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4/09/15 22:11
성격은 상당히 괄괄하고 까칠하신거로... 하긴 그런 칼같은 성격이니 그런 실력을 가지고 계신거겠지요
...그러고보니 이분 웃는 사진같은걸 본 기억이 잘 없네요;
14/09/16 00:47
방송 타신 이후는 많이 누그러든 편이고 후배 의사, 의대생들 외에는 아마 잘 대해주실 겁니다...그나마 행하는 폭력 및 폭언의 기반은 아마도 후배 사랑 및 의사로서의 사명감 주입? 같은 느낌이었지만 독보적으로 까칠하고 거친 분이였지요.
14/09/15 22:14
와 정말 멋있네요. 굳이 의사라는 직업에 국한되지 않더라도 저런 신조로 세상을 살아가고 직업을 갖고계신 분들이 얼마나 될까요? ㅜ_ㅜ 감동입니다.
14/09/15 22:21
그런데 이분 인터뷰를 보니까 진짜 3D중의 3D 같다고 느낀게
중증외상을 다루다보니 멀정하게 들어오는 환자가 없다고 합니다. 당연히 환자는 의사를 자신이 선택할수 없고 의식을 차려보면 자기몸은 엉망진창이 되어있는데 정말 험한꼴 많이 본다고 하더군요 이국종 교수도 그렇지만 아주대의대도 참.. 중증외상센터 운영하면서 일년에 적자만 수십억이라든데
14/09/15 22:28
이국종 교수가 훌륭하다는것을 부정하는것은 아니고
수술과 대학병원 교수 정도되면 환자에 대한 책임감 있고 열정이 있는 사람들 많습니다 언제 어느때는 내가 필요한 상황이면 드루와 드루와 하는 사람들이요 그들과 이국종 교수의 차이라면 병원에 예산이나 돈벌이에 신경을 써주냐 안써주냐가 제일 큰 문제 같은데요 어차피 환자 치료하다가 적자가 몇억씩 나도 병원에서 부담하게 되는 것이고 그간의 업적으로 스타교수가 된것도 있겠지만 아주대 간판이 되었으니 적자난다고 타박을 심하게 안받을테니 소신껏 할 수 있는것이지요 뜻을 세우고 소신 진료를 하고 싶어도 병원에 적자가 나면 구박받는 구조이니 쉽지 않습니다 쫒겨날수도 있어요 월급 따박따박 나오고 눈치 안보게해주면 남의돈 막 퍼부어가며 환자치료 하고 싶어하는 의사들 꽤 많습니다.
14/09/15 22:30
멋있긴 한데 병원 입장에선 재앙이긴 할 것 같아요. 어쨌든 돈이 되어야 운영을 하고 자시고 하는데 물고오는 것 마다 거액의 영수증...그런 게 이 바닥의 가장 슬픈 점이 아닌가 합니다. 돈이 가장 필요한 분야가 가장 돈이 안되요. 그런 의미에서 국가에서 돈을 대줘야하는데 끙...
.........아 그놈의 4대강
14/09/15 22:52
보통 타과에서 버는걸로 때우죠. 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가 그동안 적자 보전의 효자였죠.. 그걸로 안되면 주차장이나 병원 빵집.. 특수한 병원(특히 서울대)은 진료적자를 연구비 오버헤드로 메우고 있기도.. 올해 진료적자만 1000억 난다고 한숨쉬던데 모르겠네요 실제로 그렇게 날지는... 한국 수가체계가 중환자실이나 응급실은 환자가 찰 수록 적자가 나는 구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큐베이터 하나에 1년에 1억 적자난다는 기사도 어디서 본거 같은데..
14/09/15 23:06
지난 주 내내 응급 콜떠서 왕복 한시간 거리 운전해서 새벽 두시에 시술 한시간 하고 네시 넘어 집에 들어오니 병원에서 3만원을 책정해 줍디다. 제가 전문의 딴지도 10년이 넘었는데.. 문제는 하루에 두번 불러도 한번 밖에 안준다는.. 뭐 사실 병원에서도 기본 수가가 20만원정도 밖에 안되는 시술에다가..따로 수가 가중되는거 없이 그냥 주는 돈이니 감사하게 받아야죠. 제가 집이 좀 먼것도 죄고..
14/09/15 23:49
뭐 야료가 약간 있는게 3만원이 세후 3만원입니다 ^^ 이거 건당으로 하면 아마 버틸수 있는 병원 별로 없을거에요. 하루에 서너번 출동하는 사람들도 꽤 있으니. 의사 뿐 아니라 간호사 기사 등등 팀도 있고. 뭐 물론 호구짓하고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생활 오래하다 보니 이정도의 불공정은 뭐 그러려니 하는 사용자의 마인드가 된다는.. 제정신이 아닌거죠 크크
14/09/15 23:41
병원의 주 수입원 중 하나가 장례식장입니다. 그외 부대 수입들 도 약간 도움이 되고요. 이걸 확대하자는게 영리 자법인 허용입니다.
병원 수익 구조가 완전 이상해요. 수가 정상화 해달라고 요청하면 정부에서 돌아오는 대답이 장례식장으로 돈 벌어라 입니다. 막장이죠. 폭탄 돌리기 중이라 언젠가 한 번은 크게 뒤집어질 겁니다.
14/09/16 01:18
선택진료비+ 상급병실료+초음파 수가를 건드려 이제 보전이 될만한게 뭐가 남았을까요..
보전해달라고 병원협회에서 여러차례 건의를 했고 이제 국가에서 돌아온 대답은 다른 영리 수단을 찾아라. 입니다. 실제로 아주대급이니까 저런 외상센타를 유지할수 있는거죠.(아주대도 간당간당할지도 몰라요) 지방병원에 응급실은 적자라서 없애려고 하는곳도 많고. 응급실은 있으나 중환자실이 거의 없어서...문제가 심각합니다.
14/09/15 23:32
진짜 존경스럽습니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런 극한 상황을 일상처럼 겪고계시는데.. 저런분들에게 지원이 가야하는데 말이죠.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리고 이런 극한과 마주하고 계시는 모든 의사분들을 존경합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