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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8 01:25
포쉬(귀족영어)를 돈주고 따로 배우는 영국인들이 있을정도니깐요..상류층처럼 보일려고..
물론 틀키면 뒤따라오는 조롱들은......
18/02/28 01:37
보통 이런 말 하면 나오는 반박도 레파토리가 뻔함
1. 여왕이나 천황은 정치적으로는 영향을 줄 수 없는 허수아비나 다름 없다! 특권이 아니다! = 천부 인권을 가지고 똑같이 태어난 사람이 왜 태어나서부터 죽을때까지 얼굴마담 허수아비로 살아야 되는지 전혀 고려를 안함; 게다가 실질적으로 발동을 하건 안하건 오만 특권으로 다 떡칠되어 있는것 자체가 문제인데 '세금 다 내는데요?' '법 어기면 결과적으로는 처벌 받을 수 있습니다' 발동을 하고 말고 그게 법적으로 되는것부터가 이미 100년은 뒤쳐진 발상; 2. 어차피 한국 미국 이런데도 부자들 권력 암암리에 세습하고 암암리에 빈부계급 다 있고 아님? = 그걸 '암암리에 해야하는것' 자체만으로도 이미 21세기에서 왕놀이 귀족놀이 하는 유사국가들하고는 레벨이 다름. 걍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법적으로 특정 종교만 믿어도 왕 시켜주는 나라 어디? 불리한 얘기 자꾸 언론에 돌아다니니까 국가 원수가 '합법적으로' 언론 조동아리 봉인한 나라 어디? 세습 경영 가문 경영 재벌 문화로 조롱 당하는 갓한민국도 법에 안 걸릴라고 편법 증여 할라면 복잡하게 머리라도 쓰는데 아직도 왕놀이 하는 나라에선 하층민들 아가리 여물게 하는걸 깔끔하게 법으로 해결 가능 캬... 민주주의를 논하는 것과 왕실의 존립이 아이러니하게도 잘 조화하고 있다? 계급이 상징적으로 대놓고 존재하고 있는 나라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고 존재하고 있는 나라보다 낫다? 걍 그 자체로 틀린건데 대체 뭐가 잘 조화하고 있다는지 알 수가 없음. GDP 지수가 일정 이상이면 잘 조화하고 있다고 해주는건가 크크크크크 솔갓히 저 정도 포용력이면 식인도 한두단계만 더 거치면 포용 가능할듯; 아무리봐도 문화상대주의조차도 아니고 걍 극장의 우상 문화사대주의일뿐...
18/02/28 02:06
예전 학부때 이거 관련 토론했던거 기억 나네요. 그때 저도 21세기에 왕이 어쩌고 하는게 존재하는것 자체가 문제다. 뒷구멍으로 세습하면서 최소한 욕이라도 먹는 재벌과 비교가 안되는 문제다 했다가 돌려까인 기억 나는군요. 물론 그때 주제는 영국 왕실이 아니고 스웨덴 왕실이었는데 요즘은 덜하지만 당시엔 북유럽 이미지가 워낙 지상에 강림한 유토피아급이라 까였던것 같긴 하네요. 진보/보수를 떠나서 신분제를 21세기에 정당화하는것 자체가 이해가 안되는데 그 앞에 유럽만 붙으면 OK인게 요즘 대학가에서도 그럴지 모르겠군요.
18/02/28 09:46
크크 님 댓글 참 시원합니다.
애초에 사람 위에 사람이 있는게 합법인 나라인데, 그 아래로도 실질적 계급사회가 유지될수밖에 없다는거
18/02/28 10:40
문화의 상대성 측면에서 제정신이니 뭐니 하는건 좀 과격한표현 같다고 봅니다.
꼭 입헌군주정 국가만 그런 인간차별적 요소가 남아있는것도 아니고요. 국민 모두가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차별적 관습이 있는, 심지어 그런 차별요소가 법제화된 국가를 찾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을걸요. 아니 그렇지 않은 나라를 찾기 힘들거에요. 우리나라에서 호주제가 언제서야 폐지되었는지 생각해도 지금 제정신 찾아가는 도중인거고, 그렇게치면 21세기에 제정신에서 한참 벗어나지 않은 국가를 찾기도 힘들거구요.
18/02/28 01:26
신분제가 정해진게 아니라, 광부 아들이 댄서하면 중산층 된다는거 아닐까요? (빌리 엘리어트)
우리나라도 농부 아들이 의대 가면 신분상승 한다고 하잖아요.
18/02/28 02:56
우리나라는 신분제가 바닥부터 개박살이 난 케이스라 저쪽이랑 아예 뿌리부터 다릅니다.
우리나라도 대한제국이 멸망하거나 한국전쟁으로 나라가 통째로 박살나지 않았다면 아직도 저러고 있겠죠.
18/02/28 11:31
링컨의 유명한 격언도 있고 이거만 가지고 영국이 이렇다~ 하는건 무리수겠죠. 하지만 본문 내용에 의하면 영국은 그냥 그런 돈 문제가 아닌 계급이 갈리는게 있다는 이야기이고요. 한국 의사사회나 기업가 사회에서 아버지가 농부라고 천대받거나 차별을 받진 않잖아요.
