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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7 21:17
아뇨, 모르는데도 저렇게 하는 인간 봤는데요?
"그 방법"만 이해하고 로직 등등은 전혀 모르는 상태로요.(......)
17/12/27 20:13
이거 보니까 1학년때 OOP들을때 생각나네요....
2주차쯤 첫과제 나가고 그거 점수 나왔는데 (그러니까 한 3주차 쯤....) 한 반정도가 과제점수란에 F라고 써있는...... 애들이 강의질문란에 " 이거 학점이 F라는 소리에요? 과제가 F라는 소리에요? " 라고 물어보니까 조교가 " 학점이 F입니다 " 라고 한..... (덕분에 편하게 학점받.....) 아는 애는 운영체제 시간에 다른사람 과제 가져와서 변수명만 바꿔서 냈더니 조교가 준사람하고 받은사람 불러서 니네꺼 과제 유사성 97% 나왔다고 할말 있냐고 물어보는...
17/12/27 20:15
근데 왜 저럴까요 한학기 들어보고 내 길 아니다 싶으면 드랍하거나 교양 다때려박고 전과하는게 낫지않나... 개발직으론 못갈테고 영업직 노리려고 그런가
17/12/27 20:41
제 학부시절을 돌이켜보면 저런 부류의 목적은 하나였습니다.
"재수는 싫고, 전과도 싫다. 어자피 수능 점수 맞춰서 온 학과일뿐이고, 학점 관리만 어떻게든 해서 대기업 가고 만다!!" - 뭐, 당시만 하더라도 공무원 열풍이 그렇게까지는 크지 않았었습니다. 군대 늦게 갔다오고 나니 다 공무원 준비중이더군요?(...)
17/12/27 21:22
못갈거라 생각하지만 사실 코딩이야 똘똘한 인문대생 데려다 갈아넣어도 기본은 하니까요.
그래서 한때 SI업체들 일부가 전공무관으로 개발자를 뽑았더랬죠
17/12/27 20:59
그런데 과제가 너무 어려워서 어쩔 수 없이 베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 oop들었는데 처음 c++입문하는 학생들 중간 과제로 DirectX 3D 포로그래밍이 똭....
제 댓글이 조금 오해를 불러 일으킨 것 같은데 베낀디고 해서 코드를 죄다 긁어오는 게 아니라 인터넷에 떠도는 레퍼런스에서 알고리즘 정도만 가져오는 거 말하는 겁니다. 아예 베껴오면 그건 표절이죠.
17/12/27 21:12
군대 갔다 와서 정신차리고 공부해서 프로그래밍했는데, 후배들 낑낑거리는게 참 안타깝더군요. 자료구조 수업을 듣다가 교수님이 정렬로 시간 순으로 점수 준다고 했을 때 같이 밤을 세워 과제를 했던 후배들이 보고 싶네요.
17/12/28 12:25
소팅 방법이 정해져있지 않았어요.
자료가 1번 부터 7번까지 7개가 한 묶음인데 100만 묶음이 주어지고 번호 3개를 주어주면 그 번호대로 내림차순 정리하는 문제였어요. 예를들어 1 3 5 주어주면 1번자료 기준으로 내림차순 정리, 같은 숫자가 있으면 3번, 다시 5번 순으로 정리하는 문제에요. 그때 O(nlogn)인 퀵 소팅 이용해서 0.x초 단위로 만들고 나서 자려고 했는데 교수님이 게시판에 등장하셔서 0.01초도 가능하다. 라고 파장을 던지고 가셨죠. 이건 O(nlogn) 정렬로는 답이 없다고 생각해서 O(n)인 radixsort로 짜봤는데 메모리가 물리적으로 부족하더라구요. 그 때가 2004년인데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면 수십기가 정도의 메모리가 필요한 방법이었어요. 제가 했던 방법은 메모리 저장하는 방법을 최적화해서 최악의 경우라도 필요 용량을 수십메가 정도로 줄이는 방법을 생각했었죠. 그걸로 0.012초 정도까지 줄여서 A받았었네요.
