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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5/23 18:52
20대 초반의 어린친구가 할말이 아닌 것 같아요.
엥간한 스포츠 선수들 인터뷰보고 별로 감흥 없는데요.(좋건 나쁘건...) 이 인터뷰는 좀 많이 와닿네요. 여튼 요즘 좀 못하는건 사실이에요. 대회말고 개인방송을 봐도 지는 모습을 더 자주보게 되더라구요. 저는 뭐 잘하게 되도 좋고 아니어도 좋습니다. 롤판 역사상 최고의 선수를 데뷔전 고전파떄 부터 응원하게 된건 참 행운이었어요.
18/05/23 19:01
현재 lck 챔피언인 킹존 선수들도, msi 우승한 우지도 무너진 적이 있으니까요.
사실 데뷔이래 폼을 은퇴까지 유지하는건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작년의 뱅처럼 망가진 폼도 다시 올라온다는 사례가 많으니 충분히 가능할거 같습니다.
18/05/23 19:01
인터뷰 보니 작년 롤드컵 여파로 이번 시즌 번아웃이 왔던게 맞네요. 이전 시즌에는 빡빡하게 준비했는데 이번 시즌에는 아니었다는 말도 그렇고 자신감 떨어졌다는 말도 그렇고 흔들림없던 멘탈이 이번 시즌에 많이 흔들렸다는게 느껴집니다.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부활하길 기원합니다.
18/05/23 19:07
번아웃...맞죠.
일반 사람들도 그 번아웃증후군때문에 지쳐서 퇴직/이직하고 그러는데.. 프로게이머로서 그것도 세계 최정상의 위치에서 수년간 그리 있었으니 올만하다고 봅니다. 저러한 인터뷰 부분은 아마 당사자도 인지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 아닐까 하네요. 저번 스프링끝나고 겜게글 중 페이커시대의 종언...이란 글이 있었는데, 다시금 부활의 날갯짓을 쓸 수 있길 바란다는 글 작성자나 댓글분들의 바램처럼.. 서머에서 화려한 비상을 하길 기대해 봅니다.
18/05/23 19:05
SKT가 부진할 때도 그 시즌을 통틀어서 약점은 '페이커' 본인이 아니었으니까요. 다만 이번 시즌은 약점 중 하나가 '페이커' 본인이었으니까 어쩔 수 없이 자신감 하락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18/05/23 19:05
페이커의 저런 인터뷰를 보니 서글프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네요.
이 판이 창창한 20대 초반이 저런 인터뷰를 할 정도로 냉혹하고 빠른 세계구나 싶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다시 일어날수 있는 계기를 찾았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다시 날아오르길 바랍니다.
18/05/23 19:07
모두가 잘못한 부분이 있어 팀원문제는 아니라고 했지만..
메시, 호날두가 최상폼으로 롱런하는 이유는 본인들이 미친 실력을 가지는 것도 있지만 꾸준히 새로운 슈퍼 퀄리티의 동료들과 함께하는 이유도 크다고 봅니다.. 그에 비하면 롤 계의 슈퍼팀인 SKT의 선수변화는 솔직히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라... SKT 자본의 한계라고 하면 어쩔수 없지만 볼때마다 아쉽네요
18/05/23 19:08
팀 SKT가 흔들린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지만 흔들리는 원인 중에 페이커 본인이 들어간건 처음일 테니까요. 많이 힘들겠지만 일어날 수 있을거라 봅니다.
18/05/23 19:20
페이커는 언제나 멋있는 선수입니다. 14년 당시에도 저는 페이커가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본인도 그렇게 생각했었다니 살짝 놀랍군요.
저는 당시 SKT가 전체적으로 너무 안좋은 상태였고, 페이커가 결과를 못 냈을뿐 기량만큼은 루키 폰 다데 등 누구보다도 나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지금은 정신적인 측면과는 별개로, 폼이 많이 저하된 건 사실이지만... 어쩌면 이 선수는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노력파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신의 기량을 궤도 위에 올려놓기 위해 필요한 노력의 정도가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완전히 최선을 다했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흔들리고 있는 지금 상황에서 자기 능력을 다 끌어올리지 못하게 된것은 아닐지.. 피지컬 측면에서 문제를 느끼는 것은 아닌듯하니 다행입니다. 이 선수의 멘탈이라면 언제든 다시 잘하게 되겠죠.
