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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11 00:02
식민지배가 도움이 되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광복 이후에 군사정권이 경제정책을 일본을 기준으로 세웠다고 하면 팩트는 맞긴 맞죠
뉘앙스가 어떤건지 모르니 전 일단 지켜보렵니다
18/02/11 00:04
한국의 경제발전에 일본이 큰 영향을 끼친 모델이 되었다는 수준까지는 딱히 "일뽕" 발언은 아니지 않나요? 일본을 벤치마킹한 사례가 많다고 아는데요.
18/02/11 00:08
한국 역사 공부했으면 대부분 팩트라고 생각할법한데 mb는 왜 나오는지 한국 지성인들 대부분 mb같은 인간들이라는 건가요? 혹시 한국 발전이 한국식 고유 뭔가라도 있어서 발전했다고 보나요? 벤치마킹이 자존심 상할만한건지 모르겠네요. 뭐 일본도 마찬가지로 서양 많이 참고하기도 했고
18/02/11 03:36
오잉 이게 파이어가 되다니. 흐흐.
식민지배 당했다(사실) + 일본의 모델을 따랐다(사실) 그런데 이걸 이렇게 붙여놓으니 식민지배 당해놓고 따라한 놈들 같은 뉘앙스로 읽혀서 기분나쁘다는 의미였습니다.
18/02/11 00:05
'일본은 한국을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식민 지배했다 -> 팩트
그럼에도 한국인들은 일본이 한국의 경제발전에 큰 영향을 미친 문화·기술·경제적 모델->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발전해가는 과정을 참고한다는 점에서 한국이 일본 경제 발전 과정을 모델로 삼았다는 것은 틀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그럼에도라는 말이 붙어서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식민 지배 당해놓고 일본 모델로 삼아 발전했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 같아 속된말로 시비터는 느낌이죠.
18/02/11 00:05
사실 한국 경제발전에 일본이 영향을 끼친 건 사실이죠. 바로 옆에 있는 같은 자본주의 체제 나라인데 영향이 전혀 없는 게 불가능... 다만 Otherwise님의 말씀대로 기자가 말한 표현의 뉘앙스에 문제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18/02/11 00:08
제 3자가 보기에 어느정도 합당한 표현이나 말일 순 있어도,
피해를 받은 당사자가 들을 수 있는데 말을 개똥같이 해서 문제인 듯 합니다.
18/02/11 00:16
"일본이 한국의 경제발전 모델에 영향을 주었다." 이게 참 애매한데...
그런데 MITI 로 대변되는 관료주도+수출산업 위주 성장 전략 자체는 군사쿠데타 세력이 일본에서 걍 번역해서 가져온거라... 식민지 조선이 일본 덕에 근대화되고 발전 되었다면 틀리지만 경제발전(전략)을 일본에서 영향받았다면 뭐... 기분 나쁘지만 넘어가야죠.
18/02/11 00:20
여담입니다만
일본은 일본대로 조선에다 쓴 돈이 빼간 거보다 많아서(...) 손해 한국은 한국대로 일본이 지멋대로 일으킨 전쟁의 결과로 나라가 반토막나고 문화재 날아가고 등등 손해 누구도 득을 본 자가 없는 제국주의 식민경제의 역설
18/02/11 00:37
조선, 대만, 산둥, 만주국에서 만족하고 경영했다면 흑자 돌렸을지도 모르지만 중일-미일 전쟁으로 계속 확전시키면서 알아서 똥망탄거죠. 참...일본의 군국주의에게 감사를 해야하는 걸까요...
18/02/11 00:41
영국도 인도에서 식민지 경영비용이 더 많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정부 단위에서 세금 걷는거보다 비용이 많이 들어갔다는거지 (식민지들이 산업화 이전이라 세금이 잘 안걷히는 구조인거 감안하고도) 기업들이 돈벌어가는거, 국내에서는 실업자들 될 인력들 내보내 공무원 군인이라도 시킨 거 생각하면 절대 손해 아닙니다.
18/02/11 00:57
뭐 맞는 말씀입니다. 대국적으로 손해면 바로 때려쳤겠죠.
다만 요즘 기업들처럼 그냥 현지 인력 싸게 데려다 빨대 꽂고 착취하며 평화롭게 경제잠식하는 방식이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인 것 같아요. 아 하긴 힌번 해보고 발전시킨 방식이니 당연한가...
18/02/11 00:29
한국의 경제 발전은 일본이 모델이었다는 건 대략적으로 맞는 말이죠. 한국인들이 그렇게 말한다는 건 또 다른 문제지만요.
뉘앙스가 식근론이랑 묘하게 연결되어 있어 반발을 사는 것 같은데 정확한 건 원문 맥락을 봐야 알겠네요.
18/02/11 00:35
본문에 쓰인 워딩으로만 보면 식민지근대화론과는 좀 다른 얘기 같은데요.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해방후) 경제발전모델에 일본의 영향이 크다 아닌가요?
18/02/11 00:48
한국 일본 둘다 수출할만한 양질 자원이 많지 않고 지정학적 위치도 비슷하니 참고를 안하는게 더 이상한겁니다.
