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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23 15:50:05
Name formars
출처
Subject [기타] 저에게 장애가 있어 결혼이 좌절되었어요
http://pann.nate.com/talk/339909232/reply/481525089#replyArea


안녕하세요 저는 29살 대학생 여성입니다.
왜 29살인데 대학생이냐구요? 저에게는 장애가 있기때문입니다.
저는 태어날때부터 선천적 구순구개열을 갖고 태어났어요
그...입천장이 뚫리고 인중이 갈라져 태어나는 장애입니다.
수술이야 진작에 햇지만 현재 성인이된지금도 발음이 새고
인중부분에 수술흉터가있어요. 치열도 고르지 못해서
누가봐도 평범한얼굴은 아니다 정도는 눈치챌수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어렷을때부터 따돌림과 놀림은 기본이어서 어린나이에도
사람들을 많이 무서워하던 기억이 나구요
발음이 이상해서 초등학교도 아홉살에 들어갓구
중간중간 중고둥학생때도 몇번 학업을 쉬다보니 여대생인데도 29살이데요 전공은 사회복지입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1년만난 동갑 남자친구가있습니다.
남자친구는 제가 실습나갓던 지역아동복지센터 선생님이구요 제주제에 남자친구 가당치도않아 그전에도 남자친군 없엇고 앞으로도 없을것같습니다. 제 얼굴을 보고서도 저를 많이 위해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저는 사람에게 상처를 많이 받고 살아서 이사람은 언젠가 나를 떠날것같다고 항상 마음의준비를 하고 지냅니다. 막상그때가되면 많이 힘들겟지만요.
지난달에 제가 이런생각으로 표정이 많이 어두운걸 남자친구가 눈치를 채고
무슨일인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처한상황 사회의 편견 자신감 헤어짐 이런얘기를 하엿고 저도 모르게 눈물을 터트렷습니다.

그러니 남자친구가 만난지 몇달만에 선보고 결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저는 아무리 대학생이지만 결혼할 나이도 어느정도 되엇고
본인은 벌이는 많진않아도 그래도 밥벌이할 직장도 잇고
1년만났으면 어느정도 서로에대해 많이 알앗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개 불안하면 나랑 결혼해줄래? 이러면서 급프로포즈를 받앗어요.


그런대 우리끼리만 좋은 나머지 미처 남자친구쪽 부모님을 생각을 못햇어요
이제 결혼을 한다치면 상대방부모님도 뵈어야하는데 얼굴때문에
도저히 자신이없어 현재까지도 프로포즈를 승낙을 못하고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본인이 만나는 여자친구가잇는데 결혼할생각도 있지만
얼굴에 살짝 장애가 있다고 부모님께 미리 말을 햇데요...
남친 부모님께서 그소식을 듣고 얼마전 저를 만나보고싶다고 하셔서 정말
이를 악물고 용기를 내서 최대한 단정히 차려입고 만나뵈엇는데
제 자격지심인지는 모르겟지만 부모님들께서 저에게 별로 질문도 안하시는것같구 저를 보는 시선도 별로 안좋으셧지만 억지로 편안한척 하시는게 제눈엔 왠지모르게 보이는것같아 상당히 죄스러웟습니다.
그런데 어제 남친어머님께서 저에게 따로 전화하셧네요 남친에겐 알리지 말라면서....
저에게 장애가있다는건 들어알고계셧고 장애인에대한 편견을 안갖으려고 많이 노력하시는 분이기때문에 일단한면 제 인성을 보려고 만났던건데 인성이 아무리 좋아도 너무 장애의 정도가 심하다며 아무리장애가 심해도 둘은 행복하개 살수있을지 모르지만 아이를 낳을 계획이 없다면 모를까 아들이 독자라서(?) 절손하고 살순없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났을때 너의장애가 그대로 유전이 될것같아 너무 두렵다 차라리 살다가 후천적으로 팔다리가 절단된 장애인이면 이해하겟는데 유전병은 잘 납득이 안되니 비슷한 환경의 남성을 만나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라십니다. 그러면서 너무 모질게 말해 미안한데 어머님도 자식을 키우는 엄마이기때문에 같은여자로선 저에게 백번천번 미안해도 자기자식 앞길은 망칠수가없어 내린 결정이니 부디 이해해 달라고 하십니다....
이해하고 헤어져야겟죠...
생에 한번밖에 없울 연애와 결혼이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나네요
다음생에도 장애인으로 태어나야한다면
이런 안면장애 말고 살다가 팔다리에 문제가있는 장애인으로 살고싶습니다..
그렇게해서라도 남자친구를 잡을수만 있다면 그리하고싶을정도로 .

