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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7 07:36:10
Name 공원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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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ogdrip.net/151241609
Subject [유머] 어느 대학의 강의계획서.jpg




이게 뭐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실제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의 저술을 바탕으로 하는 강의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쇼펜하우어는 논쟁으로 객관적인 사실을 알아내는건 불가능하며 그 보다는 논쟁에서 승리해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는게 중요하다고 믿었지요.

이게 무슨 소리냐? 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사회생활을 하신 분들이라면 이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저같은 경우는 게임 회사를 다닐때 선배에게 들었던 말이 떠오르네요.

어차피 게임 회사의 회의에 들어가는 직원들은 절반은 그냥 예스맨 또는 별 생각 없는 사람들이고 그 나머지는 자신의 가치관이 확고한 이들이다.

헌데 어차피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게임에 대한 가치관이 워낙 확고하기 때문에 절대로 그걸 굽히는 일이 업다. 그 결과 보통은 어느 한쪽이 승리하고, 어느 한 쪽이 패배하는 결과가 나오게 된다.

그렇기에 회의에서 중요한 것은 다른 무엇보다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체력이다, 라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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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7 07:37
수정 아이콘
시험 답안에 잭스를 쓰면 안되겠지요?
작은빵떡큰빵떡
18/01/17 08:11
수정 아이콘
너의 성적도 C`ex의 C란다 하실지도요 크크크
김철(33세,무적)
18/01/17 09:09
수정 아이콘
잭스??? 그럼 성적은 Fxxx의 F다 라고 하실지도...
18/01/17 07:50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듣고싶은 강의다...
파란미르
18/01/17 07:53
수정 아이콘
http://www.yes24.com/24/goods/30853733?scode=032&OzSrank=8
쇼팬하우어 토론의 법칙 추천을 드립니다.
Vincelot
18/01/17 07:54
수정 아이콘
손자의 36계는 줄행랑인데 쇼펜하우어의 36계(물론 그냥 강의계획일 뿐이겠지만)는 인신공격이군요.
18/01/17 07:56
수정 아이콘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란 책을 가지고 하는 강의네요.
역사상 가장 찌질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가 평생 수많은 지식인(심지어 자신의 어머니까지)에게 사용한 방법을 총망라한 책이고, 남들이 알면 자기에게 써먹을 까, 원고 다 작성해놓고 죽을 때까지 출간안하다가 죽어서야 세상에 나온 책입니다. 그 책을 본 사람(그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어쩐지 이XX 하면서 욕을 했다는 전설이 회자 되지요.
책의 내용이 좀 상스러워 보이고, 참 야비해보이며, 동시에 각 챕터의 제목이 전부인 것 같지만, 저자가 쇼펜하우어 인지라..... 읽어보면 절로 설득이 됩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서 바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읽고나서는 다 알 거 같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어렵듯 논쟁에서 이기기는 대신 얄팍하게 까이기 딱 좋거든요.

책이 나온지가 오래 되었고, 꽤 많은 출판사에서 여러 판형과 다양한 제목으로 나와 있습니다. 책을 해석해서 좀 더 읽기 쉽게 나온 것들도 많고요. 그런 책 중에서 사담 빼고, 그나마 쉬이 읽히고 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려대학교 출판부에서 낸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입니다. 참고로 원저는 그냥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인데 적당히 나눠서 36가지, 38가지 등등 숫자 붙여서 출간한 책들이 좀 많습니다. 해석해서 자기 이름 붙여서 낸 책들도 많고요.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책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이책으로 하는 강의는 동서양을 망론하고 많은 대학에서 개설되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서도 자주 개설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종종 개설 되거든요.
붉은밭
18/01/17 08:24
수정 아이콘
패드립을 쳐라! 는 없군요
하늘을 나는 고래
18/01/17 08:44
수정 아이콘
논쟁으로 이기라했지 주먹으로 이기라고는 안했기 때문인듯....
-안군-
18/01/17 12:57
수정 아이콘
인신공격의 카테고리에 들어가지 않을까... 크크크..
이쥴레이
18/01/17 08:34
수정 아이콘
게임회사에서 진짜 회의들어가면서 늘어지면 몇시간이고 회의하게 되니.. 사람 미치죠.
모두가 잘못된거라고 이야기 해도, 아니다 기획의도다. 로 퉁치는 사람들 많은데..
하아...결국 그사람 주장대로 업데이트되어 우려하던대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서야 다시 재수정하거나
그냥 그고집 그대로 밀고가죠