18/02/28 01:26
즐겨보는 스포츠는 느껴본 적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히 영국내에서 축구 인기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막상 영국인들과 얘기했을때 축구 좋아한다고 얘기하면 약간 층위가 낮은 취미 처럼 얘기하죠. 반면 럭비나 크리켓은 쿨한거라고 생각합니다.
18/02/28 01:55
상원 국회의원이 아예 다 귀족들이죠. 토니 블레어때 철폐니 어쩌니 보여주기식으로 으쌰으쌰할때 그나~~~~~마 조금이나마 개혁해서 지금은 자기들끼리 선거도 하고 뭐도 하고 하고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존재 자체가 어처구니가 없는 수준... 상원이 별 영향력은 없다고 해도 꼬장부릴 정도 영향력은 있는데다가 무엇보다 의전 하나는 국내 고위공직자들 귀싸대기 후릴 정도로 화려하게 받는데 그것부터 이미 말도 안되는거죠. 크크
18/02/28 01:42
좀 다른 이야기인데 전 킹스 스피치를 정말 사전 정보 1도 없이 봤는데요
막연히 최고란 의미로 킹, 왕입니다요 말빨이 끝내주나봐 했었는데 진짜 레알 왕이야기라 적잖게 당황했었습니다 크크크킄 그런데 콜린 퍼스가 이미지상으로 조지6세랑 정말 안닮았는데 섬세한 연기가 참 좋았죠 이 영화 배우들이 아주 주옥같습니다 ^^
18/02/28 02:15
그럼 영국 상류층들은 축구를 아예 보지 않거나 무시하는 경향이 있나요?
제가 축알못이라 노동계층+해외수익만 가지고도 그정도 규모의 리그가 유지되는지 궁금하군요...
18/02/28 02:55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엠마 왓슨이 맡은 허마이어니는 머글이라 천대받는 역할이었는데, 실제로는 머글이 최상층인 세계에서 살고 있었군요.
18/02/28 03:38
우리나라에도 겉으로 티만 안내지 저런 사고방식 가지고계신분들 꽤나 많은데요 뭐
편의점 알바보다 자기가 상전인줄 아시는 분들
18/02/28 04:54
한국 화장실 대부분 toilet 이라 적혀서 외국인 친구가 피식하던게 생각나네요.
최근에 그나마 Restroom 표시가 많아졌지만.. Lavatory로 바꿨으면..
18/02/28 06:44
그걸 피식하는 그 사람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영어가 모국어로 쓰이는 나라도 아니고 외국어로써 일반적으로 쓰이는 표현을 가지고 왜 피식하는지.
독일에도 toilet이라고 쓰인 곳이 많은데 거기에서도 그 외국인이 피식할지 궁금하네요. Toilet이든 restroom이든 상관없어요.
18/02/28 07:10
영국이야 계급 차별이 엄청난 나라죠
저 화장실 지칭하는 명사는 지금 왕세손비인 미들턴? 엄마가 모임에서 레스트룸이라 했다가 다 비웃었다는 얘기가 있던데 단어로 저렇게 계급 드러내는 건 진짜 좀 웃기긴 하죠 옥음방송이라는 히로히토가 처음으로 생목소리 들려주며 항복선언했을때도 일본 고문체라서 다 못알아듣고 번역해주자 그제서야 항복했다고 엉엉 울었다는 것도 보면 섬나라+입헌군주국은 뭔가 통하는게 있나봅니다 크크
18/02/28 07:59
UK의 여왕은 다들 알고 있는데, 신분제 사회라는 건 의외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그런 면이 잘 드러나는 곳 중 하나가 록 씬인 것 같습니다. 오아시스가 우리나라에서 엄청나게 인기가 많아도, 그 전투력(?)과 호전성(?)은 그냥 농담거리처럼 치부되기도 하고. 펄프의 different class 앨범이 (UK 현지에 비해서) 별로 안 유명하고 인기없는 것도 저 신분제 사회를 피부로 와닿게 경험하지 못해서 그런것 아닌가 싶어요. 노래가사에 쓰인 어휘들도 그렇고, 자비스 코커가 아무리 you wanna be like common people이라고 노래해도, common people이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완전히 다르게 들릴테니까요. 존 레논의 working class hero나 power to the people 같은 민중가요(?) 역시 저런 신분제 사회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무게감이 많이 다르죠.
18/02/28 08:47
그냥 그들의 정치방식이고 국가문화라고 생각해야죠
막말로 여기분들이 그렇게 살기좋다고 소문나서 돈만있으면 가려고 북유럽 국가 대부분은 입헌군주제 입니다
18/02/28 10:48
어느나라든 '2018년에 아직도?'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법과 제도는 있기 마련인것같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구요.
개인의 인권이 존중되고 서로 피해주지 않는선이라면 우리가 남의나라에 대해 후진적이니 미개하니 평론하는것도 사실 조심스러워야 하는것같구요.
18/02/28 12:40
갑자기 테니스선수 머레이가 생각나네요. 우승하면 대영제국민 sir 머레이, 지면 스코틀랜드 촌놈. 농담인줄 알았는데 저 글보니 진짜 저럴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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