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tvN '더 지니어스' 관련 게시글을 위한 임시 게시판입니다.
- 방송 기간 한정 임시로 운영됩니다. (선거, 올림픽, 월드컵 게시판과 같음)
Date 2014/01/13 12:28:55
Name duvet
Subject [기타] 더 지니어스를 보는 제작진과 시청자의 괴리.
시청자는 더 지니어스를 '재미난 두뇌싸움'으로 생각하고 보고 있는거 같지만

작가는 더 지니어스를 마치 '사회 실험'

즉 참가자들을 절박한 상황에 두었을때 얼마나 이기적인 본능이 표출되는지를 보는 '사회 실험' 으로 생각하는거 같습니다.



거기서 괴리가 생기는거구요.


'재미난 두뇌싸움' '보기 편한 예능' 을 추구하기보다는

'인간의 본능이 그대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사회실험'을 추구하는 거 같네요.



참가자들에게 승리를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게끔 부추기고 배신을 하면 배신당한놈이 잘못이다라는 식으로 부추기며

게임도 사람의 이기심을 부추기고 연합을 부추기는 게임을 주로 만들어 배치하고 있죠.




전 더지니어스도 예능이기에 제작진이 적절한수위에서 게임의 재미를 위해 조절할건 조절하고 적당히 끊을 건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제작진은 그냥 적나라하고 불쾌할수있는 인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기를 바라고 있는듯 합니다.




무한도전 좀비특집에 사다리가 나왔을때 박명수가 사다리를 치웠다고 욕을 많이 먹었습니다. 좀비특집은 예능이고 박명수는 재미를 위해서 사다리를 치워서는 안되었었죠

하지만 더 지니어스에서 참가자들은 이럴때 사다리를 치워라라고 부추김을 받고 또 그렇게 사다리를 치웁니다. 참가자가 더 지니어스의 재미를 챙겨져야 할 필요는 없죠.

다만 제작진은 재미를 위해서는 사다리를 놓지 않던가 혹은 사다리를 치우지 않게끔 룰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냥 사다리 치우는 거 방조하고 아니 오히려 적나라하게 사다리를 치우라고 부추기죠.





그결과 재경 11:1 왕따 , 거대연맹의 등장, 조유영, 이다혜 소수에 대한 따돌림, 배신당한 이은결, 홍진호, 임윤선에 대한 따돌림, 이두희 가지고놀기 등 적나라한 인간의 이기심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실험은 티비로 그대로 내보내기에는 좀 위험하다는 데 있습니다.

참가자를 둘로 나누어 한쪽은 교도관복을 입히고 한쪽은 수형자 옷을 입혀 실험을 했는데 교도관복을 입은 사람들이 마치 자신이 교도관이 된지 착각하고 수형자 옷을 입은 사람들을 집단 괴롭혔다는 결과가나와 실험이 중단되었다는 사례가 있죠.



더 지니어스 제작진은 더 지니어스가 일단 우선적으로 재미를 추구해야 하는 예능이라는 걸 생각해서 최대한 조치를 하고 룰을 정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더 지니어스를 인간의 이기심을 그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회실험정도로 생각한다면 그냥 알아서 참가자들 모아서 아무도 안보는 연구실에서 실험했으면 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착한밥팅z
14/01/13 12:32
수정 아이콘
사회실험으로 만들거면 제목을 지니어스라고 짓지 말았어야죠
곧내려갈게요
14/01/13 12:34
수정 아이콘
어제 레지엔님과 논의하다 생각하게 된건데,
출연진들간에 온갖 배신과 악행이 난무하는 리얼리티쇼도 잘만 만들면 재밌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PD의 능력여하에 따라...
레지엔
14/01/13 13:10
수정 아이콘
사실 포맷만 놓고 보면 이게 더 쉽고 안전하며 변수를 많이 줄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이 합의가 시청자에게도 잘 공지되면 좀 막장이 나와도 낄낄 거리면서 볼 겁니다. 리얼함이 강조된 영화에서의 살인은 굉장한 거부감을 주지만 스플래터 무비의 그것은 웃긴 것 처럼.
14/01/13 12:35
수정 아이콘
사회실험도 좋은데..그럴러면 all 일반인이나 all 연예인이었음 좋겠네요.
성시경
14/01/13 12:39
수정 아이콘
아예 메인매치를 그냥 묵찌빠로 하죠 크크
터져라스캐럽
14/01/13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pd가 프로그램에 심도한 고찰을 하지 않고 흥미위주로 재미있게 하려고만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다수일때는 개인전보다는 팀전이 흐름읽기도 편하고 서로 연맹맺고 배신하고 이런게 재밌게 연출하기 좋으니까 팀전을 의도적으로 만들고
심지어 데스매치에서도 개인간 능력으로 판가름 되는 게임보다는 죽기 싫어서 다른사람을 포섭하려는 노력 그와중에 일어나는 배신
이런게 보는 입장에서 흥미거리가 되니까
그런식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14/01/13 12:41
수정 아이콘
그냥 충격적인 영상이 나와야 재미잇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부추기는거 같아요

