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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2/11 20:36:39
Name 뽀유
출처 http://sports.naver.com/pc2018/news/read.nhn?oid=079&aid=0003067069
Subject [유머] Do not disturb는 청소하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방해하지 말라고 했을뿐 청소는 해야 될것 아닙니까?

호텔 방문에 걸던 푯말의 뜻이 저거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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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로마
18/02/1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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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 나와주세요
18/02/11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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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렁각시님 바쁘답니다
18/02/11 20:44
수정 아이콘
do not disturb...이건 호텔 한번 안가보신 모태솔로 같아 더 애잔하네요.
스타듀밸리
18/02/12 07:21
수정 아이콘
호텔이 연인이랑만 가는 곳은 아니죠.
18/02/11 20:45
수정 아이콘
DND를 24시간 걸어놓으면 청소를 안하죠. DND를 자는 시간에만 걸어놓고 나갈 때 빼두면, 정상적인 숙박업소라면 원래 청소를 여러번 돌기 때문에(DND 방은 체크해 뒀다가 나중에 다시 확인을 하기 때문에), 첫번째 청소타임에 DND가 걸려있어서 청소방에서 빠졌다 하더라도 결국에 나갔다 오면 청소가 되어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게 안 되는 것을 보고 기자가 불평하는 것이고요. 근데 청소인력이 부족한 곳에서는 처음에 청소타임에 돌면서 DND가 붙어있으면 그대로 GG를 쳐버리고 그 날 청소를 안 할 수도 있는데, 이게 업체측의 설명입니다. 별로 난해한 이야기는 아니고, 이제 막 열어서 처음으로 풀로드를 경험하는 영업장이라면 뭐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18/02/11 20:48
수정 아이콘
오 그건 처음 알았네요.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18/02/11 20:5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댓글 보고나니 양쪽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인력이 부족하긴 한거같은데 뭐 글케 크게 욕먹을 일 까지도 아닌거같긴 하고 그러네요.
근데 기자 입장에서 꽤 오래 비웠는데 청소타임이랑 안맞는다고 청소 계속 안해주면 좀 화날거같기도 하고...
페르세포네
18/02/1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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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기자가 불평한건 DND빼놨는데 안했다는게 아니죠.
계속 걸어놨는데 안해줬다고 하는겁니다
18/02/11 23:43
수정 아이콘
아뇨.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기사의 문언만 가지고는 양쪽 중 어느 쪽에 해당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기사에서는 DND를 계속 걸어놨는지 아니면 나갈 때 빼놨는지에 대해서 아무런 언급이 없고, 프론트의 설명은 그 중 어느 쪽에 해당하든 가능한 것이니까요. 단지 이 기자의 경험을 고려하면, 빼놨는데 안해줬기 때문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해석이 타당할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것 뿐입니다.

기자는 이번이 5번째 올림픽 취재라고 하니까, 그간의 올림픽에서 전 기간 풀로 취재를 나갔다면 최소 8+년간 5개국에서 100+박을 해봤을 것이고, 올림픽 외에도 특파원으로 자주 파견된다면 이보다 훨씬 많은 숙박경험이 있겠죠. 회사가 직원을 주로 Marriott-SPG나 Hyatt, Hilton, IHG 같은 체인호텔로 보내고, 체인호텔의 로얄티 프로그램의 실적과 포인트를 개인명의로 쌓을 수 있게 허용해주는 곳이라면, 회사일로 8+년간 100+박을 해 본 직원은 최소 8년간은 로얄티 프로그램에서 우대등급을 가지고 있었을 확률이 높고,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숙박경험이 있는 직원은 이미 lifetime 티어를 획득했을만한 짬입니다. 일반적으로 lifetime status를 획득할 정도가 되면 호텔이 어떻게 운영되는지(DND 수준의 이야기가 아님) 어느 정도 압니다. 그렇게 다니면서도 DND가 뭔지 모르는 사람은 상상하기가 다소 어려울 정도로 희귀한 케이스죠.

반면 어떤 호텔 로얄티 프로그램에서도 상위 티어를 가져본 적이 없는 분이라면(일반적인 독자), 아예 DND가 뭔지 모른다거나, 일부 시간 동안 걸어놨을 때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결과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이 꽤 많을겁니다. 후자에 해당하는 일반적인 독자라면, 본인의 경험 범위 내에서 쉽게 상상되는 것은 '아예 DND를 모르는 사람' 뿐이니, 기자가 그런 사람에 해당할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기자를 후드려 팰 수도 있죠. 제 생각에는 위 기사 댓글이 대략 이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만(그 외에도 일반인은 모르는 올림픽 기자 숙소 특유의 DND 관행이 존재한다던가 같은 경우를 생각해 볼 수는 있겠네요), 물론 기자가 100+박의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여전히 DND가 뭔지 모르는 희귀한 케이스일 수도 있기는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청소가 되었느냐 안 되었느냐를 떠나서, 그 후의 대처도 일반적인 체인호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형태가 아닙니다. 체인호텔의 경우 청소가 안 되어 있고 새 수건이 없음을 프론트에 이야기하면, 그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경위가 무엇이든 간에(=즉 설사 투숙객이 23-24시간쯤 DND를 걸어놔서 그렇게 되었다 하더라도) 사죄와 함께 수건 등을 가져다 주는 것이 표준적 대응에 가깝고, 그냥 놔뒀다가 숙박이 끝난 뒤에 본사에 메일을 보내면 역시 경위야 어찌되었든 간에 사죄와 함께 포인트 등을 던져주는 것이 표준적 대응에 가깝습니다(던져주는 포인트의 양은 일반적으로 얼마나 잘못을 했냐에 따라 다른데, 순전히 손님 잘못이라도 미친놈 뽀찌로 달래는 차원에서 숙박금액의 10-30% 정도 가치를 지닌 포인트를 던져주는 경우가 많고, 객관적으로 잘못을 했으면 숙박금액의 100% 이상 가치를 지닌 포인트를 던져주기도 합니다).