너무나도 마음이 아픈데 남자친구는 아직 이사실을 모릅니다
오늘 토요일이라 호수공원가자고 하는톡도 무시하고 네이트판 작성하고있는데 어디다가 말할곳도없고 우리엄마아빠한테 말하면 부모가슴에 대못박을거같아 여기에라도 하소연해보네요 다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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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받으러 올린 글에 위로좀 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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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톨이^^
17/12/23 15:52
수정 아이콘
판은 원래 글쓴이가 원하는 댓글은 안달리는곳
즐겁게삽시다
17/12/23 15:53
수정 아이콘
ㅡ_ㅡ;;; 아 그냥 사랑하면 결혼하게 해주지
17/12/23 15:54
수정 아이콘
와 이게 진짜 배플들이네요. 구역질나네.
글루타민산나룻터
17/12/23 15:55
수정 아이콘
공감능력 어디...
스테비아
17/12/23 15:57
수정 아이콘
자기랑 태생부터 다른 존재라고 (또한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겠죠.
Faker Senpai
17/12/23 17:22
수정 아이콘
글쓴이가 아닌 남자어머니랑 공감제대로 하셨...
17/12/23 15: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친구는 몰라도 결혼은 철저히 개인적이고 동시에 전체적인 일이니까요....안타깝네요..
잠잘까
17/12/23 15:58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토악질이 나오긴 처음이군요.
아라가키
17/12/23 15:59
수정 아이콘
왜 저럴땐 공감능력이 . . . .
17/12/23 15:59
수정 아이콘
그래도 첫댓은 좋아요보다 반대가 많네요
17/12/23 16:00
수정 아이콘
구순구개열이 유전병이라고 하기엔 좀 애매한거로 아는데...
판 리플은 뭐 그러려니 합니다 원래 그런 곳이라.
FRONTIER SETTER
17/12/23 16:01
수정 아이콘
아니 같은 말을 해도 곱게 좀 하지 쓰레기들이... 현실의 벽이 높다고는 말할 수도 있는데 그 말들이 꼭 저런 포장지에 싸여서 나와야 했나요 현실감각을 기르라니 동정표를 얻으려 하니 아주들 잘들 말하네
재입대
17/12/23 16:02
수정 아이콘
뭐 저렇게 생각 할 수도 있고 막상 닥치면 저런 사람이 많겠지만 굳이 저걸 왜 저기에 댓글로..?
17/12/23 16:02
수정 아이콘
구역질나네요..
Lord Be Goja
17/12/23 16:03
수정 아이콘
나보다 행복해지면 안되니까요
엄격근엄진지
17/12/23 16:03
수정 아이콘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들 많죠.
그리고는 하는 말 "제가 하고 싶은 말도 못하나요?"
R.Oswalt
17/12/23 16:05
수정 아이콘
여기까지 올라올 정도면 사실이란 가정 하에 남자친구분도 읽었겠네요...
하쿠나마타타
17/12/23 16:05
수정 아이콘
와 댓글 진짜 정없네요.. 모질다 모질어... 본인을 자책하면서 두고두고 상처 받겠네요.
VrynsProgidy
17/12/23 16:06
수정 아이콘
지역아동복지센터 선생님까지 된 멀쩡한 성인인데 자식한테 한마디도 안하고 결혼 엎으려는 어머니를 둔 아들이 참 불쌍하네요.
3.141592
17/12/23 16:11
수정 아이콘
성인 둘이 결혼하겠다는데 부모가 무슨 상관인지 도대체 이해가 안가요. 자식은 소유물이 아니거늘.
카와이
17/12/23 16:12
수정 아이콘
...? 저 사이트 안들어가서 모르겠는데 이야 너무들 하신다. 서로가 좋으면 그만이지 뭔...
태연이
17/12/23 16:15
수정 아이콘
속된 말로 댓글 개발암이네요
너무한다 진짜 크크 이거야말로 그 잘난 여초사이트의 공감능력이 발휘되어야할 거 아닌가
17/12/23 16:16
수정 아이콘
참... 너무들 하네요
-안군-
17/12/23 16:17
수정 아이콘
"공감능력결여"를 심리학 용어로 Psychopath 라고 하죠.
17/12/23 16:17
수정 아이콘
댓글이 맞는 말 같네요. 쳐 맞는 말.
위로를 바라는 사람한테 에휴...
QuickSilver
17/12/23 16:19
수정 아이콘
제가 이래서 누구는 공감능력이 어떻고~ 그런만 정말 싫어합니다
17/12/23 16:22
수정 아이콘
팩폭당하면 누구보다 공감을 외치시던분들이...
17/12/23 16:25
수정 아이콘
어머니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안타까운 현실의 벽이네요
특이점주의 자
17/12/23 16:26
수정 아이콘
공감은 지극히 개인적인거라, 결국 내가 느끼기엔 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공감능력 결여됐네 어쩌네 하는 소리는, 남이 어떻게 느끼는지 까지 통제하고 싶어하는 통제광처럼 보여요.

