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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24 18:14:49
Name 블랙번 록
출처 나무위키
Subject [기타] 자신들의 로마인으로 일컬었던 마지막 사람들
1908년 림노스(렘노스 - 그전에는 오스만 제국의 영토였다가 1912년에 그리스 영토가 되었다.) 섬 출생의 미국 비잔티움 학자 피터 하라니스(Peter Charanis)의 증언에 따르면, 1912년 제1차 발칸 전쟁 때 섬을 점령한 그리스 해군 병사들을 보러 나온 아이들은 그 병사들을 마치 자신들과는 별개의 족속을 부르는 것처럼 '그리스인(Ελλήνες)'이라고 칭했다고 한다. 흡사 외국인을 대하는 듯한 그들의 태도에 내심 황당해한 그리스 병사들은 아이들에게 "너희들은 그리스인이 아니니?"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아이들의 대답이 걸작이다. "네, 우린 로마인(Ρωμαίοι)이에요" 앤서니 칼델리스(Anthony Kaldellis), 『비잔티움의 헬레니즘(Hellenism in Byzantium)』 p.42.

아나톨리아 반도에 살았던 정교 신앙의 그리스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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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2/24 18:26
수정 아이콘
패배 좀 부탁드립니다..
Misaki Mei
17/12/24 18:28
수정 아이콘
그냥 본문 내용은 1908년까지도 자기들이 로마인이라고 주장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는 내용 아닌가요? 그래서 자신들을(의로 써있던데 오타 같습..) 로마인으로 일컬었던 마지막 사람들이 그 사람들이라는 거고요.
17/12/24 18:30
수정 아이콘
네 거기까지는 이해했는데 숨어있는 유머포인트가 있는지 궁금했습니다.
설명 감사드립니다.
얘이상해
17/12/24 18:42
수정 아이콘
유머포인트라면 로마가 멸망한지 한참되었다는 부분이죠. 로마 제국이 동서로 분열된게 395년이고 서로마가 476년에 멸망하고 동로마(비잔티움 제국)의 멸망이 1453년이니까, 자신이 로마인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 시점은 아무리 늦게잡아도 1453년인지라...
블랙번 록
17/12/24 18:44
수정 아이콘
덧붙이면 에게해 연안 섬의 경우 13세기에서 14세기 사이에 투르크 세계로 넘어간 동네입니다.
그런데 5세기가 넘어서도 로마인으로서 정체성을 유지한거죠.
두메골
17/12/24 18:38
수정 아이콘
참-로마 갓잔티움...
Lord of Cinder
17/12/24 19:53
수정 아이콘
아아... 트루-로마는 영원할 것입니다...
noname238
17/12/24 19:59
수정 아이콘
이쯤에서 윾겔문학 한편 보고가시죠

http://m.dcinside.com/view.php?id=europa&no=137367
보통e스포츠빠
17/12/24 20:51
수정 아이콘
대추장국 잉글랜드 ㅠㅠ
9년째도피중
17/12/24 22:48
수정 아이콘
이거 흥미로운 부분이네요. 문화인류학자들 입장에서 1차 세계대전이 참으로 아쉬운 것이 발칸 - 튀르크 쪽의 그 다양하고 정체성이 확고한 문화, 문명들이 와르르 사라졌다는 겁니다. 제대로 기록조차 되지 못한 채 사라졌어요. 그저 추측만 할 뿐이죠. 간혹 몇몇 자료들에서 보이는 1차대전 직전의 발칸의 문화들은 본문의 '로마인'들처럼 신기한 것들이 많았을 겁니다. 정말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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