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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5 05:28
아이를 혼낼 때에는 타인이 없는 장소에서 해야지 타인이 볼 수 있는 곳에서 혼을 내면 자존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요즘은 그러는데...
그냥 될놈될인듯합니다.
14/09/15 05:30
장소를 옮기는 동안 화도 누그러지고, 말도 더 작고 이성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은 참 본받을 만합니다만, 성적표를 안 보여줘도 되었다는 얘기는 이두희 씨가 워낙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일반화할 수는 없는 이야기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물론 자식이 나쁜 성적을 받았다고 혼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14/09/15 06:47
사실 똑같은 교육방식을 해도 어떤 아이는 엇나가고 어떤 아이는 최악의 교육방식으로도 잘 크고 그러니까요. 자식농사만큼 케바케가 있을지...
14/09/15 06:55
오오 저희 집 분위기와 비슷하네요.
저도 집 안에서건 밖에서건 거의 안혼났고, 회초리 한 대 안맞아봤으며, 성적표 한 번 갖다드린 적이 없었죠. 그렇게 자란 저는 중3때 담배를..
14/09/15 07:07
보통 이런거 보고 악용하지 않나요.
"쟤도 저러잖아.그러니깐 날 내버려둬. 엄마가 날 잘못키워서 이렇게된거야." 잘 될 아이니깐 저런 교육방법이 통했는지, 저런 교육방법이 통해서 잘 된 아이가 된건지 선후관계는 알 수 없지만 저런걸로 합리화 하려는 자식들이 있을거같군요.
14/09/15 09:25
그것과는 좀 다른 경우 같아요.
혼을 낼때 아이의 감정을 먼저 생각하고 또 자신이 좀더 이성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 밖으로 나가는 것일뿐 잘잘못은 확실하게 해주었다고 하니까요.
14/09/15 15:34
이두희씨 말을 부정하는게 아니라 저걸보고 지금 청소년들이 악용하는 애들이 있지않을까...하는 말입니다.
저도 저렇게 키워보고 싶네요. 특히 혼낼때 큰소리를 내지않게된다는 점에서
14/09/15 14:34
많은 경우 애들 문제는 부모 탓입니다. 상담 케이스들 정말 거의 95% 이상이 그래요.
보통 애들이 문제행동 보인다고 데려와서 상담하다보면 부모의 교육 방식 문제 때문에 애가 그런 행동을 보이죠. 이건 심지어 다 자란 후에도 마찬가지구요. 원가족 문제가 해결 안되서 그게 다음 가정으로 이어지는 경우 정말 많습니다.
14/09/15 15:38
예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전공이나 공부를 했던 학문은 아니라 확신은 없었거든요..
'난 가정교육이 잘못돼서 이렇게 됐어'라는 생각을 하는 분들은 그런 생각보다는 좀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는게 낫지않겠나 싶어서 쓴 댓글입니다. 물론 힘들겠지요
14/09/15 15:41
네. 어찌되었건 흘러간 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한다면 거기에 묶여있는 것보다는 나아갈 방법을 모색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겠죠. 전 그 방법 중 하나로 상담을 주변에들 권하고 다니는 것이고, 누군가는 개인의 정신력을 강조하고, 누군가는 종교를 추천하고.... 그런 거 아닌가 싶습니다.
14/09/15 07:20
반대로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투쟁해서 성적에 강요받지 않는 환경을 만든 쪽입니다. 이게 결국에는 믿음의 문제입니다. 허투루 살고 있네? 하며 놀고 있는 모습을 참을 수 없다면 억지로 강요를 해야 하는 쪽이 돼버리는 것이고, 그 자체를 인정할 수 있으면 평생 한량으로 살든 아니든 원하는 삶을 선택을 할 수 있게 해주죠. 제 기준에서는 삶에 대한 진지함이 없다면 혼을 낼 수 있겠지만, 거지처럼 산다는 이유로 혼낼 수는 없거든요. 결국 자신이 택한 삶이고 그게 재밌으면 됐으니 말이죠. 열심히 사는 것도 자유로운 환경 쪽에서 스스로 쟁취할 확률이 높다고 보기도 하고요. 오히려 억지로 시키면 엇나가고(엇나간다는 표현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지만), 독립성도 해칠 확률이 높다고 보는 것이죠. 잘못에 대한 교육법은 잘못에 대한 인정(서로의), 반성, 처벌(가정 내에서 이뤄진 잘못들은 사회적 약속이 없으니 처벌은 불필요하다는 쪽이고)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못 그 자체로 혼내고 비난하고 나쁜놈 만들기에 중점을 두는 것은 오히려 잘못에 대한 변화를 만드는데 있어서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고요. (앞의 세가지 요소를 끝까지 인정하지 못하면 혼내겠지만 단순히 말로 때리기 보다도 깨달음으로 때리는 게 효과적이겠죠.) 물론, 그 잘못을 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요인을 부모 스스로에게서도 존재하는지 찾아보고 같이 없앨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죠.
14/09/15 09:03
아이들 양육, 교육방법은 아이들의 성품에 맞게 달라져야 하는거지, 어떠한 방법이 반드시 옳다, 좋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저게 이두희씨 성품하고 잘 맞아 떨어졌기에 다행이었던거죠. 그리고 어머님 성격과도 잘 맞았기에 그런거고요. 참고 할 만한 좋은 방법이긴 하되 맹신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중요한건 부모자식간에 진심으로 사랑하고 또 신뢰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네가 어떠한 잘못을 하든 너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딸이고, 니가 어디에 있든 무엇을 하든 난 항상 너를 사랑하고 지지할 것이라는 신뢰감이 기반이 되어야 비로소 어떠한 양육 방법이든 힘을 얻게 된다고 생각해요. 방법이 중요하다기 보다 그 기반에 있는 서로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할까요.
14/09/15 10:38
저도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일관성]에서 오는 아이의 [예측가능성]이 정서적 안정을 제고하고 반복교육의 효과를 높이는데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을 잃고 감정적으로 대처한다면 일관성을 유지하기 힘들겠죠. 요즘 첫아이 출산을 앞두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지네요
14/09/15 09:54
얼마전에 카페 '흡연실'에서 초등학교 3~4학년으로 보이는 아들을 혼내는 아주머니를 본적 있습니다. 욕을 하는정도까진 아니였는데 그 사람많은 흡연실에서 아들에게 대놓고 면박주는거 보면서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하고 다짐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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