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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08 22:35
저도 어느덧 입대한지 10년차인데 저희부대에서는 전입 다음날 신병도 잘 비벼먹었습니다..
(오히려 김 나오면 선임이 김 봉지채로 부셔서 비벼먹는법 알려줌) 옛날 군대에는 참 이상하고 웃긴 규칙들을 많이 만들어놨던것같아요 크크
18/01/08 22:45
제가 05년군번인데 저희때도 김은 이등병도 잘부셔먹었네요
좀 다른점이라면 식사당번인 물상병들이 남는 김이랑 참기름 관리했는데 그거 먹을라면 상꺽이상이었다는 정도?
18/01/09 00:13
제가 06 군번인데 저희는 비빔밥이 나와도 못 비벼 먹고 따로 먹었습니다.
신병 때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비벼서 한 숟갈 먹자마자 끌려 나가 처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18/01/08 23:53
제가 분대장 달고 제일 처음 시도한게 분대원들 다 데꼬가서 컵라면에 물 받아서 식판에 부어서 말아먹는거였습니다.
선임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문제는 그렇게 했더니 옆분대에서 저를 갈구대요? 크크크크
18/01/08 22:24
저는 사회에 있을 때 흰 우유 절대 안 먹었었는데..
군대 가니까 완전 개꿀맛~~~!! 가끔 취사지원 나갔을 땐 하루에 6개씩 먹을 때도 있었죠. 제대하고 나니.. 다시 흰우유는 잘 안 먹게되더군요.
18/01/09 00:24
궁금한게 있는데 제가 논산 훈련소에 있을 때 (훈련병 시절)
군대리아가 나온날 제 삶은 달걀에서 병아리 뼈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 얘길 나중에 취사병 출신 선배에게 해줬더니 말이 안된다고 하는데 정말 말이 안되는 건가요? 모든 걸 걸고 병아리뼈가 나왔던건 사실인데요.
18/01/09 15:04
군대라고 딱히 특이한 계란을 납품받는건 아닌데 제가 아는 계란 유통과정 생각해보면 계란이 차라리 상했다면 충분히 그럴 수있지만 거기서 병아리가 반쯤 만들어지다 말았다는건 정말로 희한한 경우네요. 물론 매일 유통되는 상상을 초월하는 계란 수 생각하면 하늘에서 별똥별 맞을 확률로 가능할 수도 있겠습니다.
18/01/09 15:11
병아리가 반쯤 만들어지다 만것을 곤계란이라고 하는데, 곤계란이 일반 계란에서 나오기 힘든건 1. 애초에 일반적으로 유통되는건 무정란이고 유정란은 더 비싼데, 군대에서 굳이 유정란을 공급받을리가 없다. 무정란이면 곤계란이 되는건 원시적 불능이다. 2. 계란에서 병아리가 형성되려면 온도 유지가 되어야하는데,(어미닭이 품는 온도 대략 40도) 그 온도에선 계란이 상하기 딱 좋기때문에 실제론 훨씬 낮은 온도에서 계란이 유통/보관된다. 당연히 이 온도에선 절대 병아리가 나올 수 없다. 요 정도입니다. 1번이야 어쩌다 보니 유정란이 납품되었다 하면 그만인데, 2번때문에 거의 운성 맞을 확률이라는 겁니다. 그래도 뭐 불가능하다고까진 못하겠네요.
제 생각엔 달걀 요리 하다보면 달걀 껍질이 들어가는 경우가 흔한데, 이때 매우 크고 길쭉한 껍질이 들어간걸 뼈로 착각하신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18/01/09 15:19
그렇군요.
삶은 계란 껍질을 까고 먹었는데 나왔으니 요리에 껍질이 들어간 것은 아닌거 같고 그 때 저희 소대장을 포함한 동기들도 경악을 금치 못했었는데 크크
18/01/09 01:08
다들 미역국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는 워낙 미역국을 안좋아해서 저런 식단이면 항상 육개장 준비해서 육개장 국자리에 쏟아놓고 먹었습니다. 정말 최고였죠.
18/01/09 09:01
일하기 전에 이런 글 보니 잠깐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사회에서는 아무 의미없던 계급별 제한사항들이 몇 가지 생각나네요.
03군번인데 저희 부대에서는 이등병은 식탁에 팔을 얹지 못하게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먹을만큼만 퍼고 남기지 않는 스타일이었는데 적게 펀다고 엄청 욕 먹었죠. 남기더라도 많이 퍼라면서 하하. 국에 말아먹는 것도 상병 꺾이고 부터였습니다. 그 전에 말아먹다가는 니 위로 내 밑으로 집합이죠. 지금 생각해보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데.. 추억 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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