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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6 22:43
근데 진지하게 연구하시는 학계쪽에서도 저렇게 생각하나요?
어차피 명나라를 침략하려고 건너온 왜군인데 자기나라보다 다른나라를 전장으로 필요한 물자와 인력들을 무자비하게 동원해도 뒷탈없는 조선에서 전투하는게 합리적인 판단인것 같기도해서요..
18/03/06 23:48
사실 다들 잊고 있습니다만, 저 시절은 조선 먹었다고 바로 명나로 본진 GOGO 가 되는게 아니라, 만주라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요.
18/03/07 03:24
근데 일본의 위협을 명이 대단하게 생각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일본의 능력은 실체와는 다르게 자타공인(심지어 일본 자체도 조선을 일본보다 큰
나라로 봤습니다.) 2티어 정도였으니까요. 당시의 생각으로도, 그리고 실질적으로도 북방민족들이 오히려 위협이었지요.
18/03/07 06:55
만주 평원에서 무한히 드랍되는 명나라 기병과 싸우면 왜군은 아작.... 설령 그거 이긴다고 해도 산해관이 기다리고 있죠.
명나라 입장에선 괜히 조선까지 긴 보급선을 유지할 필요 없이 만주에서 싸우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그냥 만력제 유비님이 킹왕짱이셨던거죠.
18/03/06 23:09
만력제는 몇십년동안 놀고먹고 했는데 여러 재상들이 나름 능력자라 어찌어찌 나라를 굴러가게 했다죠.
근데 처음으로 사무실에 나타나서(?) 처음으로 한말이 3시 헬프 고고. 했으니 재상들은 얼마나 씨껍했을까요..
18/03/07 07:26
멸망이죠. 흔히 임진왜란사 보면 이순신이 지원도 못받고 싸웠다고 하는데 그 당시 조선조정이 뭘 어떻게 할 수가 없는 게
2차 진주성 전투 패하고 전라도가 온통 공황상태에 빠지는 통에 수확이 안되서 세수가 없던데다 민란은 민란대로 터지고.... 그 때 조선을 구했던 게 만력제가 보낸 쌀 백만석이었죠. 안그랬으면 전쟁 때문에 망하는 게 아니라 기근으로 망했을겁니다.
18/03/07 07:29
이순신 장군이고 뭐고라는 표현이 좀 그렇네요 흐흐..
이순신 장군이 없었으면 조선은 확정적으로 멸망이었을거고, 만력제 없었어도 아마 멸망했을것 같네요.
18/03/07 03:27
겨우 쌀 20만석에 명나라 재정이 파탄날리 없죠..
당시 명나라가 임진왜란에 병사 파견과 동시에 다른 2곳에서 전쟁을 했습니다. 몽골 초원지역 보바이가 반란을 일으켜서 군대를 파견했고, 귀주와 파주(그러니까 삼국지 촉지역)에서 반란이 일어나서 또 군대를 파견했습니다.(1600년에 제압) 이 3곳의 전쟁(위 2곳 + 임진왜란)에 들어간 전비가 1200만냥정도라고 하는데, 그래봐야 명나라 2년치 세수면 충당되는 돈입니다(작은건 아니지만..)
18/03/07 07:09
영화 광해에서 명나라에 쌀을 보내겠다는 대신들을 사대주의에 빠진 한심한 인물들로 그려내는 장면이 있는데
사실 그게 만력제님께서 왜란 기간 중에 쌀 백만석을 원조하셔서 그거 일부라도 갚는거였죠.... 그냥 이 양반은 보면 볼수록 깔 게 없어요. 우리 입장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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