미국은 없는 자원이 없을만큼 풍부하고 주변에 적도 없는데 이 양반들 참고하려고 해도 뭘 어찌 참고할까요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사회 전반적으로 일본을 많이 벤치마킹한건 사실입니다. 폐단까지도 거의 그대로요. 재벌이라던지 -.-
18/02/11 00:51
모델을 안 삼았다는 말도 아니고 굳이 따지자면 군정 이후부터 미국 영향력이 더 컸다는 말이죠
일본 식민지가 손해였다는 말이 의미없는 것처럼 부정은 아니지만 별 큰 의미없다는 말이죠.
18/02/11 00:40
스연게에도 올렸었는데 원문 기사들입니다.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10200622862 http://v.sports.media.daum.net/v/20180210225109123 한국이 식민지배를 받았다 [but] 한국은 일본을 예시로 삼았다 식민지배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본보기로 삼았다는 것은 결국 식민지 근대화론 뉘앙스죠 일진에게 맞고 다녔다. 그러나 후에 그 일진을 따라했다. 라고 한다면 그것이 팩트라고 할지라도 무슨 뉘앙스인지 와닿지 않나요?
18/02/11 00:44
한국, 일본과 관계없는 3국의 사람이면 저렇게 생각할수도 있죠
저게 저런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이야기인가 하면 좀 아닌거같고 한국인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소리는 아니지만 뉘앙스가 기분은 엄청 나쁘고 그런...
18/02/11 08:46
저렇게 생각할수있다라는건 제국주의자라는 것과 같은거 아닌가요?
모든 식민지들은 다 고마워해야겠네요? 다른 분이 댓글로 남겨주신건데 9.11 테러로 미국이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되었으니 테러집단에 고마워해야.. 이런 늬앙스인데요.
18/02/11 02:57
cultural and technological and economic example이라고 했는데, 문화는 사회구성원이 그 사회에서 습득하게 되는 지식, 관습/습관, 예술, 법, 신념 등을 모두 포괄하는 너무나도 광범위한 개념이죠. 그러니까 그 중에서 구체적으로 어디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일본이 example이 되었음을 누구나 인정할만한 것과 그렇게 보기 어려운 것이 혼재할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애초에 완벽하게 타당하기는 어려운 표현입니다만, 반대로 말하면 완벽하게 부정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서 법이나 제도에 초점을 맞춘다면, 일본이 example이 된 것은 너무 명백해서 이론의 여지가 별로 없거든요. 현행법으로 예를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하나만 예를 들었지만 굉장히 많은 법조항과 제도가 이런 식입니다).
일본 민법 원문 第百二十七条 停止条件付法律行為は、停止条件が成就した時からその効力を生ずる。 2 解除条件付法律行為は、解除条件が成就した時からその効力を失う。 3 当事者が条件が成就した場合の効果をその成就した時以前にさかのぼらせる意思を表示したときは、その意思に従う。 일본 민법 한자만 한글화 제백이십칠조 정지조건부법률행위は、정지조건が성취した시からその효력を생ずる。 2 해제조건부법률행위は、해제조건が성취した시からその효력を실う。 3 당사자が조건が성취した장합(=경우)の효과をその성취した시이전にさかのぼらせる의사を표시したときは、その의사に종う。 일본 민법 한글화 제127조 정지조건부 법률행위는 정지조건이 성취한 때로부터 그 효력을 발생한다. 2 해제조건부 법률행위는 해제조건이 성취한 때로부터 그 효력을 잃는다. 3 당사자가 조건이 성취한 경우의 효과를 그 성취한 때 이전에 소급할 의사를 표시한 때에는 그 의사에 따른다. 한국 민법 원문 第147條(條件成就의 效果) ①停止條件있는 法律行爲는 條件이 成就한 때로부터 그 效力이 생긴다. ②解除條件있는 法律行爲는 條件이 成就한 때로부터 그 效力을 잃는다. ③當事者가 條件成就의 效力을 그 成就前에 遡及하게 할 意思를 表示한 때에는 그 意思에 依한다. 한국 민법 한글버전 제147조(조건성취의 효과) ①정지조건있는 법률행위는 조건이 성취한 때로부터 그 효력이 생긴다. ②해제조건있는 법률행위는 조건이 성취한 때로부터 그 효력을 잃는다. ③당사자가 조건성취의 효력을 그 성취전에 소급하게 할 의사를 표시한 때에는 그 의사에 의한다. 사실 근대법 제정이 상대적으로 늦은 나라는, 이미 타국에서 생겨난 개념이나 체계 등을 완전히 무시한 채 독자적으로 맨땅에서 탑을 쌓아 올릴 수는 없으니까, 당연히 타국의 법제도를 어느 정도 참조할 수밖에 없기는 합니다. 일본 법도 그런 식으로 만들어졌죠. 그런데 한국법은 남의 개념을 차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일본법을 베낀겁니다. 아래의 독일법을 일본법과 비교해 보거나, 최근에 만들어진 중국법과 비교를 해보시면 베꼈다고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이유를 알 수 있으실겁니다. 독일 BGB § 158 Aufschiebende und auflösende Bedingung (1) Wird ein Rechtsgeschäft unter einer aufschiebenden Bedingung vorgenommen, so tritt die von der Bedingung abhängig gemachte Wirkung mit dem Eintritt der Bedingung ein. (2) Wird ein Rechtsgeschäft unter einer auflösenden Bedingung vorgenommen, so endigt mit dem Eintritt der Bedingung die Wirkung des Rechtsgeschäfts; mit diesem Zeitpunkt tritt der frühere Rechtszustand wieder ein. 