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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5 01:00
이게 정말 편하죠. 니가 사네 내가 사네 ... 이것도 피곤하고, 저 사람이 산다고 했으니까 비싼거 먹자고 하기 눈치보고... 내가 내기로 했으니까 싼거 먹자고 하기 눈치보고 서로 이러는것도 피곤하고... 이번이 내차롄가 제는 왜 안사나 이런거 서로 신경쓰는것도 피곤하고...
14/09/15 01:31
제가 미국인 친구들 에게 조사한바로는
데이트는 남자가 많이 내는게 맞고 대신 어느정도의 스킨십이 암묵적 동의가 있다고 생각하며 소개팅은 자기뿐아니라 자기 주변에서는 소개팅 자체를 하지 않으신다고.. nerd 들이나 하는거 아니냐고 하더라고요. 실제 이렇다는건 아니고 제 친구의 의견입니다. 제가 몇명에게 소개팅 비용을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해본사람이 없어서 답을 못얻었어요 파티나 클럽문화의 외국인들이 주로 만나는 모르는 남녀의 만남이 소개팅이나 부킹으로 이루어지던 과거 우리나라 문화보다야 금전적으로는 확실히 적게 들겁니다. 목적에 대한 달성도 그러해 보이고요.
14/09/15 01:22
저는 외국 생활을 그렇게 오래 한 건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제가 경험했던 거랑 많이 달라서 의아합니다. 제가 유럽쪽에서 교환학생으로 잠깐 나가있었는데 학생 신분이어서 그랬는지 직장인이나 나이 있는 분들은 대체로 사주시려고 했고... 저는 대신 초대해서 빵을 구워서 대접하거나.. 뭐 차를 마시거나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거기서도 연장자, 직장인이 내려고 하는 문화가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클럽이나 바에서 놀 때 술 한잔 사겠다고 작업하는 경우야 워낙 흔하고, 데이트할 때에도 번갈아가면서 서로 대접했지 딱딱 더치페이는 안 했었거든요. 친구들하고 다같이 나가서 놀 때에는 남 녀 없이 당연히 더치했지만 그건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드는데... 내가 먹은 음식 값을 내가 낸다는 당연한 생각에는 동의하지만, 외국에서도 상황에 따라 계산법이 달라지는 것 같아서 더치페이문화=외국의 선진문화 라는 생각은 크게 들지 않습니다.
14/09/15 02:23
정확이 말하면
더치페이문화=외국의 선진문화가 아니고 남녀 사이에 외국은 같이 먹었으면 더치페이 당연 우리나라는 같이 먹었어도 더치페이 하면 좀 그렇다 or 여자가 보기에 남자가 찌질하다라는 생각이 많죠 당연히 외국도 남자가 낼때가 더 많겠죠 하지만 더치페이에 대한 인식의 문화 =외국의 선진문화 라고 생각합니다
14/09/15 01:23
외국도 남녀데이트는 남자가 내는 경우가 많은데요. 한국남자는 데이트 할 때 본인 돈만 쓰는 호구라는 인식은 없던 것 같았어요.
다만 한국남자가 외국에는 가방을 들어준다고 꽤 유명한가봐요. 그래서인지 가방은 꼭 자기가 들겠다고 그러더라구요. 친구 사이에는 얄짤없지만요. 홍대에서 학교까지 4000원 조금 넘게 나왔길래 그냥 제가 냈더니 백원까지 반땅해서 주는거 보고 좀 놀랐죠.
14/09/15 01:32
옛날 생각나네요.
대학교 베프때문에 별로 친하지않았던 여자사람친구 2명과 (총 4명) 같이 술을 먹었는데 술값 낼 생각도 안하더군요.. 제 스타일도 아니었고 순전히 친구 때문에 같이 술 마셨는데.. 그땐 순진해서 암말 못하고 친구랑 같이 돈냈었는데 여자란 성이 벼슬이라도 되는건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14/09/15 01:39
솔직히 나는 지금이 좋은데...
여자나 후배한테 밥이나 술을 사면 그게 자연스럽게 서열 관계로 이어지지 않나요? 호갱이 되지 않도록 주의만 하면 돈 조금 써가면서 분위기도 주도하고... 더 편한 것 같습니다.
14/09/15 07:24
똑같이 엔분의일 하는것이 아니라 정확히 자기가 먹은것만 낼거라 각자 내는 금액이 다를거에요. 현금없이 카드로 내는사람도 많아서 모으기가 쉽지않구요. 계산대는 북적거리더라도 저리할수밖에 없죠.
14/09/15 02:27
요즘 아예 3명이 먹고 카드 3장 내고 1/n 알아서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크크
그리고 저는 형, 오빠, 선배 입장인 경우가 많은데 후배들이나 어린친구들하고 먹을땐 제가 좋아서 내는편이라 ... 물론 형 밥사주세요 하는 경우도 별로 없고, 서로 부담느끼거나 그러진 않아서 아직 불편해본적은 없네요. 물론 아직 사회생활 경험도 부족하고 결혼도 안했기에 이런걸수도 있겠죠 크크
14/09/15 02:36
저는 원래 더치페이를 하고 살아서 가끔 호갱되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되기는 합니다.
