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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16 11:06
이성우씨 캔자스 방문해서 관전한 경기부터 8연승을 내달리더니, 팀이 기세를 제대로 타서 29년만에 포스트 시즌에 진출했습니다. 그리고 와카전부터 리그 챔피언 결정전까지 8연승으로 우승하고 월드시리즈 진출해있는 상태죠.
14/10/16 11:23
캔자스 시티는 80년대까진 명문이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인해 90년대부터 최근까지 쌍방울 급의 팀(구단에 돈이 없고 마켓이 작고 유망주는 커서 다른팀으로 가는...)이었고요.
90년대 MLB 보기도 힘든 상황에서 AFKN 에서 해주는 하이라이트나 라디오 중계를 통해 캔자스시티팬이 되신 분입니다. 이성우씨가 90년대 후반부터 인터넷을 통해 현지 켄자스시티 팬들이 운영하는 포럼같은데서 활동을 하셨는데, 항상 팀을 위한 조언이나 희망적인 말만 해오셨다고 합니다. 한번도 캔자스시티란 팀에게 욕을 하신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미국에서도 인기가 별로 없는 팀인데, 먼나라 사람이 열광적으로 팬을 해왔던게 신기해보였나봅니다. 그러다 올해 어떤 계기로 이성우씨를 초대했는데(초대에 관해서도 이런 저런 이야기가 있더군요), 이성우씨가 캔자스시티에 머문기간동안 8연승을 포함해 9승1패를 했다고 합니다. 안그래도 이성우씨의 방문이 화제가 됐었는데, 팀이 연승가도를 달리자 승리의 아이콘이 되어버렸죠. 크크크 캔자스 시티에선 그에게 시구할 기회도 주고 선수들도 만나게해주고 현지 방송국에서도 인터뷰를 하고 등등 이성우씨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줬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캔자스 시티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이성우씨를 초청해서 시구자로 다시 올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14/10/16 11:55
mlb는 염소의 저주 풀려고 그 염소의 후손까지 찾는 동네니.. 올해 캔자스시티 우승하면 이성우씨는 mlb역사에 남을지도 모르는..
14/10/16 13:34
될사람은 되네요. 먼 타국에서 한명의 동양인이 열심히 빠질을 하고있다는걸 구단이 캐치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가자마자 정말 어처구니없는 연승가도, 우연이라기엔 너무 스토리가 드라마틱하죠. 사람에게 어떤 기운이라는게 정말 있나봅니다.
14/10/16 13:50
KC는 다 좋은데 어제 토드 헬튼이 직접 언급했듯, 너무 패배없이 WS까지 올라 온지라, 약간 걱정되는 부분이 없잖습니다. WS 1차전까지 휴식 기간이 오래 지속되는 부분도 그렇고요. 기세를 한번 올라 탔으면 물 들어 왔을 때 노 저어야 하는데, 좀 김이 빠질 것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이상 팬심과 전혀 상관 없는 역설레발이었습니다.
14/10/16 16:30
캔자스시티에 대해서는 캔자스시티 셔플 (주: 럭키넘버 슬레븐에 나오는 맥거핀) 에 대해서 밖에 몰랐는데..
이런걸 보니 재미있고 신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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