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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8 23:54
가장 무서웠던 꿈.
1. 책대여점에서 만화책을 대여했는데 깜빡 잊고 한달이 지났는데도 반납 안함. 2. 늦잠 잔 날 학교에 가려고 급하게 옷 입고 밖으로 나와서 뛰어서 지하철 or 버스 탔는데 밑에가 팬티 차림 or 내복 차림 인 상태. 이게 제 악몽 주요 레퍼토리네요.
18/03/09 00:04
첫번짼 현실에서 자주 겪었던 일이네요.
군대에서 휴가 나와보면 누나가 비디오 빌려와서 몇달째 안 갖다 준 게 있어 제가 반납해야했던... 하도 자주 그러다보니 동네에 비디오가게며 책방이며 다 그런적이 있어서 집에서 걸어서 몇십분은 가야하는 곳에서 빌려와요. 그러고 또 안 갖다주고.
18/03/08 23:59
전 낮잠자고 일어났는데 논산훈련소 훈련병으로 있더라고요. 그것도 나홀로 사복차림... 곧 점호하는데 뭐하는거냐고 조교가 와서 뭐라뭐라 하는데 당당하게 " 나 병장 만기제대했다. 여기있을 사람이 아니다. 중대장 면담을 하겠다." 라고 했더니 중대장 퇴근했다고 대신 행보관을 부르더군요. 행보관이 제 얘기 다 듣더니만 담배 한개비 딱 꺼내 물고 하는 말이 "이왕 이렇게 된거 밤이 늦었으니까 오늘은 자고 가슈" 그 말에 깼습니다. 온몸에 식은땀....
18/03/09 00:01
전 수능날 아침에 꾼 꿈이요.
일어나보니 대강 40분쯤 걸리는데, 30분쯤 남은 정도? 피가 빠져나가는듯한 느낌을 느끼면서도 급하게 준비하고 어쩌고 했는데 꿈이었죠. 깨보니까 이미 10시가 넘은 시각. 밀려오는 허망함과 참담함에 울다가 또 꿈이었습니다. 대충 새벽 4시 40분쯤? 그대로 잠 못들고 시험보러갔죠. 이듬해 재수했을 때는 귀신?에 쫓기는 듯한 꿈이었습니다. 귀신이 등장하지는 않는데, 쓰레기 통에 사람 머리가 버려져있고, 도망가는 곳마다 그 머리가 버려져있고, 멀찍이 있던 사람이 몸이 비정상적으로 뒤틀리고 하는 꿈이었죠.
18/03/09 00:35
저도 군대관련 꿈 중에 제일 많이 꾼게 휴가복귀 못하는 꿈이었죠 크크크크 그러다가 어? 나 제대했는데? 이걸 깨닫는 순간 깸 크크크
18/03/09 01:01
편대 5분출항이라서 기적소리가 막울리는데
저는 자고있고 일어나야하는데 잠은 안깨고 가위눌려있고... 이런꿈 진짜 많이 꿨습니다...
18/03/09 01:13
횡단보도에서 신호대기하는 꿈이었습니다.
맞은편에서 부모님께서 건너오는데, 2호선 지하철!!!이 속도를 안줄이고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엄마 피해피하라고 큰소리로 계속 외쳐보지만 두분은 저를 인식하지 못하더군요. 지하철이 다가오면서 진짜 시간이 초슬로우로 지나가기 시작하고, 안되겠다 뛰어 나가야지 하면서 부모님쪽으로 달려갔지만 진짜 죽어라 달리는데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게 됩니다. 그러다 지하철과 부모님과 겹쳐지는 순간 경적소리가 폐부를 찢을듯이 잔인하게 울려지고 꿈에서 깼습니다. 일어나니 베게에 이마에 이불에 식은땀이 어마어마했고, 너무 소름끼쳐서 부모님방으로 건너가 어머니 손잡고 잤습니다. 인셉션의 유일한 휴우증이었죠..
18/03/09 01:25
저는 요즘도 종종 꾸는데, 분명 제대 했는데 어느순간 군대에 들어가 있더니 제대가 1년 반 이상 남은 꿈.
정말 신기하게도, 그 소름끼치고 역겨운 감정이 꿈 속에서도 느껴집니다.
18/03/09 01:59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굉장하고 묘한 느낌의 꿈들이 있어요.
어딘가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고 이륙하는중 정신을 차려보니 저는 우주복을 입고선 비행기 위에서 뒷날개를 붙잡고 앉아 있습니다. 어느새 눈앞에는 고요한 우주의 광경이 펼쳐져 있고 저는 혼자 우두커니 비행기 뒤에 올라타 앉아있고요. 아래에는 지구가 보이고 저 멀리에는 태양이 떠있는 그 광경이 너무 경이롭고 생생해서 무섭기까지. 그러다 다시 정신을 차려보니 승객들이 불안감속에 수군수군대고 있는 기내 안이었고 눈을 떠보니 앞이 보이는 조종석 뒤쪽입니다. 가만히 누워 바라보는데 비행기 앞은 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구름으로 덮여있었고 사람들은 왠지 모르게 전부 안절부절 하는중. 그러다 갑자기 뒤쪽에서 소름끼치는 비명을 지르는게 들렸고, 다시 앞을 바라보니 구름이 걷히면서 보이는게 하늘의 풍경이 아니라 비행기가 수직으로 땅으로 쳐박히면서 보이는 촘촘히 밀집된 이른 저녁시간 주택가의 지붕들. 점점 크게 들려오는 사람들의 비명소리들을 들으면서 지면이 점점 다가와 코앞까지 오고 땅으로 쳐박히는 순간 공포에 떨면서 눈을 떴던 기억이 있네요. 꿈에서의 이미지들이 너무 묘하면서 절망적이고 공포스러워서 아직까지도 기억에 남는 꿈 중에 하나에요..흑흑 므셔워
18/03/09 02:33
저는 새하얀방에 한가운데에 새하얀 침대에서 방의 각 변마다 새하얀 문이 있고 그걸 열면 각각 다 다른 세상이 열리는데, 열고나서 뭐 어쨌는지는 기억이 안나고 다시 그 새하얀 침대에 잠들었다가 다시 그 꿈속의 침대에서 깨는 걸 무한루프식으로 반복한 꿈이 있었어요. 언어적 전달능력이 후달리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진짜 인상깊게 무서웠습니다...
18/03/09 09:17
동생이 죽었는데 남긴 메모들이 죄다 저한테 아쉬웠던 얘기만 적어두고 떠난 꿈이요.. 사실 동생은 그런 걸 남기지는 않았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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