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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7 01:40
남자는 보통 참다 참다 저 말을 하는 것 같아요. 남자가 참다 참다가 내뱉으면 이미 돌이킬 수 없다고 보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누가 남자가 고무줄 같다고 했는데 계속 잡아당겨도 멀쩡해서 더 잡아당기다가 한번 툭 끊어지면 끝난 거죠. 그래서 남자들은 우리 헤어지자는 말이나 시간을 가지자는 말을 쉽게 뱉는 여자를 이해하기 힘들죠.
14/09/27 01:46
"오빠 우리 생각할 시간 좀 가져"
"헤어지자는 말을 왜 이렇게 돌려서 하니" "해본 적이 없어서" 전 남자랑 사귄건가요 하하하하하하
14/09/27 01:48
아 저도 헤어질맘을 먹으면 시간을 갖자는말로 항상 시작했었는데, 전 이상하게 시간갖고나면 다시 상대방이좋아지더라구요; 그래서 이제 우리 다시 잘해보자~ 하면 다 헤어지자는 의미인줄알았다고.. 응 사실 그게 맞아..
14/09/27 02:38
이야.. "우리 생각할 시간을 갖자." 라는 말은 보통 헤어질 때 쓰는 말로 생각 했는데 좋은 보험이군요..
(저는 이 보험의 혜택을 못 누려서 보험이라고도 생각 안 해봤네요. 크크)
14/09/27 02:41
헤어지자는 말도 사실 여자들은 숨겨진 의미가 있는 경우가 많죠. (갠적으론 그런 의도로 이말 쓰는걸 좋아하지 않지만..)
대학교때 오래사귄 CC가 있었습니다. 둘다 미남미녀 커플이라 보기도 좋았죠. 연인처럼 친남매처럼 잘 사겼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노는걸 넘 좋아합니다. 여자문제는 없고 남자들이랑 술마시는거 좋아하죠. 결국 한과목이 빵꾸나서 제때 졸업을 못합니다. 같은과 CC였던 여자, 과사무실에 들렀다가 조교에게 이 이야기를 듣습니다. "영희야.. 철수 졸업 못하게 되었어." 결혼까지 생각하던 여자에겐 충격이었죠. 고민끝에 여자는 이 남자 버릇을 고쳐놓겠다고 맘먹고 "헤어지자" 통보합니다. 안그래도 졸업문제 때문에 좌절감을 맛본 남자는 그녀의 실망의 크기를 헤아리고 이별을 받아들이죠. 몇달 후, 남자에게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겼고, '진정한 사랑을 찾았다' 라고 이야기 하고 다닌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여자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합니다. "그때는, 내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몇달이 지나서라도 정신차리고 돌아와, 나에게 용서를 구할줄 알았어." 라고 말이죠.
14/09/27 03:02
저는 예외입니다.
저는 반복적인 사안(바빠서 시간이 없는..)으로 싸우는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상대하고 싶지 않아 잠시 동안 연락을 멈추고 싶었습니다.. 잘못된 방법인거 알고 나쁜 행동인거 알지만 계속 하다간 제가 미쳐 버릴거 같더라구요. 물론 헤어지자는 의미는 1%도 없이 한말이였습니다.
14/09/27 03:15
남자한테 저게 헤어지자는 말이 아닐 때는 이것 저것 변명이 많죠.
"생각할 시간을 갖자. 헤어지자는 게 아니고~ 사랑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고~ 내가~ 어쩌고 니가~ 어쩌고~"
14/09/27 03:15
무척 오래전에 초등학교 동창을 잠시 사귀었을 때, 그 친구가 '친구인지, 연인인지 모르겠어, 잠시 일주일간만 연락하지 말아줘, 생각할 시간 좀 갖게'
하길래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연락 안 했더니 3일 정도 지나서 먼저 연락하더니만 '냉정하다느니, 사람이 어찌 이렇게 차갑냐느니,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느니' 엄청나게 화를 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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