18/05/23 19:32
제 생각에는 페이커가 더 잘하게 될 때는 그저 자기 자신이 이뤄논 결과물 같은걸 다 내려놓고 그저 오로지 롤이란 게임에 다시 한번 집중할 때 한번 더 롤드컵 우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꼬치 감독 밑에 뭔가 멘탈 다스려줄(게임에만 집중시킬) 1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8/05/23 19:40
임요환 시절에도 느낀 거지만 이런 선수가 최고의 선수 자리에 있어주는게 참 행운이고 고맙네요. 나이는 어리지만 대단하다는 존경심과 안쓰러움이 교차하는데 잘 추스르고 섬머에선 다시 페이커 다운 모습을 봤으면 하네요.
18/05/23 19:46
Form is temporary, yet class is permanent.
Most things do not even matter, when he rises.
18/05/23 19:56
롤계의 전설이자 1인자인 선수가 타고난 실력만 믿고 거들먹거리지 않는, 저렇게 어른스럽고 늘 노력하는 올곧은 마인드의 선수라는게 너무 좋네요.
대중의 관심과 시선을 의식해 더 올바르려고 노력한다는 점만 봐도 나이에 비해 정말 어른스러운 사람입니다. 스스로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걸 처음 듣는것 같은데 마음이 참 슬프군요. 모두 극복하고 다시 부활해서 모든 관중들이 페이커를 향해 환호하는날이 다시 오기를 응원합니다. 참 멋있는 선수입니다. 페이커.
18/05/23 20:06
서머 때는 스스로 좀 더 만족스러운 시즌을 보내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자신감은 꺾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성숙하네요. 그리고 본인과 키가 비슷한 여자분이 좋다니, 바람직한 취향입니다.
18/05/23 20:20
물리적인 나이는 제가 훨씬 많지만 정신적인 나이는 오히려 저보다 형인듯 하네요.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은 달라도 뭔가 다른가 봅니다.
18/05/23 20:22
작년에 뱅이 받은 감정적인 충격과 페이커가 받은 감정적인 충격의 정도가 너무 다른것 같아요. 성격이 좀 다른 두사람이니 뱅이 저번시즌에 실수를 고치기 위해 노력해서 올라올 수준만큼의 감정적 타격정도를 받았다면 페이커 선수는 저번시즌에 다쏟아내고 이미 감정적으로 큰 타격을 다 받은 이후라 지금은 태울만한 심지마저도 없어져버린듯한 그런 느낌..
18/05/23 20:22
멘탈이 무너진게 눈에 보이는 인터뷰네요..
근데 이 인터뷰가 도움이 될런지. 페이커란 존재는 누구도 무너뜨릴 수 없는 롤계의 산과 같은 존재여야 실제 인게임에서도 상대가 부담을 가질텐데...
18/05/23 20:28
저는 오히려 멘탈이 참 대단한 선수라고 생각했습니다..
말씀 하신대로 한번 무너진 건 맞는것 같은데, 스스로 다시 쌓아서 더 단단하게 만들어 놓은 느낌이네요.
18/05/23 21:38
이번시즌은 진짜 부담이 많이 됬을겁니다. SKT가 흔들린건 처음이 아니지만, 그 흔들리는 원인중 핵심이 페이커였던건 정말 처음보는 일이었던것 같거든요. 본인도 자신이 팀의 약점이라고 느낀건 아마 처음이 아니었을지... 그러나 작년 롤드컵 검은수염소리 듣던 뱅이 다시 돌아온 것처럼, 페이커도 돌아올 수 있다고 봅니다.
18/05/23 22:29
솔직히 이룰거 다 이룬 상황이라 목표가 없다는게 가장 크죠..
지난 시즌은 워낙 다른 팀원들 폼이 안좋으니 책임감을 가지고 게임을 한 분위기인데.. 뭐 올해는 ... 앞으로 부담감 없이 자기 생활도 즐기고 하면서 지냈으면 좋겠어요..
18/05/23 23:35
멘탈이며 마인드며 진짜 대단하네요.. 존경스러워요. 하나의 직업군에서 일찌감치 최고에 올라 오래도록 그 자리를 유지하다는 사실을 버텨내기에는 너무 어린 나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도 너무 어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누군가가 최고이고 전설이라면, 저는 이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그러기를 바라왔던 모양입니다. 늘 응원하고 있어요. 페이커.
18/05/24 01:11
개인적으로 이런 어려움이 있을때 일으켜 세워줄만한 든든한 버팀목이 필요할것 같다고 생각하는데 그 대상이 벵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안되겠지만 플레잉코치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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