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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30 10:30
??? : 눈을 잘못설계해서 좀더 나은 구조를 가진 오징어로 개선하고자 일단 고치기 시작해 보았는데 얼굴을 고치고 보니 힘들어서 눈은 놔뒀습니다.
18/01/30 16:33
그러게요 인간이 평생 두뇌의 10퍼센트인지 밖에 못쓴다고
한것도 낭설이라고 들은것 같습니다. 100퍼센트가 뭔지 정의하는 것도 연구자마다 다를것 같네요
18/01/29 21:32
진화과정에서 꼭 그럴수밖에 없는 환경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인벤티드 레티나가 꼭 나쁜 것인지 뒤져봤는데 죄다 영어로 되어있네욤..ㅠㅠ
18/01/29 22:00
진화로 나타나는 형질 중에는 꼭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 생기는 것보다,
어쩌다 우연히 그렇게 됐는데 생존에 치명적인 문제가 없으면 그대로 유지되는 쪽이 더 많습니다.
18/01/29 22:37
어떤 문제가 생겨서 이런 눈을 가진 개체가 다 죽고
그렇지 않은 어떤 개체가 살아남아서 기존의 영역을 싹다 차지해버리는게 진화과정이라고 했을때 이런 문제가 멸종을 초래할 정도의 큰 문제가 안됏던거죠 지금에 와서는 인간이 과연 지구가 인간을 거부할정도의 환경이 되기 전에 멸종할지도 의문이지만요
18/01/29 21:48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책 보니까 눈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곤충시절 부터 설명되어있던데, 최초에 몇몇 생물들마다 독립적으로 감광기관이 생기고 나서 이후 진화를 거치며 생물의 형태도 변하고 생활방식도 달라지고 하면서 그때그때 마다의 최선의 방법으로 진화하다보니 현재 형태의 눈이 되었다 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18/01/29 21:50
(수정됨) 그 외에 음식물이 걸리기 딱 좋은 기도와 식도의 위치도 그렇고 잘못 설계된 것처럼 보이는 기관이 많죠. 지적설계는 개뿔, 인간 엔지니어보다 못한 '지적'설계자라니...
18/01/29 21:59
오른쪽 고환이 더 위에있는것도 그렇고 후두신경이 우회하는것, 심장에 연결되는 혈관들의 불규칙성 등등... 설계자였다면 자동차 엔진처럼 효율적인 최적배치대로 설계했겠지만 지구상 거의 모든 생물들은 나름의 비효율적인(하지만 진화당시에는 최선이었을) 구조를 갖고 있는 것만 봐도 설계론은 너무 쉽게 반박되죠...
18/01/29 23:32
위치상으로는 같은높이에 있는 것보다 지금처럼 다른높이에 있는게 효율적이고 따라서 생존에 유리합니다. 다만 여기서 비효율적이라고한 부분은 후두신경이 먼 길을 우회해서 이어지는 것 처럼 고환으로 이어지는 정맥도 우회하고있는걸 말씀드린겁니다. 최적의 설계대로라면 우회할것없이 최단거리로 이어져있어야 할 것이다라는 점에서의 비효율입니다.
18/01/29 22:08
이 말 자체는 여러 책에서 많이 봐서 사실인것 같은데, 뇌기능의 20~25%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것 같네요. 눈이 사용하는 사용량 전체가 그정도라면 또 모르겠는데...
18/01/29 22:32
요즘 노안이 와서 이 글에 매우 동감이 되네요. 촛점 맞추는게 조금씩 어려워 지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두통도 꽤나 자주 생깁니다. 아직 노안 안오신 분들. 노안은 누구나 옵니다. 근데 노안이 오기 전까진 이렇게 큰 일이 닥칠지 아무도 알려 주지 않았네요. 여러분 눈 소중히 다루세요. 호호. 30대 후반쯤에 갑자기 찾아옵니다. 흑.
18/01/29 22:41
크흠....제 얼굴은 시대를 잘못타고 났군요
이렇게 진화안된 놈들이랑 같이 살아야 하다니 ;; 안타깝네요. 4017 정도 되면 오징어상으로 다 같이 진화해서 제 얼굴이 미남의 기준이 되겠죠? 그리고 지금 제 사진이 발굴되어서 2천년전 개 쩌는 미남사진.jpg 하면서 돌아다닐듯
18/01/29 22:45
눈 감아서 뇌 성능 올리겠다는 분들.....팬티엄급 뇌로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i5이상 갖고 있는 사람 못 따라갑...ㅠㅠ
18/01/29 23:10
좀 뜬근없는 이야기지만, 뇌의 사물 인식과 관련해서..
저는 간혹 유령을 본다는 분들에 대해 다음과 같은 가설을 세웠습니다. "유령은 실제로 있고, 누구나 어디서든 유령을 마주치거나 접하긴 하지만 뇌에서 그것을 인식하지 않고 필터링한다. 단지 특정 상황이나 환경에 처했을 때 그것을 간혹 인식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며 어떤이들은 이러한 뇌내 필터링이 선천적으로 약하거나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유령의 존재를 인식할 수 있다."
18/01/30 00:33
(수정됨) 듣고보니 의외로 그럴듯한 가설이고, 재밌는 소재군요.
원래 귀신은 눈에 보이는건데, 물리적인 것도 아니고 봐봤자 정신건강에 하등 쓸모없어 뇌가 필터링하는 것일 뿐이다..라...
18/01/30 01:14
(수정됨) 이 가설을 어느정도 뒷받침할만한 괴담들이 있긴 하죠.
1. 거울에 비친 귀신은 비교적 쉽게 보인다 2. 사진을 찍을 땐 보이지 않았지만 찍은 뒤엔 귀신이 나타나는 각종 심령사진들 3. 녹음은 되었으나 녹음할땐 들리지 않았던, 귀신들의 이야기소리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대화들 4. 개들은 사람보다 더 귀신의 존재를 잘 인식한다.
18/01/30 09:46
뇌가 시각을 필터링한다는 전제하에
귀신이 원래 있는데 필터링해서 안보인다 보다는 원래 없는데 잘못 필터링해서 보인다고 착각한다가 더 그럴듯하지만 그런 설정은 재미가 없지요.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설정이네요!
18/01/29 23:48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라든가...
근데 창조주가 이 정도 수준 밖에 안되면 굳이 제 믿음을 그분께 줄 필요도 딱히 없을거 같긴 합니다...
18/01/30 16:56
척추동물 눈이 설계 미스라고 할거면 오징어가 시력이 더 좋아야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또 척추동물은 양안의 시각정보로 계산하여 원근감을 만들어내고, 미세한 색을 구별하는 능력을 통해 먹이를 찾거나 매복중인 포식자를 찾아내는 것이 가능한데, 빛이 적은 물속 환경에서는 두가지모두 크게 필요한 환경이 아닐것 같네요.뭣보다 오징어의 잘된 설계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이용해서 대량으로 잡아 단백질원으로 써먹을 정도로 물위 낚시배의 현혹을 구별하지 못할정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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