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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7 07:53
http://www.yes24.com/24/goods/30853733?scode=032&OzSrank=8
쇼팬하우어 토론의 법칙 추천을 드립니다.
18/01/17 07:56
쇼펜하우어의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이란 책을 가지고 하는 강의네요.
역사상 가장 찌질한 철학자인 쇼펜하우어가 평생 수많은 지식인(심지어 자신의 어머니까지)에게 사용한 방법을 총망라한 책이고, 남들이 알면 자기에게 써먹을 까, 원고 다 작성해놓고 죽을 때까지 출간안하다가 죽어서야 세상에 나온 책입니다. 그 책을 본 사람(그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어쩐지 이XX 하면서 욕을 했다는 전설이 회자 되지요. 책의 내용이 좀 상스러워 보이고, 참 야비해보이며, 동시에 각 챕터의 제목이 전부인 것 같지만, 저자가 쇼펜하우어 인지라..... 읽어보면 절로 설득이 됩니다. 다만! 이 책을 읽고서 바로 사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읽고나서는 다 알 거 같지만 막상 실천하려면 어렵듯 논쟁에서 이기기는 대신 얄팍하게 까이기 딱 좋거든요. 책이 나온지가 오래 되었고, 꽤 많은 출판사에서 여러 판형과 다양한 제목으로 나와 있습니다. 책을 해석해서 좀 더 읽기 쉽게 나온 것들도 많고요. 그런 책 중에서 사담 빼고, 그나마 쉬이 읽히고 볼만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고려대학교 출판부에서 낸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입니다. 참고로 원저는 그냥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인데 적당히 나눠서 36가지, 38가지 등등 숫자 붙여서 출간한 책들이 좀 많습니다. 해석해서 자기 이름 붙여서 낸 책들도 많고요. 한번쯤 읽어보면 괜찮은 책입니다. 그리고 의외로 이책으로 하는 강의는 동서양을 망론하고 많은 대학에서 개설되어 있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의 대학에서도 자주 개설되고 가까운 일본과 중국에서도 종종 개설 되거든요.
18/01/17 08:34
게임회사에서 진짜 회의들어가면서 늘어지면 몇시간이고 회의하게 되니.. 사람 미치죠.
모두가 잘못된거라고 이야기 해도, 아니다 기획의도다. 로 퉁치는 사람들 많은데.. 하아...결국 그사람 주장대로 업데이트되어 우려하던대로 문제가 발생하면 그제서야 다시 재수정하거나 그냥 그고집 그대로 밀고가죠 피해는 그게임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보는거고....
18/01/17 08:48
체득하기엔 참 어려운 기술들이지요. 크크..
머리로는 다 가능할 거 같지만 막상 딱 상황에 맞닥드리면.. 나는 누구인가.. 여긴 어디인가..
18/01/17 10:22
인신공격으로 상대 긁어서 주제와 상관없는 개싸움으로 가자는거죠.크크
인터넷에서야 잘 안 통하지만 현실논쟁할 때 인신공격들어오면 참기 힘들죠.
18/01/17 10:37
이게 키배에서는 그동안의 흐름이 박제되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데 현실논쟁에서는 이걸로 빡치게 만들어서 상대가 선을 더 넘게 만들면 이득이 되어버리는 거죠. 하나하나 복기하면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되었는지 기억하는 사람이 적으니...
18/01/17 10:38
근데 쇼펜하우어 책의 제목은 약간 뉘앙스가 다른데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네요.. 이게 번역이 맞을듯하네요..그러니까 인신공격은 최종무기 이런게 아니라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니 가능하면 쓰지 마라...
18/01/17 12:19
이천 몇백년전 아리스토텔레스는 로고스 보다 에토스나 파토스가 더 중요하다고 이미 일갈 했는데
로고스 반박이 안되면 상대 에토스 공격하라는겁니다.
18/01/17 12:43
https://youtu.be/1h4LEvrFo7Y
그 부분 읽는데 이 영상이 딱 생각나더군요. 물론 진교수가 잘했다고 생각하긴 합니다만.
18/01/17 10:02
논쟁으로 객관적 사실에 도달할 수 없다... 이건 좀 동의합니다. 애초에 잘못된 전제나 논리 좀 지적했을 때 바로 수긍할 사람이랑 얘기하는 경우는 논쟁까지 갈 이유가 없고, 논쟁까지 가는 시점에서 사실이나 논리정정이 아니라 그사람의 믿음을 깨야 하기 때문에. pgr만 봐도.
18/01/17 10:12
저는 논쟁의 의의는 상대방과의 소통이나 설득에 있지 않고 논쟁을 지켜보는 제3자들을 설득하는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pgr에서 벌어지는 아무 의미없는 것 같은 수많은 키배들 지긋지긋하기도 하지만 그 광경을 보고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될 제3자들은 적지 않을 거라고 봐요. 상대방을 내 의견 쪽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그야말로 시간 낭비일 뿐이지만..
18/01/17 10:37
얼마전에 페이스북 그룹에서 봤던 어그로의 특징이랑 거의 일치하네요
진짜 실명까지 까고 어떻게 사람 속을 저렇게 박박 긁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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