중국 中华人民共和国民法总则 第一百五十八条 民事法律行为可以附条件,但是按照其性质不得附条件的除外。附生效条件的民事法律行为,自条件成就时生效。附解除条件的民事法律行为,自条件成就时失效。 그리고 이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막 생겨나던 시기의 초기법·제도 등에 국한되는 일이 아니고(당장 위 예시만 해도 현행법 간 비교임), 21세기에 들어와서도 계속 반복되고 있는 일입니다. 21세기에 새로 생긴 법·제도나 개정안 등이라고 하더라도, 그 중 상당수가 (거의 위와 비슷한 수준으로) 사실상 일제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거든요(차이점이라면 비율이 점차 낮아진다는 점, 미제 등 다른 출처가 예전보다 많아졌다는 점 등이 있겠습니다). 물론 법이나 제도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일본의 영향력이 낮았던 분야도 많습니다만, 영향력이 상당히 높았던 분야가 다수 존재한다는 것 자체는 한국인이라도 부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 구성원에게 주입시키는 삶의 태도(문화적 목표)라는 측면에서도 유사성이 상당히 높(았었)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특징적인 문화적 목표로 American Dream(거칠게 요약하자면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이므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커리어, 교외의 집, 자동차, 화목한 가족, 좋은 인간관계가 떨어질 것이다 라는 믿음)이 있(었)다면, 제가 보기에는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것이 있(었)습니다. 거칠게 요약해 보면 진심을 다하는 사람은 앞으로 만사형통일 수밖에 없다 + 진심을 다하는 착한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는 잘 나갈 수밖에 없다 정도의 느낌인데, 한국의 새마을운동이나 도덕 교과서의 논조 등과 묘하게 유사성이 있죠. 이것이 일제인지, 미제인지, 아니면 어느 국가든 간에 문화적 목표에 이 정도 유사성은 다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세가지 선택지 중에서 천원 벳을 해야한다면 일제라고 벳하겠습니다.
18/02/11 16:24
식민지 근대화론은 일본의 식민지배라는 원인이 (식민지배 기간 동안 한국의) 근대화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다는 이야기, 즉 전자와 후자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면 본문의 문장은 애초에 전문과 후문이 인과관계로 엮여있지 않는데다, 후문의 내용 또한 식민지배 기간 동안의 한국의 변화보다는 독립 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변화에 일본이 중요한 예시가 되어왔다는 것이라서 포인트 자체가 다릅니다.
18/02/11 04:10
사실이냐 아니냐도 중요합니다만,
사실이든 아니든 저 사람이 저런 말을 저 자리에서 한 이유는 별 차이 없을 겁니다. 한국을 우습게 보고, 우습게 보여지기를 바라고 있죠.
18/02/11 06:35
별 멍멍이 소리에 동조를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길 가는 애 강제로 납치해 가서 학대란 학대는 다 하고 제대로 된 노예로 키우기 위해서 자기가 받은 교육, 트레이닝 좀 시켜줬다고 생생내는 격이라니... 경찰이 그 애를 안 해방해줬으면 어떤 취급을 지금도 당했을지 뻔히 알고 있으면서... 그리고 기회비용은 고려나 하고 거론하는건지.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 안 하고 개발 안 시켜줬을 경우 한국이 계속 1800년대 조선으로 남아있었을 것 같나요. 일본한테 받은 착취를 당하면서 "개발"을 당할 바에 착취 안 당하고 일본식 개발 안 받겠다고 하겠습니다. 군을 앞세워서 별 만행은 다 저지른 인간들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개발해준 것을 "팩트" 라고 우기다니... 글의 뉘앙스는 그냥 무시하나요. 좀 유태인처럼 자기 권리는 좀 오바해서라도 찾읍시다. 아직도 이런 식민지 근대화론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게 황당하네요.
18/02/11 07:26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그런 의도의 말이 아니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열심히 실드치는 분들도 있네요. 헛소리, 뻘소리들을 분석하면 뭔가 좀 더 달라진답니까. 역사관에 관해서 파이어 일으킨 저 발언을 일단은 팩트입니다라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놀라울 따름이네요
18/02/11 17:07
하와이에서 올림픽 하는데 한국 방송사가 일본 대표팀 입장할 때,
"지금 일본 대표팀이 입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이 하와이 인근 진주만을 선전포고도 없이 기습함에 따라 미국과 전쟁이 벌어졌었지만,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미국의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 파트너라고 말하는 데 반대할 미국인은 없을 겁니다." 정도로 소개했으면 공식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무탈히 넘어갔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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