 식당에 동원되서 하루종일 일해야 할테구요 집도 없는 상황에서 대출은 과연 어떻게 받을지도 의문이구요 결론은 저 상황에서 결혼 이야기를 꺼내는 패기가 정말 놀랍네요.
18/06/06 22:00
이분은 저번 댓글부터 자꾸 엘리트의식인지 열등감인지가 가득 차있어서 댓글보기가 거북하네요;
그럼 돈없는 사람들은 결혼도 못한답니까; 돈없는게 죄도아니고 그래도 놀지않고 월200씩 벌어오는데;; 결혼얘기도 못꺼낸다면 세상에 결혼사람 참 없겠네요~
18/06/07 00:14
결혼은커녕 독립생활만 해보셨어도 저 상황이 얼마나 답이 없는건지 감이 잡히실 겁니다.
월급이 비슷하더라도, 남자가 직업 안정성이 높은 공무원이나 생산직 근로자라면 어찌어찌 살 수 있겠지만 저 남자는 전세금도 모아야 하고 사업자금도 모아야 하는 상황이에요
18/06/06 16:44
굉장히 훈훈한건데...저였어도 사위가 아니라 결혼한 아들이라도 저런말 할껏 같습니다.
돈을 못벌어서가 아니라, 적어도 수동적인 인간인것은 못참을 것 같으니까요.
18/06/06 16:47
부모 입장에서 저런말은 할 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딸이 남자 집 가서 가족이랑 다 같이 밥 먹는데 넌 혼수 이것밖에 못하냐?그 돈 벌어서 어떻게 애 키울래? 이러면 기분 좋을까요....밥 먹고 둘이 따로 이야기 하던지 해야지 어차피 여자쪽도 많이 못 해주니까 저러는거 아닌가요?
18/06/06 18:04
월 200에 가진건 젊음뿐이니 그 젊음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비젼을 보여줘야죠.
솔직히 저도 저 상황에서 결혼하겠다 당당히 찾아간 패기?...어찌보면 막무가내? "역시 젊음은 대단하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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