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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9 21:02
겜돌이들이 벌떼같이 몰렸으니까요
교황미사때랑 군중의 성격이 질적으로 다르죠 (당연히 교황미사때도 무개념있고 롤드컵에도 개념인은 있겠죠)
14/10/19 21:07
당연히 잘못한 거긴 한데
쓰레기통이 주변에 얼마나 있었는지도 새삼 궁금하군요 또한 쓰레기통만 관리하는 분들이 따로 계셨는지도 궁금하구요
14/10/19 21:11
쓰레기통이 주변에 없다고 해서 저렇게 버릴 수 있다는 걸로 용서는 안되죠. 저 같은 경우는 쓰레기통이 주위에 없으면 수분 없는 쓰레기는 그냥 가방에 처박아 놓고 나중에 버립니다. 그럴 감당이 안되면 결승전 끝날 때까지 계속 가지고 있거나 저 물건을 받지 말아야죠. 그냥 저거 버린 사람들의 의식이 후진적인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14/10/19 21:24
그걸로 끝인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이런 걸 줄일 수 있는지도 생각해 봐야죠
분명히 저렇게 버린 사람들 중에 쓰레기통이 눈에만 더 잘 띄었으면 버렸을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 잘 눈에 띄지 않는다고 가정하구요) 시민 의식이 높아서 쓰레기통이 멀리 있어도 다 찾으러 가서 버리고 없다면 집에 가져가는 게 베스트지만 언제나 베스트인 상황만 생각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이라서 이런 쓰레기투척 관련한 글을 볼 때마다 항상 전 쓰레기통 숫자와 관리가 제일 궁금하더라구요
14/10/19 21:28
물론 나아질 수 있는 방향으로 토론하고 생각하는 건 좋죠. 하지만 그게 면죄부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늘 입장 관련 문제로 극딜이 예상되는데, 그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나 상황은 있었을 겁니다. 입구가 하나였다든지 전수검사를 하는 바람에 초기 입장이 늦어졌다든지... 얼마전 판교에서 일어난 사건도 마찬가지죠. 왜 구조물이 튼튼하지 않고 철망이 부족하냐를 얘기하기 전에 거기에 올라가면 안된다는게 먼저라고 봅니다. 쓰레기통이 있든 부족하든 눈에 잘 안 띄든 없든지간에, 저 많은 쓰레기에서는 그냥 잘못이 우선이라고 생각하는거죠. 물론 무지방 우유님께서 말하는 바가 무엇인지 오해하는 건 없습니다. 보통 그런 표현 쓰죠. '잘못했으면 죄송합니다 가 끝이다. 이게 사실은 어떻고 저렇고는 다 변명이다.'라는 거요.
14/10/19 21:36
극딜까진 아니지만 딱딱해보이니까 한 마디 한 겁니다. 무지방.우유님은 시스템적 요소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것이고, 거기에서 누군가의 잘못인가 아닌가는 별 상관이 없습니다. 무단횡단 많이 발생해서 교통사고 많은 지역에 cctv와 신호등 체계, 기타 주변 도로 상황에 대한 요소를 따져보는게 제3자로서 못할 짓도 아니고 좋은 환기라고 봅니다. 거기에 일차적으로 그 사람들 잘못이며, 그 이하는 변명이다라는 말을 하는게 좋은 논의의 태도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
14/10/19 21:38
레지엔 님// 간단히 말해서 동등한 숫자의 다른 행사 때와의 쓰레기 비교를 해보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제가 가진 자료는 없네요. 하지만 전 분명히 적을거라고 봅니다. 상암에서 행사가 한 두 번 열리는 게 아니고, 제가 다녀왔던 행사들에 비교해보면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으면 물론 좋고, 그걸 바라는게 틀린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저 쓰레기는 시스템 이전의 문제라고 생각할 뿐입니다.
14/10/19 21:43
블교&도슬람 님// 이 말씀이 첫번째 리플에 있었다면 제가 굳이 저런 리플을 달진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제가 말씀드린 부분은 애초에 무지방.우유님이 던지신 내용이 '개인적 잘못은 차치하고'의 전제가 있는데 그 부분을 의도적으로 재환기시켜서 이하의 논점의 중요성을 약화시켰다는 점이라...
14/10/19 21:45
레지엔 님// 네 저도 좀 설명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격적으로 달려던 건 아닌데 그렇게 된 감이 있네요. 두 분에게 사과 드립니다.
14/10/19 21:10
제가 30대 중반인데.. 나이 비슷한 회사 후배와 롤드컵 결승을 보러 갔을 때, 이렇게 말했죠. 우리에게 쌍소리 하던 놈들이 이런 애들이구나...
게임에서의 행동이 현실과 크게 안다른 사람도 있겠죠 뭐. 워낙 많은 사람이 왔으니.
14/10/19 21:15
4만 4천명 관객이 왔던 수원vs서울 k리그 직관 갔었는데 휴지니 찢은 신문지니 그렇게 뿌려대도 저렇게 못하던데. 크라스가 이야..
14/10/19 22:04
스타리그할때 결승 좀 다녀봤는데 일단 제일 큰 문제가 쓰레기통입니다
사람은 몇천명(이번엔 4만인데;;)씩 몰려있는데 보이는곳에 쓰레기통이 없어요 그래서 화장실 가보면 화장실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쌓여있습니다... 저기에 쓰레기 버린 사람들 대부분은 쓰레기통만 근처에 있었다면 충분히 잘 버렸을거라고 봐요 무료행사도 아니고 유료행사인데 그정도 준비는 하는게 당연하다고 보고요 그리고 행사장소를 빌렸을때 쓰레기 처리비용까지 포함이 되냐 안되냐도 한번 생각해 볼만한 문제죠 돈주고 빌리는 쪽에서 쓰레기를 처리하고 쓰레기통같은 시설을 준비해야 하냐 아니면 임대하는 쪽에서 해야하느냐는 좀 애매한 부분인 것 같아요
14/10/19 22:07
물론 일단 버린 사람들의 사려가 부족한 것은 맞지만
시스템 구축을 통해서 상당량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그 시스템 구축의 문제가 시간과 비용인지 그냥 단순이 생각이 안닿았던건지 알 필요가 있겠죠
14/10/19 22:12
쓰레기통 길목마다 있었던 4강때도 경기끝나고 빈 응원석에 깡통 종이박스 응원풍선들 나뒹굴더군요
규모도 크고 진행도 훨씬 난잡했던 결승이니 뭐 저리될건 예상은 했지만 씁쓸하네요
14/10/19 22:48
4강때 쓰레기통이 군데군데 있었긴 했는데 1경기 끝나자마자 풍선으로 가득 차던데요..
왠만큼 쓰레기통 설치하지 않는한 풍선 부피만 봐도 자기가 챙겨가지 않는한 힘들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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