참고로 후배랑 먹을 때도 거의 더치합니다. 가끔 사주기도 하는데 후배들이 부담스러워 하더군요. 여자 밥 사주는 거 이해가 안 되기는 합니다. 여친 사귈 때도 더치했었는데 말이죠. '선배 밥사주세요'라고 말하는 애한테 '너 미쳤냐?'라고 말한 적도 있어서; 이렇게 보니 저만 나쁜 사람같네요;
14/09/15 03:34
그래도 우리나라도 요새는 많이 나아진게 아닌가싶습니다
20대초반 여자들 많이 만나는 제 친구가 그러더군요 자기 나이 또래(30대 초반) 여자들보다 요즘 20대 초반 여자애들이 더치페이 문화에 대해 훨씬 개념있다고 20대 초반에 많이들 얻어먹던 지금의 30대 여자들은 그게 당연한지 알고 굳어졌다면, 요새 어린애들은 인터넷이나 매스미디어에서 워낙 남자분들이 더치페이에 대해 성토(?)를 많이 하니 꽤나 조심들 하고 인식도 많이 바뀌었나봅니다
14/09/15 07:19
여자들끼린 더치페이 자주 합니다
나이 많은 사람들이 있어도 더치페이 잘 해요 그리고 전 개인적으로 소개팅같은거 할때 남자분 맘에 안들면 더치페이 합니다. 맘에 들면 얻어먹고 다음에 제가 산다고 하면 돈 아까워서라도 나오겠지...(...)
14/09/15 07:42
미국에서는 계산서를 모아서 줄지, 따로 줄지 항상 물어보더라구요. 우리나라는 늘 모아서 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번거롭기도 하고, 또 설령 따로 주더라도 소액은 현금 계산하는 문화가 있어 더치페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계산서를 따로받으면 밥은 같이 먹지만 계산은 따로하기가 아주 수월하죠.
14/09/15 08:08
썸타거나 어장몰이 주고받는 관계 아니면 무조건 더치페이 아닌가요? 15년전 대학다닐때도 그랬던거 같은데.. 남자라고 맹목적으로 밥사줄 이유가..;;
14/09/15 09:42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알고 지내는데 '외국인들끼리'는 대부분 더치를 합니다.
허나 한국인이 끼어 있으면 상황이 조금 달라지는 게, 한국인은 대부분 더치에 익숙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보통 혼자 다 내려고 하죠. 2~4명 정도면, 게다가 내가 연장자면 왠지 내야할 것 같은 거예요 이게. 그러다 보니 내가 내는 일이 반복이 되고 외국인 애들도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이게 자연스러워져버립니다. 크크 ; 그래도 제가 밥이랑 술 사면, 가끔 한 두명이 2차에서 맥주 한 잔이나 칵테일 한 잔 정도는 삽니다.
14/09/15 09:57
저는 2000년대 초반 학번인데 대부분 더치페이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씩 선배나 제가 사는 경우도 있었지만..
물론 사회에 나와서는 더치페이를 해본 경험이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직급이나 갑을관계가 존재하는 사람들끼리의 만남이라 낼 사람이 정해져 있는 분위기였죠. 아 참고로 더치페이시 현금을 한사람에게 몰아주고 그 사람이 카드로 결제하는 것을 가게에선 굉장히 싫어합니다.(;;) 그런 경우 현금을 가게에 주고 카드있는 사람 먹은 분만 카드로 결제하는 사람을 신으로 모십니다.
14/09/15 10:25
저도 유럽에서 잠시 살았지만... 사실 남녀 사이에 문제에서는 잡음이 좀 덜할지언정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연인관계의 경우에는 당연하고.. 보통 남자가 더 벌거나 더 일찍 벌기 시작하죠. 반대의 경우라도 더 여유있는 쪽이 조금 더 부담하는게 이런 관계의 일반론이기도 하니까요. 그 전의 단계에서도 데이트에서 남자가 경제력 과시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냅니다. 아무 문제 없죠. 다만 그럴 필요 없다고 느끼면 하지 않고 이 경우의 잡음은 한국에 비해 훨씬 덜하구요. 물론 잡음을 줄이는게 과제지만...
진짜 한국에서 문제가 되는 더치페이 논란은 몇살 차이안나는 남녀- 특히 남자가 연상인경우 나 선후배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연장자쪽에 부담이 쏠리는것 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한국의 서열문화가 좀 완화되거나 하지 않는다면 정말 해결책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기라도 하면 몰라.. 같이 먹고 살기 힘든 처지에..
14/09/15 10:49
현재 미국에서 살고 있는데요. 친구들끼리는 거의 무조건 더치합니다. 한국도 친구들끼리 더치하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약간 다릅니다. 한국에서 하는 더치는 한 사람이 카드를 긁고 나중에 1/n 하거나 아니면 대충 현금있는 만큼 내거나 그것도 아니면 "이번에 내가 사면 다음에는 니가 사" 이런 식이지만 여기서는 진짜 각자 합니다. 4명이 밥을 먹으면 각자 먹은만큼 계산합니다. 계산서도 4개, 카드 4개를 내죠. 혹은 가끔은 전체 금액을 동일하게 나눠달라고(1/n) 해서 각자 계산합니다. 역시 계산서 4개, 카드 4장 냅니다. 얼마 전에 누군가 그러더군요. 내가 $10 먹고 니가 $ 12 먹었는데 합쳐서 반으로 나누면 니가 나에게 $1 subsidize 하는거나 마찬가지라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구의 개념도 다릅니다. 한국에서는 한 살 차이도 친구가 아니라 형 아우이지만 서양에서는 그렇게 한살 두살 세밀하게 따지지 않죠. 한국에서는 흔한..."그래도 내가 한 두 살 많으니까 (이번에는/한번은) 내가 낼게" 이런 상황은 안벌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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