17/12/28 14:09
네. 퀵소트로는 다들 비슷하게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 주어진 자료에 맞게 최적화한 O(n) 정렬을 써야 상위권 점수가 나왔어요.
17/12/27 22:09
저도 프로그래밍(그당시 c언어) f두번맞고 세번째 통과했습니다. 저는 부정행위나 편법을 전혀 안썼는데 아마 써서 패스만 한 사람 비율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
17/12/27 22:17
C언어 프로그래밍 1학년때 F 맞아서 군대 다녀온 후에 재수강을 했습니다. 너무 쉬웠죠. 과제 10개 다 10점씩 100점 맞았습니다
근데 최종결과에 90점이라고 나오더군요. 왜 그런지 물어보니 하나는 카피했다고 0점이랍니다 난 카피한게 없는데 뭐지.. 하고 한참을 생각해보니 3번? 4번? 쯤 과제할때 옆에 있던 1학년이 너무 어려워하길래 좀 설명해주다가 시간이 다 되어서 내거 보고 참고 하라고 말해주고 자리를 뜬 적이 있는데 그걸 그대로 베껴서 냈나보더라고요.. 참고만 하지 ㅠ
17/12/28 01:15
컴공은 모르겠는데, 다른 전공에서 프로그래밍 수업을 들을 때 절대로 보여주면 안됩니다.
중학교 때 C언어를 잠깐 했었어서 좀 수월하게 수강했는데, 확실히 애 먹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정확히는 컴퓨터란 방해물과 모니터란 커다란 벽이 있으니 수업에 집중을 아예 못하더라고요. 거기다가 제가 수강할 때는 한창 류현진이 LA다저스에서 공 던질 때라 수업은 오전 10시여서 야구보기 딱 좋은 타이밍이었죠.) 그래서 하도 헤매길래 안타까워서, 제가 참고하라고 몇 명 보여줬더니 전부 다 톨씨 하나 안 바꾸고 다 똑같이 배끼더라고요(...). 변수명 바꾸고 순서 섞어놓고 적당히 주석으로 혼란 주면 안들킬 수준이었는데, 진짜 한 명도 이걸 한 사람이 없더라고요. 저도 프로그래밍 언어로 치면 초등학생 수준이지만, 절대 보여주면 안됩니다. 코알못한테는 그냥 아랍어 던져준 것과 같아요. 의미는 모르고 그냥 글자'모양'을 그대로 배끼는거죠.
17/12/28 02:26
저도 첫 한 두 수업 때는 그냥 보여줬다가 토씨 하나 안 바꾸는거 보고 나서는 누가 도와달라고 하면 두가지 버전을 만들었어요. 깔끔한 제출용 스타일 변수명 개판인 참고용, 나중에는 결국 함수구조까지는 다 만들어주고 함수만 네가 짜라하고 주는걸로 끝났네요 크크
17/12/28 12:06
그래서 검사해도 어지간해선 안걸리게끔 처음부터 몇 가지 버전을 만들고 이대로 내라고 줬었죠. 그게 맘 편함. 어짜피 그거 안걸리게 바꿀 수 있는 애들은 그런 부탁도 안하거든요. 이 짓도 많이 하다보면 정신이 좀 혼미합니다만... 변수명 생각하는게 가장 고통이었죠.
17/12/28 03:32
대학원 때 학부생들 레포트 많이 채점했는데요. 진심 거의 다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학부생인데 문장이 너무 깔끔한데? 해서 문장 하나 하나 쪼개서 구글링 돌려보면 아니나 다를까 짜깁기...
17/12/28 08:02
알고리즘 수업 과제는 전부 제출후에
조교와 시간 약속 잡고 구동하면서 설명했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2학교 교과인 수업인데 3,4학년이 유별나게 많았죠
17/12/28 09:15
확실한 알고리즘이 있다면 알고리즘 듣고 새로 짜는게 훨씬 편한데 저런 사람들은 그걸 몰라요. 크크크
제가 딱 한 번 다른 사람이 구현한 코드를 인터넷으로 구해서 제 과제에 맞게 수정해봤는데, 결국 3일 날리고 하루만에 그냥 처음부터 새로 짰습죠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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