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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08 11:59
전 서울/수도권만 살았는데 부모님 영향인지 번화가를 시내라고 부르네요. 서울이야 뭐 명동 강남 홍대 이렇게 부르지만 나머지 수도권은 번화가나 시내나 매한가지라..
18/04/08 12:13
서울에도 시내(주도심)은 분명히 있죠. 단지 부도심이 워낙 크고 많아서 익숙하지 않을 뿐.
서울 시내는 사대문 안이죠. 뭐 나머지는 원래 서울도 아닌 지역 들.
18/04/08 12:59
사실 엄밀히 말하면 '사대문 안'을 시내라고 말하기엔 과하게 넓죠. 조선시대부터 서울 사람들에겐 시내라는 개념이 꽤 넓었다는 뜻인 것 같아요.
18/04/08 12:14
광주는 충장로 금남로=시내 개념 이였고 지금도 시내라고 하면 저기를 가르키긴 하지만
현재 가장 번화가는 따로 있죠 . 이제 곧 사라질 개념의 단어긴 하죠
18/04/08 12:18
근데 이건 경기도출신이 서울에 있는 학교를 다녀도 낯선 느낌은 있어요.
경기도나 인천은 너 어디살아? 하면 인천이요, 수원이요, 부천이요. 이렇게 얘기하는데 서울은 넓어서 그런가 양재동이요. 면목동이요. 이렇게 짚어주거든요. 시내 라고 하면 그럼 여긴 시외야? 이렇게 반문이 들어서 좀 낯설긴 해요 크크
18/04/08 12:24
그건 서울=경기도가 동격인데 서울은 밑에 구가 있고 경기도는 시가 있어서 그런거라....
경기도 출신가도 어디가서 수원살아 이러지 경기도 살아 그러지는 않거든요. 노원 살아, 용산 살아 하는거랑 똑같은거죠. 물론 목동처럼 동네 이름으로 부르는 경우도 있지만 경기도도 일산 살아 분당 살아 그러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근데 다른 동네 가서 면목동 살아 그러는 건 못봤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보통 거기가 어딘데? 이러겠죠.
18/04/08 12:37
네 그러니까 보통 거기가 어딘데? 이렇게 되더라구요. 서울사람이 인천 부천 수원은 아는데 경기도민은 면목동 연희동 양재동 시흥동 뭐 이렇게 디테일하게 잘 몰라서요.
근데 또 서울이요. 그러면 서울 어디? 이렇게 되고 면목동이요. 하면 아... 하면서 모르는게 대학생활 초반의 대화 같아요.
18/04/08 12:41
아.... 근데 그건 서울의 특색이라기보단 서울에서 서울 얘기하니까 그런 거 같네요. 외지가면 다 그렇거든요.
저도 지방 직장 다녔을 때 직장 특성상 현지 외지 3:7 정도였는데 그 지역 사람들은 난 무슨동 살아 턱 나오더라고요.
18/04/08 18:22
제가 서울에서 10년 좀 넘게 살면서 서울사람 다 됐구나 느낀때가, 누가 자양동 염창동 홍제동 신길동 그런데 산다고 했을때 어느동네인지 감이 오면서 어렴풋한 이미지가 그려질때? 였어요.
근데 아직 누가 어느고등학교 나왔다 그러면 좀 애매하긴 하더군요 크크
18/04/08 13:03
그건 물어보는 장소가 서울이라 그래요.
전 서울출신인데 현재 부산에 사는데요. 어디 살다왔냐고 하면 서울이라 답합니다. 현재 어디사냐고 하면 하단이라고 말하거나 동아대앞이라고 하고요. 물론 서울이란 공간이 워낙 잘 알려져있어서, 여기서도 서울살다 왔다고하면 서울이 다 니집이냐면서 자세히 묻는 사람들이 있기는 한데, 그런 사람들도 장위동, 석관동, 월곡동, 광운대, 석계역 등을 말하면 잘 모르거든요. 고대쯤 말하면 아는 척하지만 고대가 어딘지 알아서 아는 척하는 느낌도 아니고. 말씀하신 예로 따지자면, 서울에서 어디사냐고 하면 부천산다고 하겠지만, 부천에서 그걸 물었는데 부천산다고 하는 경우는 드물겠죠. 부천역 앞이니, 소사니, 송내니 이야기를 하겠죠.
18/04/08 13:51
윗분말이 맞죠. 서울에서 서울사람이 어디사냐 물어보면 자세하게 영등포요 목동이요 이렇게 말하지.
다른데 사람들에게는 그냥 서울이라하죠. 보통은요. 제가 대학이나 군대갔을때 어디사냐길래 목동산다 하니까 그게 어디냐고 묻길래 문화충격받긴했어요 크크
18/04/08 16:41
그래도 목동은 학구열 쎄고 땅값 비싸고 그런 이미지가 알려저서 꽤 알아듣는 편 아닌가요?
전 대학때 양천구라 그러면 아예 모르고 영등포 옆이라 하니 아아...하던데..