재경 11:1 왕따같은것도 제작진이 가넷걸어서하는 해달별을 줘버리며 그렇게 부추긴게 크구요
포지터블넥
14/01/13 12:41
수정 아이콘
'룰 브레이커라'는 부제를 봐도, 제작진은 콩픈패스나 5:5처럼 발상의 전환, 재미난 두뇌싸움을 기대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량이 부족해서 결과는 막장 현실반영 왕따게임이 된거고, 그러자 "원래 이걸 의도한거였다"며 정신승리나 하고있는거겠죠.
14/01/13 12:45
수정 아이콘
6화 메인매치만 보더라도 '지니어스'를 기대할만한 잘만든 게임인데 불징 때문에 다들 몰입도 못하고,신분증 스틸에,고립을 해놔서 아예 리뷰할 건덕지가 없는 ㅠㅠㅠㅠ
류화영
14/01/13 12:45
수정 아이콘
더 지인이었으
DaisyHill
14/01/13 12:47
수정 아이콘
제작진의 인터뷰나 지난 회차들을 보면 제작진이 사회실험 같은 거창한 시도는 생각하지도 않은것 같습니다. 터져라스캐럽님의 리플처럼 최대한의 흥미유발과 노이즈마케팅이 가능한 상황을 짜내서 조금이라도 시청률을 올려보려는 생각이지 교훈이나 풍자는 무슨... 대충 껴맞춘거지요.
저 신경쓰여요
14/01/13 12:48
수정 아이콘
중2병 피디
14/01/13 12:51
수정 아이콘
동감
14/01/13 13:09
수정 아이콘
동감(2)
페리페
14/01/13 13:30
수정 아이콘
동감(3)
콩먹는군락
14/01/13 21:31
수정 아이콘
동감(4)
一切唯心造
14/01/13 14:08
수정 아이콘
사회실험을 할거면 다큐로 가야지 예능에서 그런걸 합니까
14/01/13 14:08
수정 아이콘
그러게 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1283 [기타] 이상민은 정말 임요환에게 불멸의 징표를 줄 생각이었을까? [39] duvet8317 14/02/12 8317
1262 [기타] 임요환의 10회의 플레이를 트롤링이라고 볼수가 있을까? [29] duvet7434 14/02/09 7434
1230 [기타] 지니어스 ep.9 비하인드 이상민 살리기 [26] duvet7692 14/02/06 7692
1207 댓글잠금 [기타] 6화의 절도가 그렇게 욕을 먹어야 할 범죄인가?? [117] duvet9913 14/02/03 9913
1139 [기타] 홍진호가 말하는 연예인vs비연예인 파벌 [84] duvet9808 14/01/26 9808
1083 댓글잠금 [기타] 홍진호 “이거는 떨어질 운명인가보다 싶었다” [82] duvet10574 14/01/21 10574
1078 [기타] 김구라 "이두희씨를 찍었던 VJ도 같이 울었다" [14] duvet8701 14/01/21 8701
1055 [기타] ‘더지니어스2’ PD “출연진 감정싸움? 술한잔으로 푼다”(인터뷰) [32] duvet8220 14/01/20 8220
1052 [기타] 더 지니어스 시즌2 게임 BEST & WORST [13] duvet7090 14/01/20 7090
1049 [기타] 그나마 가장 재미있을 결승 매치업 [14] duvet6514 14/01/19 6514
1007 [기타] 예고에서 은지원이 홍진호 주사위 스틸(?)할려고 한건 [3] duvet8149 14/01/19 8149
994 [유머] 홍진호의 올인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 홍진호 트위터 [50] duvet9096 14/01/19 9096
983 [기타] [임]의 우승을 기대해봐야겠습니다. [35] duvet5889 14/01/19 5889
960 [기타] 이상민과 임요환의 불멸의 징표 협상 [38] duvet7585 14/01/18 7585
944 [기타] ‘더지니어스2’ PD 직접밝힌 김구라 홍진호 공통점(인터뷰) [41] duvet11062 14/01/17 11062
938 [기타] 암전게임 데스매치 이두희가 과연 감정적이어서 패한것일까... [6] duvet6103 14/01/17 6103
911 [기타] 더 지니어스 임펙트 있는 활약 베스트 3 [23] duvet7609 14/01/16 7609
896 [기타] PD가 편집으로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는 느낌? [28] duvet6938 14/01/15 6938
882 [기타] 더 지니어스 어디까지 허용하고 어디까지 금지하면 좋을까 [39] duvet6885 14/01/15 6885
876 [기타] 펌 임요환 아프리카 더 지니어스 언급 [17] duvet10885 14/01/14 10885
784 [기타] 연맹을 부추기고 왕따를 조장한건 제작진이다. [92] duvet6846 14/01/13 6846
743 [기타] 더 지니어스 제일 막장인 상황을 그려보면... [11] duvet5349 14/01/13 5349
726 [기타] 더 지니어스를 보는 제작진과 시청자의 괴리. [18] duvet5525 14/01/13 552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