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마 재계약 맺고 복귀 시키는건 아니겠죠....

"클레버리,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해"

[골닷컴] 김형준 에디터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유소년 시스템 단장 브라이언 매클레어가 유소년 시절부터 지켜봐온 톰 클레버리를 향한 기대를 내비쳤다.

클레버리는 루이 판 할 감독 부임 후 맨유에서 자리를 잃고 아스톤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맨유가 여름이적시장에서 앙헬 디 마리아, 안데르 에레라, 달레이 블린트를 영입하면서 클레버리가 설 자리는 사실상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는 지난 시즌 맨유 부진의 원흉으로 꼽히던 터였다.

시즌 초만 해도, 맨유에서 명예 회복을 다짐했던 클레버리지만, 결국 그는 8월 말 열린 선덜랜드와의 프리미어 리그 경기 출전을 끝으로 임대 생활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맨유의 유소년 담당 매클레어는 구단 유소년 시스템 출신의 클레버리가 다시금 맨유로 돌아올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매클레어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클레버리는 지금 그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난 것뿐이다. 나는 그가 여전히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클레버리의 빌라 임대 이적을 완전 이적처럼 여기는 분위기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클레버리는 12세의 나이에 브래드포드를 떠나 맨유 유소년 팀에 입단했다."라며 클레버리와의 기억을 꺼내든 매클레어는 "장학금을 지원받을 정도로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건 아니었지만, 늘 성실히 노력하는 자세로 맨유와 프로 계약에 성공했다. 클레버리가 지금은 맨유를 떠나있다고는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도 활약한 만큼, 충분히 돌아와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클레버리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세 시즌에 걸친 길었던 임대 생활을 뒤로하고, 2012/13시즌 맨유로 돌아와 알렉스 퍼거슨 감독 휘하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클레버리는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3/14시즌에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팀의 몰락의 주범으로 낙인이 찍히고 말았다. 과연 아스톤 빌라로 떠난 클레버리가 매클레어 단장의 기대대로 재기에 성공해, 다시금 맨유 유니폼을 입을 날이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news&mod=read&office_id=216&article_id=0000075709&date=20141016&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