18/04/08 18:11
서울이거나 수도권이면 목동이라하면 많이들알지만 벗어나면 듣보잡이죠 크크
양천구는 몰라도 목동은 알다보니 목동이라하고다닙니다... 실제로 신정동이지만 목동아파트고하니..
18/04/08 16:38
전 군대에서 너 어디 살다왔냐 - 서울입니다 - 서울이 다 니네 집이냐?
테크로 공격받는 경우도 있었어서 서울 무슨구 까지는 이야기 합니다. 크크
18/04/08 13:04
제가 어릴 때 부산에 왔을 때는 시내라는 표현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시청이 있는 연제 쪽을 그렇게 말했던 것 같아요.
해운대와 신촌은 따로 말하고. 부산이 서울만큼은 아니지만 규모가 커서 이제 시내라는 표현이 없어지고 있는 거라 봐야겠죠.
18/04/08 12:32
대전도 시내라고 하면 보통 대전역 앞, 은행동쪽을 말하긴 하는데, 점점 그쪽보다 다른곳이 번화가가 되면서 둔산, 궁동같이 동네 이름으로 말하죠.
그게 더 빨리 진행됐던 서울은 시내하면 종로쪽이겠지만, 거의 없어진 말이 된거고, 지방대도시들도 점점 없어질 표현이 되겠죠.
18/04/08 13:01
(수정됨) 부산살때 어릴적에는 시내하면 광복동(남포동) 또는 서면이였는데,
저가 대학교 다닐때인 2000년 초반부터는 부도심이 커져서 지명을 부르게 되더라고요. 서면, 해운대(바닷가, 센텀, 마린, 신시가지가 갈림), 남포동, 덕천, 경성대부경대, 부산대, 동래, 사상, 하단(동아대), 광안리 .. 해운대에 살았던 저는 덕천쪽은 화명이랑 구포 묶어서 '북구'라고 불렀던 것 같네요.
18/04/08 13:04
한 10년전 서산 살때 시내는 터미널 근처쪽이였고 읍내는 해미읍쪽이였는데 서울 올라온뒤로는 안쓰게 되더군요. 이건 뭐 어딜가도 시내니...
18/04/08 13:06
저야 친척들이 의정부에 많이 살아서 '의정부 시내'에 자주 다녔기 때문에 대강 알고 있는 개념이긴 했습니다.
제게 어린 시절 '서울 시내'는 종로3가에서 동대문 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를 넘어 종각이나 시청, 서울역, 명동 쪽 까지는 잘 가질 않아서.
18/04/08 13:27
시골에 살던 어린 시절 인천에 놀러갔다가 길을 잃어서 지나가는 행인에게 물어보고 난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Q : 000 아파트 가려면 어느쪽으로 가야 돼요? A : 시내쪽으로 가다가 큰 도로에서 왼쪽으로 쭉 올라가면 돼요. Q : ??? (여기도 빌딩이랑 건물들이 이렇게 많은데 시내가 아닌 건가?????)
18/04/08 13:34
인천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를 광주로 갔는데 광주에서 처음 번화가를 시내라고 부르는걸 알았네요.
인천도 번화가는 한곳인데... 보통 부평을 부평이라 부르다보니
18/04/08 13:34
지방에 사는 사촌이나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서는
"서울 시내 나가자~" 하는데 대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어딜가야 할지 고민되더라는...
18/04/08 14:09
서울토박이였습니다.
서울시내는 광화문포함 종로일대를 말했습니다. 세월이 지나 강남과 신촌 등이 개발되며 개념이 흐릿해진거죠.
18/04/08 15:46
제 생각엔 이거로도 아제테스트 가능할거 같네요. 서울 토박이 한정으로..
아주 어린 서울 친구들은 시내쪽으로 가자 하면 어딜 말하는건지 감을 1도 못잡을거에요.
18/04/08 15:47
인천에서 27년 가량 살았는데, 한 15년 전만 해도 시내라는 표현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최근엔 거의 안쓰는 것 같네요. 인천도 수도권 버프+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신도시 개발 등 으로 인구가 계속 늘고 부도심이 많아지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18/04/08 17:53
지방 가면 그렇게 중앙동 중앙시장이 많았었죠
군대에서 휴가 나와서 보면 시내는 무조건 중앙동이였어요.... 속초였습니다만... 서울은 중앙동이 없었던 것같거든요
18/04/08 21:02
20대 후반이라 그런가 서울에서 시내라는 표현을 일상에서 쓴 기억이 없습니다. 나이대가 어려질수록 더 안쓰는 단어같긴 합니다. 보통 그냥 어느 역, 어느 대학 등에서 만나자고 하거든요.
18/04/09 14:30
별 거 아니고 downtown이죠 뭐.. 그 중에 관례상 예전부터 시내라 부르는 한 곳이 있는 거고 요새는 한 시 내에도 여러 downtown이 있어서 굳이 시내라고 특정해 부르지 않는 경우도 많은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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