차라리 다른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 댓글들은 배려가 모자란 댓글들이네요.
보로미어
17/12/23 16:35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정도면 충분히 공감해 줄 수 있는 사연이고, 괜히 오지랖 부리면서 현실적인 조언 들먹이지 않아도
29년 동안 힘들게 살아온 사람한테.. 하..
절름발이이리
17/12/23 16:39
수정 아이콘
역겨운 것들
17/12/23 16:41
수정 아이콘
근데 보면 보통
자기 외모에 열등감이 심한 사람일수록
타인의 외적인 스티그마타에 민감하더라구요.
나는 그래도 저런거는 없잖아... 이런 느낌?
Randy Johnson
17/12/23 16:42
수정 아이콘
인터넷 네이트판에 뭘 기대하겠습니다만 저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죠
제가 우리나라에서 제일 싫어하는거. 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에요
옆나라 일본이야 문화자체가 그렇다고쳐도 서양쪽은 개인주의가 굳게 자리잡은만큼 남의 입장도 대등하게 고려하는게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개인주의의 탈을 쓴 이기주의가 만연하죠
나만 좋으면 되고 나만 좋으면 남이 피해 입어도 되고
스웨트
17/12/23 16:48
수정 아이콘
여자들이 공감능력이 뛰어나다 는 거짓으로밖에 안느껴집니다..
돌돌이지요
17/12/23 16:48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너무 심하네요, 빈말로 위로 정도 해주는게 뭐 그렇게 어렵다고
저긴 사이코패스나 소시어패스들이 모여 있기라도 한건지
이부키
17/12/23 16:55
수정 아이콘
판 댓글 정말 한심하네요.

근데 정말 유전되는 장애인가요? 왠지 아닐것 같은데...
이부키
17/12/23 16:57
수정 아이콘
찾아보니 유전이 되기는 하는데 결혼 막을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 참 답답합니다.
스핔스핔
17/12/23 16:57
수정 아이콘
유전정도도 7-8퍼 라는데 그냥좀 못생긴거랑 별다를거 없는거 아닌가. 뭔 하등종족대하듯 하네...
달팽이
17/12/23 17:18
수정 아이콘
현실적 조언 웃기고 있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이라도 가지.
17/12/23 17:18
수정 아이콘
조선이 조선했군요.
염력 천만
17/12/23 17:24
수정 아이콘
위로받고 싶다고 올렸다가 두들겨맞고 삭제된 자게글이 하나 떠오르네요
17/12/23 17:40
수정 아이콘
네 다음 공감동물;
Chakakhan
17/12/23 17:48
수정 아이콘
쓰레기 같은 댓글들 보고 눈만 상했네요
17/12/23 18:43
수정 아이콘
솔직함 속의 이기심 그 역겨움
파이몬
17/12/23 18:51
수정 아이콘
갓감능력;
티모대위
17/12/23 20:23
수정 아이콘
한숨만 나옵니다 그냥... 어휴..
치토스
17/12/23 22:29
수정 아이콘
온라인 이라는 가면이 쓰레기들의 속마음을 비추는 요물인 법이죠.
댓글은 정말 쓰레기 라는 말 밖엔 안나오네요.
아이지스
17/12/23 23:08
수정 아이콘
별거 아니고 설사 유전되도 수술하면 없어지는데 저런 걸로...
엔조 골로미
17/12/24 00:12
수정 아이콘
메모장을 또,..
아유아유
17/12/24 00:30
수정 아이콘
가식없는 조선인들의 모습이 딱 저거죠,뭐.
sweetsalt
17/12/24 04:02
수정 아이콘
요샌 성형기술도 좋아져서 어지간히 심하지 않고서야 흉터도 잘 안남을텐데... 글쓴이는 그저 위로를 바라고 쓴것 같은데 댓글은 진짜 인성보게 쯔쯧... 소리가 나올정도네요.
전크리넥스만써요
17/12/24 04:06
수정 아이콘
피쟐에서도 드문드문 보이죠. 예전에 자게에 결혼파토글에 달린 댓글들 보면서 기가찼는데요 뭘.
17/12/24 09:48
수정 아이콘
독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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