피해는 그게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보는거고....
어랏노군
18/01/17 08:48
수정 아이콘
체득하기엔 참 어려운 기술들이지요. 크크..
머리로는 다 가능할 거 같지만 막상 딱 상황에 맞닥드리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에이레나
18/01/17 08:49
수정 아이콘
논쟁은 이겨도 회사에 도움은 안되죠..
Semifreddo
18/01/17 09:12
수정 아이콘
궤변에는 궤변으로 대응하라고 하는데 왠지 나머지 항목들 보면 궤변으로 선빵치자는 느낌이 드네요 -_-;;
냥냥이
18/01/17 09:46
수정 아이콘
그 두개 아마도 이책의 핵심주제일겁니다..... 다....
QuickSilver
18/01/17 09:16
수정 아이콘
(치사하고 더럽게) 논쟁에서 이기는 법 아닌가요 크크
17롤드컵롱주우승
18/01/17 09:17
수정 아이콘
역시 메신저를 공격하는것이 필살기
알포고님께서 이강의 를 참고하시면 될듯
몬스터피자
18/01/17 09:33
수정 아이콘
마지막이 압권이네요 크크크
차라리꽉눌러붙을
18/01/17 09:38
수정 아이콘
유게라 하는말이지만...쇼펜하우어가 박혜련 작가 반만 철 들었어도.....
누렁쓰
18/01/17 09:39
수정 아이콘
백만 양어그로론
네오크로우
18/01/17 09:59
수정 아이콘
쇼펜하우어는 잘 모르지만 '논쟁의 최후 수단은 인신공격이다.' 이건 논쟁에서 졌다고 돌 던지는 거 아닌가요?? 크크크
다레니안
18/01/17 10:22
수정 아이콘
인신공격으로 상대 긁어서 주제와 상관없는 개싸움으로 가자는거죠.크크
인터넷에서야 잘 안 통하지만 현실논쟁할 때 인신공격들어오면 참기 힘들죠.
Semifreddo
18/01/17 10:37
수정 아이콘
이게 키배에서는 그동안의 흐름이 박제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 현실논쟁에서는 이걸로 빡치게 만들어서 상대가 선을 더 넘게 만들면 이득이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적으니...
18/01/17 10:38
수정 아이콘
근데 쇼펜하우어 책의 제목은 약간 뉘앙스가 다른데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네요.. 이게 번역이 맞을듯하네요..그러니까 인신공격은 최종무기 이런게 아니라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니 가능하면 쓰지 마라...
내일은
18/01/17 12:19
수정 아이콘
이천 몇백년전 아리스토텔레스는 로고스 보다 에토스나 파토스가 더 중요하다고 이미 일갈 했는데
로고스 반박이 안되면 상대 에토스 공격하라는겁니다.
Chakakhan
18/01/17 12:43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1h4LEvrFo7Y

그 부분 읽는데 이 영상이 딱 생각나더군요. 물론 진교수가 잘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cienbuss
18/01/17 10:02
수정 아이콘
논쟁으로 객관적 사실에 도달할 수 없다... 이건 좀 동의합니다. 애초에 잘못된 전제나 논리 좀 지적했을 때 바로 수긍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경우는 논쟁까지 갈 이유가 없고, 논쟁까지 가는 시점에서 사실이나 논리정정이 아니라 그사람의 믿음을 깨야 하기 때문에. pgr만 봐도.
세종머앟괴꺼솟
18/01/17 10:12
수정 아이콘
저는 논쟁의 의의는 상대방과의 소통이나 설득에 있지 않고 논쟁을 지켜보는 제3자들을 설득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서 벌어지는 아무 의미없는 것 같은 수많은 키배들 지긋지긋하기도 하지만 그 광경을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될 제3자들은 적지 않을 거라고 봐요. 상대방을 내 의견 쪽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일 뿐이지만..
18/01/17 10:10
수정 아이콘
아무리 배워본들, 상대가 사람일때 통용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빼애애애애애액 하는 것들을 어떻게 이겨...
Been & hive
18/01/17 10:43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여론과 공권력과 대화를 해야죠. 뭐 크
Mr.Doctor
18/01/17 10:13
수정 아이콘
기말고사: 교수와 논쟁하여 이겨라
논쟁주제: 왜 나는 학점을 받아야 하는가
글루타민산나룻터
18/01/17 10:37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페이스북 그룹에서 봤던 어그로의 특징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진짜 실명까지 까고 어떻게 사람 속을 저렇게 박박 긁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18/01/17 11:19
수정 아이콘
저 책 자체는 별 도움 안됩니다.
인터넷에서 키배 몇번 해보면 다 겪어 보거든요.
18/01/17 11:20
수정 아이콘
고대출판사에서 나온 2001년판 가지고 있어요.
나름 피가 끓던때라 게시판 키배떠서 이기려고 샀었네요.
낙일방
18/01/18 15:38
수정 아이콘
저거 정원이 70명인데 이미 수강꾸러미가 150...
크크크 수강신청 뜷는거부터가 시작이겠네요
18/01/18 20:45
수정 아이콘
그래서 토론과 논쟁을 엄밀히는 구분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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