고로 체인호텔에 비교하면 대응 자체도 이상함을 느낄만한 수준인 것은 맞습니다. 물론 미디어촌에 있는 호텔은 일반적인 체인호텔이 아니고(기사 내용을 보면 애초에 호텔조차 아니고 아파트를 일정 주체가 관리하면서 호텔처럼 대여해주는 상황인 듯 합니다만), 원래 비체인호텔에 가게 되면 서비스는 당연히 복불복입니다(체인호텔이라도 오픈 초기나 풀로드시에 소프트가 불안정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일임). 그래서 어떤 도시에 하드웨어가 우수한 신규 호텔이 생기더라도, 꾸준하게 낡은 St. Regis에 방문하는 사람이 있는 것이고요.

기자도 호텔방 소비자로서의 짬이 어느 정도 있다면 이런 배경이야 당연히 알테지만, 그래도 다방면에서 스탠다드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므로(청소 안함, 수건 직접 가져가라, 첫날 먼지투성이인 방 등), 숙박시설의 대응이나 상황을 지적하는 부분은 멀쩡한걸 어거지로 넣은 수준은 아니라고 봅니다. 이런 방향의 기사(각종 문제점 지적)를 쓰기로 결심했다면 충분히 넣어볼만한 수준의 이야기죠.
Supervenience
18/02/11 23:18
수정 아이콘
스타할 때 dnd가 무슨 말인지 몰랐는데 이 약자였군요
지금, 우리
18/02/11 20:45
수정 아이콘
어제 김일성 가면 사태를 일으킨 언론사군요
18/02/11 20:46
수정 아이콘
...제정신인가
18/02/11 20:51
수정 아이콘
기사에 여지없이 북한이야기가 나오네요
18/02/11 20:55
수정 아이콘
김일성 타령하던 '그' 언론사가 언론짓 했네요.
부모님좀그만찾아
18/02/11 21:04
수정 아이콘
뭐 호텔을 가봤어야 알죠.
18/02/11 21:15
수정 아이콘
출장 많이 다니는데, 보통 도는 시간이 안맞을것 같은 경우에는 나가면서 룸서비스(큰 호텔같은 경우 메이드 서비스가 따로 있을수도 있고요)에 전화 한통화 해주면 잘 해줍니다. 나가면서 혹시 복도에서 메이드 만나면 말로 한마디 해도 되고요. 전화 싫으면 나가면서 카운터에 한마디 하면 알아서 해줍니다.
18/02/11 21:20
수정 아이콘
내용이야 뭐 그럴 수 있다 싶은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권위적인 태도로 자기 경험담을 고발하는 한국 르포들이 너무 싫더군요. 태도는 기자가 아니라 왕같아서 단편적이고, 문체는 허접스럽고, 저 기사에서 북한을 갖다붙인 것처럼 기자의 징그러운 속내도 훤하게 비치는 점도 거슬려요.
엔조 골로미
18/02/11 21:24
수정 아이콘
징징질을 기사로 하네 미친건가 진짜...
쿤데라
18/02/11 21:25
수정 아이콘
셔틀 버스 지연되는 문제는 확실히 계속 지적되는걸로 봐서 문제가 있어보이는데, 저 기사 댓글 흐름이 참 재밌네요. 오전에 나왔을때는 전혀다름흐름이였는데 네이버댓글창은 정말 거의 전쟁중이군요. 양쪽에서 알바로 몰고 동원하고 뭔가 항상 뜨거운거 같은데 의미가 있는 일인지 저게...
18/02/11 21:41
수정 아이콘
방에 DND를 계속 걸어놓고 청소 안해놨다고 징징은 뭥미...호텔 한번도 안 가봤나...
그리고 수건하고 물 직접 가져가라는게 그렇게 기분 나쁜건지 참...갑질 의식 쩌네요
아이오아이
18/02/11 21:47
수정 아이콘
기자가 기자짓을 했는데 뭐가 유머죠??(정색)

부정청탁금지법 시행되고 올라왔던 기사들 생각해보면 기자들은 지들이 쓰는 기사가 무슨 지들 메모장쯤이라고 생각하는거 같은데요 뭘... 어제밤을 뜨겁게 달군 김일성가면만해도 당연히 팩트체킹을 하고 올려야할 기사를 그냥 올려놓고 나중에 오해임 미안함 이래버리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족속들 아닙니까
펠릭스-30세 무직
18/02/12 02:01
수정 아이콘
제가보기엔 한국 언론의 가장 큰 문제는 인실의 부족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되니까.'

솔직히 제가 기자면 저라도 저렇게 행동할 겁니다.

저래도 되는데 왜 참아야 하지요? 내가 기잔데.

대한 민국 언론을 정상화 시키려면 진짜 이 한단어만 지키면 됩니다.

인실X

이것만 지키면 진짜 대한민국은 보람차고 밝은 선진 조국으로 나아갈 것 같습니다.
루트에리노
18/02/12 11:09
수정 아이콘
이게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는데, 언론에게 인실X를 시키는 나라는 보통 언론탄압국이더라구요.
그 부작용을 감수해야만 할 정도로 언론자유는 중요한 얘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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