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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12 21:25
이 시즌의 박태민, 차기 시즌의 서지훈이 4강을 가리라 예상한 분들은 거의 없었을 겁니다.
두 선수 경기보면서 8강에서 이기고 올라갈 때 주먹을 꽉 쥐었는데... 4강에서 둘 다 김택용을 만났고, 그 행보는 거기서 끝나죠. 스코어도 같고, 버뜨 박태민의 파이썬 경기와 서지훈의 블루스톰 경기는 나름 클라스 보여준 경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14/09/12 21:32
저때 박태민이 지나치게 쿨지지 친 세트가 하나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게임을 물고 늘어졌으면 김택용도 위험해졌을텐데..
14/09/12 21:35
사실 박태민은 운영형이라기보다는 계획형이었죠. 사전 플랜을 짜놓고 일정한 패턴으로 상대를 유도해나가면서 상대를 완벽하게 만방으로 옭아매나가는 플레이를 선호했고, <운영>이라고 할만한 부분인 임기응변, 유연한 대응, 즉흥적인 융통성과 같은 부분에서는 약점을 보였죠. 상대의 예상치 못한 플레이에 의해 플랜이 어긋나면 자멸하는 경우도 많았고요. 그게 운영의 마술사/맙소사라는 극단적인 양면을 보인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겉보기에는 일관성이 없어보였지만 심층에는 <꼼꼼하고 집착적인 계획성/미흡한 임기응변>이라는 일관성이 있었다는 거죠.
14/09/12 21:52
저도 여기에 좀 공감하는편입니다. 그나마 티원오기전에는 더 괜찮았었는데 이상하게 티원오면서 더 심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스포닝위치까지 계획대로 해야했던 선수라서 좀 한계가 보이긴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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