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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2 22:05
조모의 경우 부친상보다 청원휴가로 공제해주는 일수가 작습니다 아마 조모상을 당하시고 3일장다 지켜보시려고 최소3박4일은 쓰신거같은데 그러면 기본청원휴가 공제로는 일수가 모잘라 정기휴가에서 땡겨서 쓰신경우 같네요
부고에관해서는 아무리 분위기가 막장인 부대여도 나가야될 공제휴가를 덜주지는 않습니다 오해있으신거같아 설명드립니다
18/02/12 23:19
아 제 얘기는 아니였고 동기였는데
말년이라 휴가가 말년휴가밖에 없어서 그거 잘라서 나갔고, 하루 더 있고 싶었는데 끝까지 안된다 해서 같이 욕했던 기억이 있었거든요. 거진 10년전이라서 가물가물하네요.
18/02/12 23:39
중대장, 행보관, 행정병이 관련 규정을 잘 모르지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제대로 아는 사람 드물거든요.
제가 이런 저런 휴가 만들어 보낼 수 있던 이유가 그런 규정을 파악해 뒀기 때문이거든요.
18/02/12 21:29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인데
거리, 시간 맞으면 조문 갈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보통은 군 부대가 너무 외진 곳에 있어서 어렵겠지만요...
18/02/12 21:31
군대에서 부대 회관같은데로 회식도 나가는걸요. 아무리 부대회관이래도 엄연히 영외인데, 단체로 종종 갔다오죠. 조문 가능할 것 같습니다.
정말 훈훈한 일화네요... 저렇게 사려깊은 분대장은 진짜 흔치 않을텐데...
18/02/12 21:38
부대의 역할따라 다르죠.
본부대라면 분대 전체가 움직이는게 가능성이 거의 없지만, 역할이 다른 분대와 중복된다면 충분히 가능하죠. 제 경우 대대 본부중대였는데, 전투지원소대와 수송소대는 분대외박이 가능했습니다. 다른 분대는 당연히 불가능했구요.
18/02/12 21:52
결정권자가 아니더라도 어떤 의미에서 위탁받은? 권한은 쥘 수 있죠.
전 일개 행정병이었습니다만, 저 것 이상의 휴가에 대한 권한을 갖고 있었습니다.
18/02/12 21:55
오히려 행정병이면 이해가가죠.
근데 일개 병사로써의 권한으로는 제가 생활 했던 곳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거든요. 남의 휴가를 붙여주는거도 가능했나 싶기도 하고.....
18/02/12 21:59
행정병이 가능하다는건, 분대장이 행정병과 조율만 하면 간부까지 이야기가 안되어도 된다는 거니까요.
없는 휴가 만드는 것도 아니고 있는 휴가 다른 사람이 나가고, 나갈 휴가 땡겨서 나가는 정도는 일도 아닙니다. 전 없는 휴가도 7일정도까지는 만들어 내보내 줄 수 있었는 걸요.
18/02/12 22:02
부대 마다 사정이 많이 다르긴 하군요.
저희는 소대장도 저런식으로 말을 못했을거 같아요. 소대장이 중대장한테 보고를 하고 조치가 됐으면 됐지.... 뭐 감사 있다는거 보니 일반 전투 중대는 아닌거 같군요.
18/02/12 22:10
사정이 다르기도 한데, 저정도는 '사정'이 다르다기보다 '분위기'가 다른 것 같습니다.
B의 정기휴가를 진급 전에 미리 쓰고, A의 포상휴가를 B가 나가는 것 정도는 행정병이 규정 내에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거든요. 저 정도는 딱히 특별한 처리도 필요없이 그런 일이 있었다고 부대일지에 적어두고 휴가내보내면 그만일 수준입니다. 나중에 상급부대에서 조사 나와도 문제 될 일이 아무 것도 없죠. 물론 명령권자는 중대장이니 중대장의 재가는 필요합니다만, 저 정도는 당연히 가능한 사안이라 그런 '정식절차'를 무시해도 될 정도라고 봐도 됩니다. 저였다면 말년의 포상휴가 굳이 뺐지 않고, 인사과하고 쇼부쳐서 5일 휴가 받아냈을 것 같아요. 괜히 욕먹을 수 있으니 중대장에게 보고는 하겠지만, 사실 보고 안하고 몰래해도 들킬 수준의 일도 아닙니다. 결국 편법이지만, 편법과 유두리는 이럴 때 사용하는 거죠.
