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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5 15:10
각 차량의 제동거리보다 탐지거리가 길고 주변 차량과 데이터링크가 된다면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아예 나와서는 안 되죠.
현시점에선 어려운 기술이지만 15년 20년 잡고 보면 충분히 가능한 수준일 겁니다.
17/12/25 18:23
차도에 사람이 들어가면 안 되는거고 들어가서 죽으면 지 잘못인거죠. 지금은 차주가 덤터기 아닙니까. 누가 죽든 솔직히 뭔 상관이죠 죽을 짓을 해서 죽는데 차도랑 인도는 아예 분리해놓고 들어오면 그냥 밀어버려도 되게 해야 합니다
17/12/25 18:38
대답안해도 되겠네요..
만일의 사태에서 운전자를 보호하기위해 사람을 친다니.. 그런 인공지능이라면 끔찍합니다 더군나나 제가 말하고싶은건 AI가 도덕적가치와 숫자상의 가치중 무엇을 선택하냐입니다.
17/12/25 18:46
도덕 문제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애초에 그런 시츄에이션 자체를 불가능하게 격리해야 한단 얘깁니다.
기찻길에 뛰어들어서 죽으면 기차 잘못인가요? 보행로와 차도 분리하라는게 그런 맥락인겁니다
17/12/24 20:02
저 쯤 되면 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해야하지 않나요? 짐승이 튀어나왔다 이정도로
왕복 8차선에서 저런짓을 하는걸 보면 분명 사람의 지능이 아니라 짐승의 지능인데 말이죠
17/12/24 20:58
디지털 카메라는 다이나믹레인지가 좁아서
어둡게 안하면 반대차선 해드라이트 때문에 하얗게 세추레이션되죠 저도 첨에보고 기가막혔는데 전도로에 촘촘하게 가로등이 있네요 8차선을 저렇게 무단횡단하는것도 자살행위지만 운전자가 전방주시가 태만했던건 사실인듯 합니다 그나저나 속도를 보니 보행자는 살기 어려울듯 하네요
17/12/24 22:33
잘 보시면 사고가 난 지점 앞으로는 가로등 간격이 좁은 편이지만 그 전까지는 그보다는 간격이 넓은 편이라 실제 도로 사정도 아주 밝지는 않았을 수도 있겠네요.
17/12/24 23:17
사고 위치는 가로등 아래입니다.
일반 지방로인듯 다들 경험이 있으시겠지만 한데 전방주시의 의무를 했다면 인지못할 수준은 아닐듯 합니다. 물론 좌측을 주시하지 않고 닌자처럼 검은색 옷을 입고 8차선 도로를 무단횡단한 사람에게 높은 과실이 있습니다만 블박의 영상은 인지 시점을 과도하게 짧게 전달하는듯 합니다. 더불어 사고차량의 전조등도 정상은 아닌듯 한데 일반적인 할로겐램프가 100m 정도의 조사(인지)거리를 갖습니다. 그럼에도 제동시점이 너무 늦죠 거의 10~20m 앞에서 제동한듯. 법원의 판단은 사고의 근본원인은 8차선도로를 무단횡단한 사고자에게 있는 것으로 판단했지만 운전자도 도로교통법에 명시된 전방주시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듯 합니다.
17/12/24 23:24
직접 저러한 사고상황을 경험해본 당사자로서 말씀드린다면, 저 상황에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마주보는 차량의 전조등이 훨씬 더 밝기 때문에 검정색 옷에서 반사된 가로등 불빛의 밝기는 거의 없는거나 마찬가지입니다.
17/12/24 23:31
보행자 옷의 색이 좀 에러긴 합니다.(할로겐 가로등은 생각보다 무척 밝은데 뭐 저 장소를 가본건 아니니 패스)
저는 차량 안전용 시스템(ADAS)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유사 환경 시험을 많이 하는데요 저 영상 정도의 인지저하는 아니라서 드린 말씀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도 사고를 피할 수는 없었다고 봅니다만 그럼에도 제동 시점이 너무 늦습니다. 사실 저 영상 안에는 제동하는 영상이 없어요 확대 되는 시점에 제동했다해도 너무 늦는데 사실 저때 제동한것도 아니죠 노즈다이브가 일어나지 않고 있으니 말이죠 아마 그냥 밀어버린듯.
17/12/24 23:50
제가 무단횡단하는 자전거와 사고를 냈는데, 딱 저런 상황이었습니다.
가로등이 있었습니다만 맞은편 차량 조명등의 밝기 때문에 무단횡단하는 자전거를 제대로 인지를 못했었습니다. 그 상황을 표현하자면 완전 자전거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관찰하는 도로 상황과 차량 운전자 입장과 동일할 수는 없기 때문에, 개발자 입장에서 해당 상황에서 운전자가 보행자를 인지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17/12/24 21:15
하긴 피해자가 죽었는데 면허정지로 끝이고 형사입건 안 됐다면 이건 뭐 법원이 봐도 답없는 것 아닐지..
(저 속도면 살아남긴 힘드니)
17/12/24 22:00
저상황에서 조금 먼저 발견했다고해도 속도를 줄이거나 급브레이크 밟다가 뒷차가 박으면 누구책임?
놀라서 옆차선으로 핸들 꺽기라도 했으면?
17/12/25 11:58
다시는 저렇게 무단횡단 못 하게 다쳤으면 좋겠네요. 그러면 내가 저 사람을 도로에서 만나진 않을테니- 라는 생각은 소시오패스인가요 사이코패스인가요
17/12/25 14:04
법알못이지만 한국의 법 적용을 보고있자면, 어느 분야에서든 과도하게 양쪽 모두의 책임을 묻는데 집착한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명백하게 한쪽의 잘못인 것도 어떻게든 반대쪽의 과실을 우겨넣더라구요.
17/12/26 10:28
음, 피하기는 좀 힘든 상황인 것 같긴 하네요. 도로 자체가 자동차 전용도로에 준하는 곳 같은데, 아무래도 속도를 내서 달리게 되는 곳 같습니다. 다만, 화질이 좋지 않아 판단이 좀 어렵긴 한데, 실제 도로가 저 블랙박스 영상보다 좀 더 밝았을 거라고 생각하면, 보행자와 부딪히지 않기 위한 노력 ─ 즉, 브레이크를 밟는다든지 ─ 이 전혀 없어 보이는 것 같기도 하네요. 뭐, 저 상황이라면 브레이크를 밟았어도 부딪히긴 했겠지만, 보행자가 인지되는 위치와 차의 속도를 본다면 급브레이크를 밟았을 것인데, 일단 화면상으로는 그러한 노력이 없어 보입니다.
굳이 이야기하자면, 가운데 시야에 들어오기 직전에 저 멀리 앞서 가는 2차선 진행 차량의 뒤쪽 브레이크 등이 조금씩 그림자에 의해 가려지는게 보이긴 하거든요. 뭐, 이 정도야 알아 채는 사람은 알아채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못 알아챌 수도 있는 정도라...... 다만, 알아채서 브레이크를 밟았더라도 보행자와 충돌하는 걸 피하기는 힘들었을 듯 하고, 운이 좋아 부딪히기 직전 급브레이크로 멈췄다고 하더라도 저런 도로에서는 뒷차에 받혔을 가능성이 컸을 것 같네요. 아무리 머리 속 시뮬레이션을 돌려봐도 저런 상황에서 충돌은 불가피해 보이긴 하네요.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브레이크를 밟는 게 아니라 재빨리 2차선으로 차선을 바꾸는 건데, 그건 2차선에 차가 없다는 것이 전제가 되어야 하는 일이라 언제나 가능한 방법은 아니긴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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