18/02/12 23:06
저희는 포상휴가 같은건 다른 사람한테 줄수도 있고,
휴가 일정 같은것도 어느정도 조율해서 이번에 갈 사람이 미뤄주고 다른 사람 먼저 보내거나 하는것도 가능했습니다. A가 이번에 가고, B가 다음에 갈 일정인데 B 를 먼저 보내주고 A 가 다음에 나가는 식으로요.
18/02/12 22:29
제가 있던데는 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제 사수가 포상휴가 함 챙겨줬구요.. 나중에 제 분대로 나온 포상휴가 몇개 애들 잘 나눠서 챙겨줬었더랬습니다..
18/02/13 01:50
말년이라 필요 없다는것을 봐서 자기 포상휴가를 양보해준 것 같습니다. 제가 있을때 저희 부대는 무기명 휴가증 같은것도 있었거든요. 양도 가능하고 부대 일정 안꼬이게 쓰면되는 그런 휴가증 챙겨놓은걸로 보내주지 않았을까요?
18/02/13 07:11
부대마다 다르겠는데 저희 때는 소대장에게 지휘?용 휴가증이 나왔고 소대장은 분대장에게 일임했습니다. 병력 통제 잘 하라고요.
붙이고 자르고가 가능한 건 부대 분위기마다 다르지 않을까 싶어요. 성과 외박이었나를 말년에 븣여가는 부대도 있고 아닌 부대도 있고 그러니까요.
18/02/13 09:19
분대장정도면 2박3일 보낼 방법 있었습니다.
저는 대대행정계원인데 3박4일 맘만 먹으면 보낼 수 있었습니다. 분대장이 결정하는게 아니라, 행보관이나 중대장 또는 처부장이 용인해 줘야하지만요.
18/02/12 21:50
저도 상병휴가땐가
맞선임 어머니 돌아가셔서 제가 분대원 대표로 갔다온적 있습니다 영천이라 다같이 갈 거리는 아니라 정기휴가 마침 나가던 제가 아다리 맞아서 갔다왔죠
18/02/12 22:09
전 친가쪽은 저 어릴 적에 다 돌아가시고 외할아버지도 중학교때 돌아가셔서 외할머니 한 분 남아계셨는데 군대 있을 때 돌아가셨죠.
동원 훈련 준비 중에 돌아가셨는데 집에서 부대에 전화했지만 중대장이 훈련 준비한다고 그냥 짬시켰... 휴가를 바란 건 아니지만 전혀 고지를 안 해준 게 매우 열받았죠. 동원 끝난 주말에 집에 전화했다가 알았으니... 그 후로 또 몇가지 일도 있었고... 개인적으로 군대에 부정적이지 않고 군생활은 할만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이지만 그 중대장만은 매우 극혐입니다.
18/02/12 22:19
그정도면 기본권침해라 문제걸고 들어가면 중대장 군생활 끝낼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자기가 데리고있는 중대원을 소모품으로만 생각하는 쓰레기를 만나신거 같은데 참 안타깝습니다
18/02/13 05:30
저도 어렸을때부터 같이 산 친할머니 돌아가셨는데 여단급 훈련 나가서 부대에 사람이 없었는지 연락이 전혀 안됐죠.
훈련 복귀 하고 몬가 이상해서 집에 전화 해보니 연락이 안되고 (핸드폰 없던 시절 입니다) 그러다가 며칠 뒤에 통화가 되서 돌아가신걸 알았네요. 그래서 이게 장례식도 다 끝나서 위로 휴가로 나가기도 애매한 상황이긴 했는데 나가긴 했습니다. 중대에서 위로휴가식으로 내보내 주는데 대대 인사과장이 지금 나가서 모하냐고 궁시렁 대는거 보니 열받긴 하더군요.
18/02/13 03:00
군대라는게 사람사는 곳이고 사람의 종류가 워낙 많다보니...
생각보다 훈훈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인간이 있지 못할곳이기도 하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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